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3차원 홀로그램 서비스 김주희, 김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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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3차원 홀로그램 서비스 김주희, 김기정

최근 루이까또즈 청담동 매장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매장 안팎에서 3차원 홀로그램 서비스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번 R&D 프로젝트를 진행한 디스트릭트의 김주희, 김기정 팀장에게 그들의 특별한 프로젝트에 대해 들어본다.


미술작품과 브랜드의 협동작업으로 주를 이루었던 컬라보래이션(collaboration)이 몇 년전부터 그 폭을 넓혀가더니 이제는 브랜드와 디자인이 가미된 디지털과의 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루이까또즈 청담점에서 선보인 디스트릭트의 R&D 프로젝트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매장 안에서 신상품 정보를 3차원 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밤에는 매장 외부 행인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상품 및 브랜드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처음시도된 차세대 R&D 프로젝트
루이까또즈 매장안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윔피 1(Hologram Installation)은 사용자가 아무런 장치를 들지 않고도 디테일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손가락에 반지를 착용해 조작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디스플레이가 반응할 수 있도록 상품의 정보 콘텐츠는 3D로 모델링해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특징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PM 김주희 디스트릭트 FX사업부 팀장은 “윔피 1이 지향하는 최종목적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정보를 활용해 제품을 3차원 홀로그램 상으로 추천하는 것이며, 이를 사용자가 아무런 장치를 들지 않고도 효과적인 인터랙션을 통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폐점 후인 밤에 매장 밖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여신의 형상을 한 윔피2(Experience Spot)는 투명스크린을 통해 밤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윔피 2는 매장의 문이 닫혔을 때도 잠재 고객에게 제품을 알리는 광고 효과로서 역시 3차원 홀로그램 상으로 보여지는 콘텐츠를 아무런 장치를 들지 않고도 사용자의 손짓에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부분을 담당한 김기정 디스트릭트 IX사업부 팀장은 “윔피 2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특징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투명스크린에 보여지는 콘텐츠를 공중에 떠 있는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구성 요소들은 채도 및 투명도를 달리해 디자인하면서, 기존 매장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과 차별화된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으로 반응하는 홀로그램 탄생
기존의 보편화 돼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윔피 1과 윔피 2는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용자의 손가락에 의해 반응하고 조절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의 구현으로,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심이 됐던 부분이다. 김기정 팀장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탐크루즈가 장갑을 끼고 허공에 있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컨트롤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최종적인 목표는 장갑을 낀 상태가 아닌 손가락만으로 인지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것을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가능하게 하는 것은 ‘physical sensing’ 을 사용한 사용자 인풋 인터페이스의 다변화로 카메라를 통해서 영상을 받아오고 그 영상을 여러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사용자가 어떠한 행동을 하고 명령을 내리는지 인지할 수 있게 되면서 부터다. 더불어 여기에서 적용되는 중요한 기술이 동작인식기술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적외선센서, 초음파센서, 카메라 등을 이용해 외부환경의 변화를 디지털적인 신호로 변경해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렇게 전송된 데이터들을 이용해 사용자가 어떻게 반응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컴퓨터가 인지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의 손가락 등에 의해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완성된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지금은 만족스러운 결과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홀로그램을 이용한 R&D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초반에는 어떤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지 목표가 명확하지 않아서 기획단계에서 많은 시간이 걸렸다. 김주희 팀장은 “처음에 컨셉으로 잡은 것은 그 동안 사용되지 않은 디자인과 시스템을 이용해 미래지향적인 홀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적 자체가 광범위하다 보니 기획과 개발부분의 의견차도 좁혀지지 않았고, 특히 이해하기 어려운 개발부분의 전문적 지식을 모르면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없어서 팀을 짜서 틈틈이 공부했다”고 전했다. 홀로그램이 작동하는 원리를 모르면 기획단계 조차 이해할 수 없기에 각 팀들의 정보교환과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프로젝트였다. 김기정 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서 완성 후 수정을 거치는 단계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작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윔피 1과 윔피 2는 프로토타이핑(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그 성능 평가를 위해 미리 시험삼아 만들어 보는 모형제작방법) 후 단점을 보완하고 지난 11월 국내 최초의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더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예정
초기에 완성 된 후 프로토타이핑을 할 때까지만 해도 윔피 1과 윔피 2는 예상했던 것 보다 맺히는 상의 크기가 작고 해상도가 낮았다. 또한 처음 윔피 1에서 홀로그램을 움직이는 것은 다소 크기가 큰 장갑을 착용해서 이용하는 것이었다. 김주희 팀장은 “프로토타이핑 후 단점을 보안하고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우선 최대한 홀로그램 느낌이 나도록 배경이 투명하고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살려 수정했다. 더불어 루이까또즈 매장을 찾는 젊은 여성고객을 고려해 홀로그램을 조작하는 매개체를 장갑에서 반지로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윔피 1이 설치된 루이까또즈 매장은 판매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볼 때 불편함이 없도록 사용자 환경까지 고려해서 설치했다. 마지막으로 김주희 팀장은 “그 동안의 프로젝트는 클라이언트의 의견이 중요해 그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는 디스트릭트 자체 작업이었기에 우리 것을 만드는 성취감과 국내 최초라는 자부심이 들어 좋았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R&D 산업이 발전한 나라에 가서 벤치마킹도 하면서 더 새로운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글 지영아 기자 ya98@we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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