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서 공유로, ME에서 WE 공유경제와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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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공유로, ME에서 WE 공유경제와 만나다

강경림 기자 lim@websmedia.co.kr

소유에서 공유로, ME에서 WE 공유경제와 만나다






대량 생산과 과잉 소비에 익숙한 우리에게 협업 소비와 공유경제라는 신선한 만남을 주선하는 자리가 매주 열리고 있다. “공유경제가 얼마나 빨리 안착하느냐의 관건은 공유자원 정보를 집적하는 시스템과 시민의 동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말이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경제, 공유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만이 답이다.


국민 도서관 책꽂이(www.bookoob.co.kr)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는 착한 경제, 공유경제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실 공유경제는 우리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이미 이웃과 음식을 나눠 먹던 문화가 있었고, TV 앞 도란도란 모여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에게는 두레와 품앗이를 통해 함께 일하고 나누는 전통이 이미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공유경제는 반드시 관계를 동반한다. 마을공동체에서 재화부터 지혜, 일 등을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관계 맺음’을 하는 것처럼, 공유경제를 ‘경제’라는 협소한 의미에서 바라볼 필요는 없다. 그것은 바로 지금 사람들의 의식과 인식을 바꾸거나 변화시키는 삶의 태도일 것이다.
2013년 1월 10일부터 서울시가 주최하고 위즈돔과 코업이 주관하는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는 그런 방향에서 비롯한다.
 
공유함으로써 함께 행복할 길을 찾는 것. 이번 행사는 공유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손 내미는 일이며, 한국 공유경제 모델을 직접 만날 기회다. 기자가 참석한 2월 7일 릴레이 주자는 서가 공간과 책을 나누는 국민도서관 책꽂이(이하 국도)에 관한 이야기다. 행사 시작 전 국도의 장웅 도서관장과 공유경제에 관해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가 가진 것을 남과 공유를 하면서 자신에게 경제적인 이익이 생기거나, 공유를 통해 예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많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면 공유경제라고 봐요. 국도의 경우는 후자죠. 국도는 공유경제를 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우리나라 출판물 유통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그게 우연히 공유경제 바람과 맥락을 같이 하게 됐어요.”

장웅 도서관장은 국도를 만들기 전 교보문고 신규사업개발부 부장으로 일했다. 그 당시 품절된 도서를 찾는 전화를 숱하게 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품절과 절판이 빠르고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없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품절과 절판된 책들도 누군가의 책장 속엔 고이 잠자고 있을 터. 이 같은 책들을 하나 둘 깨워 모아 지금의 국도가 탄생한 것이다.

“도서관은 이제 누구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국민끼리 만들 수 있어요. 이게 핵심 테마죠. 예전에는 멋있는 도서관, 즉 장서가 많은 도서관을 짓기 위해서 도서관 지을 건축비, 땅, 운영 예산, 이 모든 걸 다 고려하다가 엎어진 경우가 허다해요. 국도는 국민이 갖고 있는 책을 모아 실제 도서관을 지어요. 훨씬 적은 비용으로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실례로 우리나라 서울시 국립도서관 중 1/3이 장서 수가 2만 권이 안 돼요. 국도는 회원 3,400명으로 이미 장서 수 2만 권을 넘겼어요.”

처음은 장웅 도서관장의 책장(2,000여 권)을 열면서 시작됐지만 결국 국도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만든 도서관이나 다름없다. 책을 아끼는 사람들의 참여 때문인지 여태 단 한 차례도 파본이나 훼손 사례가 없었다는 점도 대단하다. 특히 자신이 내놓은 책을 누가 빌려 갔는지 확인할 수 있고 빌린 사람 또한 책 주인이 누군지 알고 있으니 그만큼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뭘 믿고 국도에 책을 맡길까?
“한 번만 국도를 이용해 보면 바로 느낄 수 있어요. 국도에서 남의 도서를 빌렸는데 깨끗한 책이 도착했을 때, 자기 책도 자연스레 내놓을 동기가 생겨요. 한번에 스물다섯 권, 두 달 동안 읽을 시간을 주는데요. 반신반의하며 빌려보고는 반납할 때는 자신의 책을 함께 넣어 돌려보내는 게 대부분이죠. 자발적 참여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2만 권이나 되는 책이 모였을 리가 없죠. 저를 뭘 믿고….”

공유경제는 남의 것을 쓰는 게 먼저가 아니라 내놓는 게 먼저라는 장웅 도서관장. 공유경제는 남을 신뢰하고 자기 것을 먼저 공유해야만 더 풍성한 환경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다. 장웅 도서관장은 국도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도 곤란하다고 했지만 집집이 두어 번 읽고 책장에 꽂혀있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책들이 국도 서가에 모여 많은 사람의 길라잡이가 되길,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 되길 기대한다.






MINI INTERVIEW

김미연 위즈돔 COO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 책임자

WEB 위즈돔을 통해 공유경제에 접근하는 방식도 다를 것 같은데.

위즈돔은 삶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는 경험 공유 플랫폼이다. 인생의 경험과 지혜 같은 무형의 사회적 자본 공유를 통해 개인과 사회 성장과 변화를 창조한다. 유명하거나 거창한 삶이 아닌, 일상에서 필요하며 공유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곳. 색다른 경험과 노하우, 재능을 함께 배우고, 만들고, 나누고자 한다. 다양한 모임과 만남으로 자신을 알리면서 소통하는 공간이다.

WEB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에 참여 계기는.

시민에게 한국 공유경제 기업들의 존재를 알리고, 직접 공유경제 모델의 사용법을 익혀보는 시간을 통해 공유경제 모델들을 붐업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사회의 유휴자원 활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 공유경제에 관심 있고 공유경제로 프로젝트/벤처를 시작하려는 사람 등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접할 수 있게 시리즈로 ‘서울, 공유경제를 만나다’를 주관하게 됐다.


WEB 이번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다.

앞으로는 알려지지 않은 더 많은 공유경제 기업을 발굴하고 알려지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 4월 18일 마지막 행사는 ‘공유경제 한마당’으로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부터 공유경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모두 모여 의미 있고 생산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계획 중이다. 좋은 아이디어와 기업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으니 연락 달라. (kimi@wisdo.me)
 

tags 공유경제 , 책꽂이 , 국민도서관 , 위즈돔 ,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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