유쾌한 에너지 기분 좋은 유머 247 미디어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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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에너지 기분 좋은 유머 247 미디어 스튜디오

이번 해외 포트폴리오에 소개하는 회사는 독일 시스마르에 살고 있는 유쾌한 노장 디자이너 인고 라이먼(lngo J, Ramin)이 운영하는 247 미디어 스튜디오이다. 게임과 SF 영화광인 그는 무대 디자이너, 특수 분장 코디네이터, IT 기업 마케팅 업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로,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크리에이티브와 에너지가 넘치는 삶을 살고 있다. 녹슬지 않은 유머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인상적이었던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247 미디어 스튜디오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디자인관을 들어보았다.


w.e.b.│월간 w.e.b. 독자들에게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인고 라이먼(이하 인고)│내 이름은 인고 라이먼(Ingo J. Ramin)이고, 1961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아내 산틴(Xantine Ramin), 아들 리암(Liam)과 함께 함부르크 근처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으며, 집 근처에 멋진 발트해가 펼쳐져 있다.

산틴은 아내이자 동료로서 247 미디어 스튜디오(이하 247)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컨셉과 웹 사이트 콘텐츠를 기획하는 콘셉터&카피라이터이다.
(참고로, 247 미디어 스튜디오의 247은 스물네 시간 중 일곱 시간만 일하자는 염원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w.e.b.│247을 설립하게 된 배경과 아트디렉터가 되기까지 그 과정이 궁금하다.
인고│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극장과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무대 디자이너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이후 뮌헨으로 옮겨와 20세기 폭스 영화사에서 특수 분장 코디네이터로 일했고, 데니스 퀘이드와 루이스 고셋 주니어가 주연으로 나왔던 에너미 마인(enemy mine)을 비롯한 여러 편의 영화를 작업했다. 그러나 그것도 점점 힘들어져서, 터닝포인트를 감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후 약 10년 동안 IT 기업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크리에이티브와 관련된 작업을 하면서, 다시 아트&멀티미디어 학사 과정을 이수했고 2001년, 247을 설립하게 됐다. 동시에 그 동안 대부분 시간을 스튜디오에서 뮤지션과 작곡가로서 일하기도 한다. ‘정말 다른 종류의 많은 일들을 했구나’라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결국 과거의 이러한 작업들은 현재 매우 유용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

w.e.b.│회사 사이트에 대한 소개와 최근 하고 있는 작업은?
인고│여러분의 ‘www.24-7media.de’ 방문을 언제라도 환영한다. 어쩌면 이 사이트가 다소 구식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정말로 오래되었다(2001년 오픈). 지금 버전을 약 250년 동안(꽤 오래 됐다는 과장된 표현) 사용해 왔는데, 아마도 올해 봄이 되면 ‘버전 2’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참고로 이건 내가 매년 하는 말이다). 아, 그리고 튜토리얼과 디자인 팁 그리고 만 명 이상의 유저베이스로 무장된‘http://forum.24-7media.de’에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최근에는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는데, 어떤 작품인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웹 사이트와 영화 둘 다 매우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웃음).

w.e.b.│247의 작업 방식과 아이디어를 얻는 노하우는?
인고│파이널 판타지 티저 웹 사이트를 위한 스케치와 완성된 웹 사이트(www.24-7media.de/fantasy)를 비교해 보면 대략 방식을 알 수 있을 것이다(그림 3 참고). 보통 펜과 종이를 이용해서 러프하게 스케치를 하면서 컨셉을 그려본다. 만약 클라이언트가 이것을 리뷰하고 컨펌했다면, 본격적인 작업으로 들어간다. 프로젝트를 작업할 때마다 충분히 나만의 분위기를 만들어 그 속에 몰입하는데, 예를 들어 우에마츠 노부오(Nobuo Uematsu)의 음악을 들으면서, 파이널 판타지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한다든가, 제대로 된 감정을 살리기 위해 실제로 게임에 푹 빠져본다든가 하는 방법이다.

아이디어라…. 이렇게 설명하면 될까? 만약 내 삶의 ‘엔진’인 사랑스러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나는 완전히 비디오게임의 노예가 될 것이다(내 ‘비밀’ 캐비닛을 보라, 1.34P). 가족과의 시간은 삶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판타지와 SF 영화를 무척 사랑한다. 영감, 아이디어, 크리에이티비티. 이 모든 것은 실제로 게임과 영화에서 나온다. 그런 관점에서 여가시간마저도 일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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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사이트를 볼 수 있습니다.[/U]

w.e.b.│클라이언트와의 문제가 생길 때 어떻게 대처하나?
인고│만약 클라이언트가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나를 고용하고자 한다면,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종류의 일이 무엇인지 실제로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작성해야 하는 아주 자세한 질문서(Questionary Form)가 있는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것에 기초한 특정 브리핑(온라인을 통해)을 한다. 이를 통해 구축 작업을 하는 동안, 클라이언트는 프로젝트의 데일리 프로세스를 인지하는 동시에 조절할 수도 있다. 즉, 여러분이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계획하고 양쪽 다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문제의 소지는 크게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보통 메이저급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것이 작은 규모의 클라이언트와 일하는 것보다 더 쉽다. 때때로 여러분 지역의 자동차 영업사원이 마이크로소프트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두통거리를 안겨주듯이 말이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지역의 자동차 영업사원을 사랑한다(웃음).

w.e.b.│작업환경 & 247만의 매력과 경쟁력이 궁금하다.
인고│사진을 보라. 정말 멋지지 않나? 그러나 가장 멋진 것은 사무실 캐비닛 안에 숨겨져 있는 것들이다. 멋진 비디오게임과 게임기로 가득한…. 그리고 사무실에서 5분 거리에 무척 아름다운 발트 해안이 있다. 해안가에서 엑스박스(xbox live)를 연결해 여가를 즐길 수 있다면, 이 곳이 바로 천국이라고 생각한다. 
247은 2001년부터 독특한 빈티지&레트로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하고 세부적인 비트맵 그래픽을 이용해 그래픽적인 기본기를 다졌다. 그리고 작업했던 웹 사이트와 디자인 모두 감성적인 느낌과 디테일에 집중을 많이 한 결과물이다. 이러한 요소가 인상적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247 스타일에 어떤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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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한국의 웹 에이전시 시장에서는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독일은 어떠한가?
인고│나는 현재 6명의 프리랜서와 일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따라서 인력은 유동적으로 구성되므로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이 곳에서도 제대로 된 인력을 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다(그래서 주로 프리랜서를 고용한다). 이렇게 말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같이 일할 프로그래머를 구하는데 5년이 걸렸고, 앞으로 6년 안에 웹 디자이너와 3D 아티스트를 구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w.e.b.│당신에게 디자인과 웹 디자인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고│눈을 즐겁게 하는 모든 것은 기분까지 좋게 하는데, 그것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간단하게 디자인된 펜에서부터  자연까지 그 범위는 광범위하다. 디자인은 어떤 사람에게는 개인적이다. 내가 웹 디자인을 하면서 행복과 영광을 느끼듯이 말이다. 한편, 웹 디자인은 디자인이라는 커다란 분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모양, 컬러, 느낌을 통해 영감 받은 것을 현실에서 발견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음, 말하자면 당신 주변(디자인)에 있는 작은 거울(웹 디자인)과 같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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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웹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갖고 있나?
인고│지금의 웹 환경이 크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한편에서는 순수한 정보만을 제공해주는 웹 사이트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흰 바탕에 텍스트가 있는 것을 상상하지만, 앞으로 바탕의 흰색은 좀더 특별한 흰색으로 그리고 텍스트는 퓨처리스틱한 폰트의 형태를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 편에서는 퀄리티가 뛰어난 영상이나 매트릭스 스타일의 홀로그램과 같은 웹 사이트가 등장할 것이다. 마음으로 움직이는 홀로그램 웹 사이트라고 할까? 모션 플러그와 당신을 연결하는 그 무엇인가에 의해 작동되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같은 웹 페이지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앞으로 웹이 어떻게 변할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난 그저 빠른 인터넷을 원한다.

w.e.b.│247이 갖고 있는 계획은 어떠한가?
인고│세상을 지배하려는 247의 사악한 계획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하지 않겠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247 미디어 스튜디오가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갈 계획이고, 우리가 가진 것과 건강하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월간 w.e.b.에 소개되어서 영광이다. 기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앞으로 247 미디어 스튜디오의 행보에 큰 관심을 부탁한다.

글. 이민희 기자 mangki@we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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