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마케팅, 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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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마케팅, 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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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케팅은 스토리에 따라 혹은 등급에 따라 마케팅 방식을 차별화하며 진행한다. 제작보고회, 기자간담회, 시사회, 다양한 온라인 프로모션까지 일반적으로 비슷한 방식을 진행하기는 하나,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가 있고, 특장점을 보여주고자 노력한다. 어떤 영화가 어떻게 마케팅했을까?

이예근 편집장 yekn@websmedia.co.kr

# SCENE. 05

넌 마케팅, 난 영화

viral marketing

case 01 진정한 바이럴 마케팅 - <블레어 윗치>



블레어 윗치(The Blair Witch Project, 1999)

<블레어 윗치>는 할리우드 영화사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사를 통틀어서 제작사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했던 시기는 유튜브도 트위터도 없었고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하던 때다. <블레어윗치>는 게릴라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결합해 영화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이 작품은 영화 콘텐츠를 웹사이트에서 조금씩 제시했고, 영화에 대해 궁금증이 있던 사람들이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면서 영화에 대한 친밀감과 관심도를 증대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젊은 층 관객 사이에 입소문이 제대로 퍼지면서  이 영화는 제작비인 6만 달러(한화 약 6,336만 원)의 200배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case 02 진화한 바이럴 마케팅 - <파라노말 액티비티>

파라노말 액티비티(Paranormal Activity, 2007)

<블레어윗치>가 인터넷이 태동할 때 바이럴 마케팅과 교묘한 결합으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면,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블레어윗치>보다 좀 더 완숙하고 노련한 방식으로 바이럴 마케팅에 정점을 찍은 작품이다. 페이크다큐멘터리 형식의 예고편부터 차별점을 뒀다. 영화를 보여주기보다는 전국 시사회를 통해 이 영화를 본 관객들 반응을 예고편에 담았고, 공포에 떠는 관객의 모습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바이럴에는 트위터를 적극 활용했다. 영화 개봉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를 보고 충격받아서 극찬한 것이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면서 더 넓은 관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case 03 스타 마케팅: 헐리우드 배우 내한 - <레미제라블>, <잭 리처> 외
해외 스타들이 내한함으로써 영화에 대한 관심사는 증폭되고, 그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다. 해외스타의 내한으로 모든 것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레미제라블> 홍보차 내한했던 휴 잭맨은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친한파로 분류하는 휴 잭맨은 한국 방문을 통해 성심성의껏 한국팬들과 함께 소통했으며, 국내에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레미제라블>은 관객 만족도 또한 높아지면서, 뮤지컬 영화로는 최초로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또 한 명의 대표적인 친한파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영화 <잭 리처> 홍보차 국내에 방문한 그는 최다 내한 할리우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한국을 자주 찾았다. 늘 방문 때마다 적극적인 팬서비스로 호감을 산 톰 크루즈. 이번에는 역대 최초로 수도외 지역인 부산에서 레드카펫 행사 진행 등 영화 홍보에 열을 올렸다. 현재 <잭 리처>는 다소 무거운 액션 영화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기록 중이다.   domestic star marketing
case 04 스타 마케팅: 국내 배우, 감독 -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외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등의 공통점이 있다면, 영화 촬영 시작 전부터 이미 화제를 모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스타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 작품들은 특별한 마케팅 방식보다는 티켓 파워를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런 방식의 장점은 마케팅 방식 자체를 고민하지 않고 별 탈 없이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단점이 있다면, 관객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이런 작품들은 흥행에서 상당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개봉 1~2주차에 승부를 봐야 하는 상업 영화 입장에서는 뼈아픈 경우다. <괴물>,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 <해운대>같은 경우는 관객 기대치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탄생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SPECIAL THEME   〉〉  FILM MARKETING    넌 마케팅, 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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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05 히든 마케팅 - <왕의 남자>

천만 관객이 본 영화 중에서 의외의 작품을 꼽으라면 <왕의 남자>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만 해도 <왕의 남자>는 블록버스터 상업 영화도 아니고 스타파워가 있는 작품도 아니었다. <황산벌>로 관객들 머릿속에는 역사 코미디 감독으로 인식한 이준익 감독 이미지를 부각하는 것도 영화 콘셉트와 맞지 않았다. 특히, 광대와 동성애 코드가 담긴 이 작품은 마케팅 자체도 힘들었다.

<왕의 남자>는 흥행에 저해되는 요소가 다분했으나, 뛰어난 작품 완성도로 이를 최대한 가리면서 홍보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배우 이준기를 이용한 인물 포스터뿐 아니라 강렬한 색감을 이용한 메인 포스터까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에 중점을 뒀다. 영화평은 워낙 좋았던지라, 인터넷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점차 퍼져 나갔고, 이를 바탕으로 규모가 아닌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점차 확산했다. 영화 개봉 뒤에 긍정적인 입소문이 관객들 사이에 불붙으면서 관람객이 점점 늘었고 천만 관객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tarGet marketing

case 06 눈높이 마케팅 - <눈의 여왕>, <잠베지아>, <파이스토리> 외
영화는 장르에 따라 타깃에 따라 마케팅이 가능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타깃층 눈높이에 맞출 수 있다.아이들이 타깃층인 애니메이션이 이런 부류에 속하는 대표적인 장르다. 디즈니와 스튜디오 지브리같은 유명 제작사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면 홍보가 쉽다. 그렇지 않다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유명인이 더빙했다는 것을 강조하거나 아니면 가족 단위 관객을 노릴 수 있는 부분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유명인이 목소리 연기를 한 것을 강조해 포스터에 등장시키거나, 기자간담회 때 어린이 기자단을 초청하는 등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어린이 채널에서 지속해서 광고하는 방식이나 패스트푸드점과 제휴 프로모션을 통해 캐릭터를 알리는 마케팅도 진행한다. 또한, 개봉시기를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 등으로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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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07 이슈 마케팅 - <원스>, <부러진 화살>


독립 영화나 예술 영화들은 제작비가 적다. 마케팅비 또한 넉넉하지 않다. 이런 소규모 영화들이 기댈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입소문이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유명 영화제의 수상이라는 이슈도 있다. <원스>와 같은 작품은 아마도 관객들 입소문의 성공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원스>는 시사회에 온 사람들에게 엽서를 나눠주고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은 친구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 달라는 이벤트를 했고, 적은 추천 관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거는 정성스런 마케팅 방식을 진행했다.

또한, 음악 영화답게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들을 상대로 시사회를 연 것도 효과를 봤다. <부러진 화살> 같은 경우도 입소문에 비례한 스타일이다.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특히 진중권 교수와 나꼼수의 설전은 기사화가 될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그리고 상이다.

특히, 외국 예술 영화들은 비할리우드 영화들은 국내에서 스크린 확보하기도 어렵고, 홍보하기도 만만치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유명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것. 그것은 이들에게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관객들에게는 신뢰를 언론 매체에서는 자연스럽게 노출할 좋은 기회기 때문이다. 이와 유사한 것으로는 ‘박스오피스 1위’와 같은 광고 문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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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08 이색 마케팅 - <레지던트이블 5>, <이웃사람>, <라이프 오프 파이> 외

SF 액션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신작인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은 실제 기업처럼 홍보활동을 펼치는 페이크 마케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기업인 ‘엄브렐라’의 웹사이트를 따로 제작해 회사 소개 동영상을 선보였고, 입사공고까지 내는 흥미로운 콘텐츠를 담았다. 영화 <이웃사람>은 독특한 문구의 현수막 마케팅을 펼쳤다.

서울 강남, 홍대, 신촌 지역 거리에 ‘이웃사람’ 살인 사건관련 긴급 반상회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 안에는 영화적 배경이 되는 강산맨션 303호를 반상회 장소라고 표기했다. 영화 소재가 되는 사건과 공간을 부각해 재치있게 호기심을 자극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라이프 오브 파이’ 시사회는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이 시사회에서는 영화 주인공이 탄 배를 좌석으로 제작했다. 독특한 영화 관람 체험 제공하고 몰입도를 높여 영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도했다.  

tags 월간 IM , 이예근 편집장 , 블레어윗치 , 파이 스토리 , 이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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