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월간 웹이 만난 사람들, 한 해 되짚는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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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월간 웹이 만난 사람들, 한 해 되짚는 ‘한 마디’

2012년 월간 웹이 만난 사람들, 한 해 되짚는 ‘한 마디’

2012년 한 해, 월간 웹은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총 12권의 책을 만들며 매달의 이슈 메이커(Issue maker)를 빠짐없이 만났다. 아무나 화제가 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실감케 한, 귀에 쏙 들어오는 그들의 말. 말. 말.
정리 조현아 기자 narb@websmedia.co.kr



소비자들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물 흐르듯 컴퓨터를 통해서
인식되는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Natural User Experience)’이 차세대 경험입니다.

스티브 발머 MS 대표 2월호 Trend maker
CES 2012 현장은 MS에 대한 비판 여론이 팽배했다. 내년부터는 CES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MS의 공식입장과 더불어 MS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돈 것. 스티브 발머 대표의 기조연설 역시 ‘쇼만 있고 감동은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는 메트로 디자인의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이 소비자가 원하는 차세대 경험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수개월이 흐른 지금, MS는 다시 조금씩 정진 중이다.






우리 경쟁자, 오페라와 파이어폭스가 아니라 구글과 애플입니다.

정성택 모보탭 총괄사장 3월호 Trend maker
모보탭은 직관적인 브라우징, 빠른 업데이트, 사용자 위주의 기능 탑재로 무장한 ‘돌핀 브라우저’로 전 세계 사용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월 돌핀 브라우저 한국어 버전 출시에 맞춰 정성택 모보탭 총괄사장이 방한했다. 그는 사용자가 많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구글, 애플 웹 브라우저가 자사 경쟁자이며, 당시 1,200만 다운로드 수치에 아직 만족할 형편이 아니라며 발전 가도를 높일 것임을 밝혔다.






발전한 기술은 오히려 뇌의 피로를 덜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요.

필 리빈 에버노트 대표 4월호 Sketch
에버노트 AP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대회 ‘해커톤’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그곳에서 필 리빈 대표를 만났다. 그는 스스로 에버노트에 ‘살고’ 있다며 서비스의 효용성을 설명했다. 또한, 에버노트와 같은 기술이 인간의 뇌를 퇴화시키지 않겠느냐고 던진 질문에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도울 것이라고 멋지게 반박했다. 한국에 지사가 없던 당시, 곧 한국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귀띔해주기도.






네이버는 커진 몸, 한국 사회에서의 비중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하기 위해 지금보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한종호 NHN 이사 6월호 Trend maker
한때 NHN은 이해진 NHN CSO 의장의 “NHN이 편해서 직원들이 회사를 조기축구회로 생각한다”는 사내강연 발언과 직원 횡령 사건이 터지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이 시기에 만난 한종호 이사. 그는 위기론은 오히려 기업에 긍정적 의미라며 단편적 사건에 급급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NHN의 지향점, 기업 폐쇄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전 서비스가 실패한 탓에 아무도 앱디스코에 투자해주지 않았어요. 아직도 투자받은 적이 없어요.
우리 자신을 믿는 수밖에 없죠.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6월호 Relay talk
김연아 선수에게 꽃다발을 건네 화제가 됐던 훈남 고려대 학생회장이 잘 나가는 스타트업 CEO가 됐다. 앱디스코의 정수환 대표가 그 주인공. 소셜커머스 ‘티켓포레스트’ 사업 실패로 스물네 살에 1억 원의 빚을 떠안았지만 굴하지 않고 리워드 광고 앱 ‘애드라떼’를 제작했다. CJ, KIA 등 굵직한 기업에 ‘돌직구’를 던지는 패기로 첫 광고를 유치, 애드라떼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흥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티브 발머 MS 회장이 소개한 멋진 기능, 26억 명에 달하는
2달러 미만의 생계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무의미합니다.

폴 폴락 윈드로스 인터내셔널 대표 7월호 Trend maker
지난 5월 ‘공존, 기술, 사람, 그리고 큰 희망’이란 주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세계 유망한 IT 학자들이 모였다. 그들 중 가장 돋보였던 이는 바로 빈곤상황에서 오는 근본적 ‘대안기술’을 전수하는 일을 하는 폴 폴락 대표. 그는 앞서 연설한 스티브 발머 회장에 일침을 놓으면서 전 인구 90%를 위한 적정 기술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정태’ 코드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바로크 양식이나 초기 스마트폰 시대 스티브 잡스처럼
사조를 만드는 것 외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김정태 플라스크모바일 대표 8월호 Relay talk
악마 앱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오빠믿지’를 제작한 김정태 대표는 뜻밖에(?) 인상 좋은 미남이었다. 연세대를 다니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고려대로 재입학했단 이야기에서부터 보통 사람과는 사뭇 다른 가치관이 느껴졌다. 그는 오빠믿지 앱 매출은 500원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유명세를 타 좋았다며 그간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정태’라는 하나의 코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서구사회와 달리 우리 민족이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한 것도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영향을 미쳤어요.

김종구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 상근부회장 9월호 Trend maker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표된 지 만 1년 반이 흐르고, KT에서 870만 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가 도마에 올랐을 시기 김종구 부회장을 만났다. 김 부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 대두는 서구적 가치에 온 것임을 암시했다. 이어서 국제화 사회에 발맞춘 인식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프라이버시 라운드’는 더욱 강력한 국제규범으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교관의 ‘한국 훈련생 목표는 러시아 우주인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르치는 것’이란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죠.

고산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 10월호 Trend maker
비행 한 달 전 이소연 씨와 교체돼 아쉽게 우주인이 되지 못한 고산 대표. 러시아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을 당시 우리나라는 ‘패스트 팔로어’일 뿐 아직 세계와의 IT/과학 기술 격차가 현저히 크다고 실감, 도전 의식과 더불어 나라에 보탬이 될 창업 운동가를 직업으로 택했다. 그는 훌륭한 정책과 뛰어난 기술을 잘 짜내야만 비로소 선진기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빚지고 창업할 거면 창업하지 마세요. 벤처시장이 활성화됐지만 여전히 같은 비율로 많은 기업이 실패하는 중입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11월호 Start-up bible
박지웅 대표의 포트폴리오는 화려하다. 스톤브릿지캐피탈에 입사해 1년 만에 수석심사역으로, 다시 1년 만에 최연소 투자팀장을 역임했다. 투자에 성공한 기업은 티켓몬스터, 배달의 민족 등이 있다. 박 대표는 유명 심사역에서 갑자기 대표로 취임한 이유를 일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더 재미있어서라고 전했다.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빚지기 전에 꿈과 비전을 팔아 사업자금을 모을 것도 당부했다.





창업자금? 죽도록 모은 건데요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 11월호 Relay talk
권순범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채 사업을 시작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케이스다. 컨설팅 업체에서 인턴생활을 할 때 남부럽지 않은 스펙의 사람들이 ‘남의 일’을 하는 데 충격을 받고 조금 더 보람 있는 자기 일을 하기로 했다. 태양광으로 폐기물을 압축하는 쓰레기통이란 좋은 아이디어에도 창업자금을 경쟁 PT, 제안서 작성을 무한 반복하며 ‘죽도록’ 모았단 그의 말에 일에 대한 절실함이 느껴졌다.

tags 스티브 발머 , 모보탭 , MS , 정성택 , 에버노트 , 필 리빈 , NHN , 애드라떼 , 폴 폴락 , 고산 , 박지웅 , 패스트트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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