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과 치킨 마케팅 상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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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과 치킨 마케팅 상관관계

‘국민 간식’ 치킨 광고는 타깃층이 국민이다. 그래서 해당 시기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연예계는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 아이돌 일색. 치킨 광고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걸그룹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출연과 치킨 맛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인기 걸그룹을 모델로 광고하는 메이저 치킨 3사의 치킨을 직접 맛본 소감을 밝힌다.
이종철 기자 jude@websmedia.co.kr

치킨의 유래

현대의 후라이드 치킨에 가장 가까운 형태는 ‘KFC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가 1930년 켄터키주 코빈 소재 주유소에서 일하며 여행객을 위해 만든 음식이다. 닭 다리에 밀가루를 입혀 튀기면 맛이 좋을 것이라고 상상했는데, 결국 한국 외식 역사를 뒤흔드는 발명이 됐다.
한국 치킨 역사는 시대의 조류와 함께한다. 1961년 급격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기술발전을 경험했고, 그 결과 육계생산량이 전년 대비 1,300% 성장해 닭 요리가 보편화됐다. 특히 전기구이와 기름에 튀긴 시장통닭이 유행하며 대중 음식으로 발돋움한다. 현재 같은 프랜차이즈 형태는 1977년 림스치킨이 신세계 백화점 내 1호점을 내며 성행하기 시작했다.
양념치킨은 1980년대 해외 프랜차이즈가 유입하며 생태계를 위협하자 페리카나에서 대응 전략으로 내놓은 것인데, 외국인이 한국 여행 시 가장 먹고 싶은 ‘한식’에 속한다고 한다.

걸그룹이 광고하면 더 맛있다?

실험대상은 페리카나(씨스타), 네네치킨(시크릿, 유재석), 굽네치킨(소녀시대) 3종이다. 모두 후라이드로 통일했으며 굽네치킨의 경우 후라이드에 해당하는 ‘굽네치킨’을 주문했음에 양해바란다. 세 치킨 모두 만 오천 원 근처 가격이며, 콜라 한 캔 혹은 500mL 병 하나(네네치킨)를 준다.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가. 젓가락은 4개씩 넣어주면서.
다음은 육류 전문가 ‘지방간’ 박태연 기자의 평가다. 박태연 기자는 채소를 전혀 섭취하지 않고 육류만 소비하기로 유명하다.
“네네치킨은 육질이 건조하지만 껍질이 바삭해 씹는 맛이 있다. 간이 배어 있지만 육즙이 적어 양념 없이 먹기 심심하다. 굽네치킨은 담백하지만 겉 부분에만 양념이 배어 있다. 속살은 백숙을 먹는 느낌. 페리카나는 빵가루 없는 표면이 시장통에서 본 통닭을 떠올리게 하지만 시장통닭보다 비싸 당황스럽다. 속살은 가장 부드럽고 육즙이 많다.”
아래는 치킨 전문가 ‘닭 가슴살’ 조현아 기자의 평가다. 조 기자는 소주에도 안주로 치킨을 먹거나, “오늘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대답이 반 이상 ‘치킨’이다.
“네네치킨은 껍데기가 두껍고 잘 튀긴 편이다. 바삭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그러나 튀김 옷만큼 고기도 기름지다. 페리카나치킨은 옛날 통닭을 먹는 기분이다. 담백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보니 좋은 닭을 쓰지 않았을까. 뒷맛이 깔끔해 거북하지 않고 부담 없다. 굽네치킨은 말 그대로 구운 치킨이다. 느끼하진 않지만, 간을 많이 해 짜다. 소스도  매운 걸 보니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 입맛에 맞춘 듯하다.”
정리하면 네네치킨은 껍질이 맛있고 육즙이 적고, 페리카나는 육즙이 많고 껍질이 얇다. 굽네치킨은 담백하고 소스가 특이하다. 결과는 ‘다 맛있다’라는 평이다. 이렇게 다 맛있는데 치킨은 왜 걸그룹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야 할까?





아이돌 마케팅

걸그룹이 치킨 프랜차이즈 광고 시장을 꿰찬 주요 원인은 ‘인지도’다. 대중은 아이돌의 사생활에도 집중한다. 스타의 모든 면을 알고 싶은 것이 대중 정서기 때문에 모델 기용 자체가 인지도 수직 상승효과로 나타난다. 이런 광고의 경우 제품의 맛과 기능보다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 이미지 광고를 활용한다. 신생 브랜드는 일개 제품 홍보보다 이미지 어필에 신경 쓰는데, 스타가 등장하면 스타 이미지가 브랜드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
대표적인 예로 굽네치킨의 소위 ‘소녀시대 마케팅(지난 5월 계약 만료)’을 들 수 있다. 굽네치킨은 2005년 론칭 이후 3년 동안 300개 이상 점포를 확보했는데, 소녀시대를 기용한 이후 18개월간 점포 수 기준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당시 ‘소녀시대 달력’을 제공하던 누리꾼 사이에 “소시 달력 받으려고 치킨 주문했다”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 또한, 페리카나의 경우 관계자가 “씨스타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팬층은 페리카나의 현재 입지와 비슷하다”며 “이들의 활발함과 건강함은 페리카나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효과적이다"고 모델 선정 효과를 밝혔다. 네네치킨은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로 스타마케팅 붐을 일으킨 후 차기 모델로 시크릿을 선정해 달력을 배포하는 등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특징은 매장별 보편적 맛을 제공하며,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데 있다. 유명 치킨은 어느 브랜드나 맛있다. 바꿔 말하면 차별성이 없다는 뜻도 된다. 빅 모델을 기용하는 가장 큰 이유고,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이기도 하다. 치킨이 진정한 ‘국민 음식’이 되기 위해 맛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모델과 상관없이 소비하는 시장을 소비자가 만들면 어떨까? 아이유를 비롯한 걸그룹의 유혹을 떨쳐내는 건 불가능하니 거짓말은 그만 하겠다.
주의사항! 광고실험실의 모든 실험은 개인에 따라 큰 결과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tags 치킨 , 네네치킨 , 굽네치킨 , 페리카나 , 소녀시대 , 시크릿 , 씨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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