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R&D투자와 혁신으로 미래를 연다 아츄로 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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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R&D투자와 혁신으로 미래를 연다 아츄로 톨레도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1일부터 ‘UX/RIA강조 주간’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와 관련하여 마이크로소프트 테크니컬 프로덕트 메니저인 아츄로 톨레도(Artudo Toledo, 36)가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디자이너와 디지털 에이전시와의 만남을 가졌다.


w.e.b.  인터랙티브 디자이너 출신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까?
Artudo Toledo(이하 Artudo)  아버지가 아이비엠에 근무하셨기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제가 여덟 살이었을 때 한 번은 아버지가 프로그래밍 책을 사주셨어요. 당시는 유소년 개발자라고 자부할 정도로 이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접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은 항상 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건축학을 전공했어요. 건축의 외관을 설계하기 위해 그래픽 프로그램을 자주 사용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생겼고, 그러던 중, 인터랙티브 디자인을 접하면서 이 분야에 심취하게 됐죠. 어린 시절의 경험이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멕시코시티에 조그마한 스튜디오를 차려서 운영했을 만큼 인터랙티브 디자인은 저의 전문분야지만 개인적으로는 캐릭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w.e.b. 건축학이 인터랙티브 디자이너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rtudo 프로세스 측면에서는 거의 유사합니다. 건축과정에서 어떤 건물을 구체적인 모습으로 실현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창안하고 클라이언트와 많은 상의를 하면서 설계도면을 그려나갑니다. 설계가 마무리되면 청사진을 제작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기술자들과 협업을 통해 하나의 건물을 완성해 갑니다. 인터랙티브 디자인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크리에이티브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와이어프레임이나 프로토타입 등과 같은 사전 스케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역시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되죠.
또한 건축에 대한 지식이 인터랙티브 디자인에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건축에서의 동선과 많은 기능들이 사용자들을 고려하듯이 인터랙티브 역시 사용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w.e.b. 마이크로소프트는 RIA 부분에 있어서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시장진입에 있어 그에 따른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rtudo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 멀티미디어 환경 분야 등에 약 100조원 정도의 R&D 투자를 해왔습니다. IT시장에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제가 알기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하고는 아이비엠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국과 중국, 인도 각지에 포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R&D센터에서는 현재 시장과는 관련이 없지만 앞으로 IT환경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연구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가 해온 일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랩(Live Labs)에서 개발하여 지난 8월에 론칭한 포토신스(photosynth)가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토신스 서비스는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직접 3D로 재구성해주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입니다. 최근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포토신스 어워드를 개최하여 ‘경복궁 근정전 촬영하기’이벤트를 실시했던 것으로 압니다. 포토신스 웹 페이지에 방문해서 직접 체험해 본다면 무엇이 혁신인가를 알 수 있을 겁니다.
고정된 하나의 작은 점으로 피사체를 보는 방식을 구현한 사진은 실제 우리가 체험하는 시각적인 경험과는 다릅니다. 사람의 몸은 항상 움직이면서 이동하고 있고 눈 역시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더구나 사람의 눈은 두 개이기 때문에 사진이 보는 방식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포토신스는 다양한 시점에서 촬영된 사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줌으로써 실제 체험과 가깝게 피사체를 재현해줄 수 있는 것이죠.
이 외에도 딥줌 기능역시 기존의 웹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사용자경험을 제공해주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실버라이트(Silverlight) 등에 적용돼 있습니다. 이후에 출시되는 새로운 버전에서는 좀 더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사례가 많습니다. 인터넷익스플로러 같은 경우도 이미 넷스케이프와 기타 웹브라우저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주류로 출발했습니다. 엑스박스 역시 출시됐을 때 게임시장의 주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인터넷익스플로러나 엑스박스는 각각의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를 봤을 때 꾸준한 혁신과 R&D투자를 통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합니다.
w.e.b.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구사하고 있는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게 있습니까?
Artudo 딥줌컴포저(Deep Zoom Composer)라고 딥줌유아이를 구현할 수 있는 툴을 무료로 마이크로소프트 웹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드래그앤 드롭과 같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훌륭한 딥줌기능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혁신과 함께 이러한 배포전략이 맞물린다면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이미 딥줌기능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들이 많이 있습니다.

w.e.b. 미래 IT기술로서 연구되어 최근에 성과를 보인 또 다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rtudo 인터랙션분야에서는 멀티터치기능을 구현하는 모델로 서피스 컴퓨터(surface computer)가 있습니다. 저는 향후에 인터랙션은 마우스가 아니라 멀티터치기능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했던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에서 주인공이 손가락으로 홀로그램 스크린 속의 사진이나 문서 등을 조작하는 장면을 연상하면 서피스 컴퓨터에 대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아직 홀로그램 스크린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탁자처럼 생긴 넓은 스크린에 손으로 문서를 불러오고 사진을 축소하거나 늘릴 수 있습니다. 터치스크린과 비슷하지만 컴퓨터 한 대를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피스 컴퓨터에는 ‘멀티터치’라는 신기술이 적용됐습니다. 단순히 손으로 인터랙션이 된다는 점만이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만약, 나의 휴대폰에 MP3 음악파일을 다운받고 싶다면, 휴대폰을 스크린 위해 올려놓고 화면 속에 있는 파일이미지를 드래그해서 휴대폰에 놓으면 다운로드가 되는 식이죠. 물론 스크린에 바로 글씨를 쓸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환자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탁자형 서피스 컴퓨터를 놓아두고 환자가 약을 먹기전에 탁자위에 놓으면 컴퓨터가 약에 대한 정보와 투약방법을 아려주게 되는 거죠.
또한, WPF(Window Presentation Foundation)도 혁신을 이끄는 기술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WFP는 .NET Framework 3.0버전에서부터 포함된 프레젠테이션을 담당하는 UI 컴포넌트입니다. 이것으로 데스크탑의 풍부한 리소스 사용을 바탕으로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및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현재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및 콘텐트 유통, 키오스크 솔루션, 강력한 미디어 시나리오 및 실시간 리포팅관리 솔루션 등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w.e.b.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형 기술에 대해서는 잘 들었습니다. 한국이 첫방문이라고 하셨는데, 한국 디자이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rtudo 한국은 이번이 첫 방문이지만 이미 멕시코나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의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를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크리에이티브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디자인의 느낌을 한마다로 말하자면 ‘세련된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복잡하고 화려하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한국 디자이너들에 대해서는, 매우 도전적이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배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한국이 항상 최신의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디자인 품질 역시 세계적 수준(world class)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글. 강창대 편집장 kangcd@websmedia.co.kr
사진. 김재룡 실장 jacob54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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