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식 상생하기, 선과 악 필터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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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식 상생하기, 선과 악 필터 버전



  네이버식 상생하기 선과 악 필터 버전 




※ 주요발표내용
1. 네이버 내 ‘네이버 서비스 상생 협의체’ 구성, 유관기관과 더불어 ‘벤처기업 상생 협의체(가칭)’ 구성할 것.
2. ‘서비스 영향 평가 제도’ 및 ‘표준 계약서 제도’ 도입
3. 500억 원 규모 ‘벤처 창업 지원 펀드’ 조성, 사업 제휴 통해 스타트업 실질 지원. 이외 500억 원 규모 ‘문화 콘텐츠 펀드’ 조성
4. 검색광고 표시 개선해 ‘광고’와 ‘정보’ 혼동하지 않도록 함, 검색 공정성에 신경 씀
5. 타 포털과 공조해 음란물 등 불법 유해 정보 적극 차단
6. ‘라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앱, 웹툰, 게임 등 콘텐츠 해외 진출 적극 지원
 
善 네이버판 실크로드

네이버는 이날 ‘상생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 늦게 깨달았다’며 언론의 집중포화에 응대했다. 특히 발표 내용의 골자였던 ‘골목 상권 침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문 기관과 함께 펀드를 조성한다고 했다. 이런 움직임이 실효를 거둔다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안방에서 글로벌 밀리언셀러 애플리케이션 탄생, ▲유망주에 머무른 스타트업 성장, ▲인수 과정 공정화로 인한 소규모 기업 불이익 감소 등이다.

대다수의 과정은 라인과 네이버 웹을 포함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서비스 업체는 ‘카카오 게임하기’의 형태로 라인을 통해 글로벌로 진출하고, 웹 서비스 역시 네이버의 다양한 글로벌 채널로 진출할 수 있다. 사용자 수가 카카오톡의 두 배에 해당하는 만큼 글로벌 밀리언셀러가 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외 NHN은 필요한 경우 기업을 직접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 이외 벤처의 생계에 숨통을 틀 수 있는 또다른 거대 채널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NHN이 모두 주도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협의체’ 개설을 약속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부동산 거래’를 철회하기로 발표했다.
 
惡 네이버 입맛에 맞는 콘텐츠 시장으로

이러한 발표를 완전히 선의에 의한 행동으로 볼 수는 없다. 라인을 통해서 벤처기업이 글로벌 진출할 때 네이버는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다. 카카오처럼 ‘수수료’를 받을 것이다. 이를 다른 의미로 풀이하면 ‘우리는 이제 직접 제작을 줄이고 사용자가 올리면 받는 수수료로 수익을 내겠다’, 즉 수익 모델 변경을 의미한다. 어차피 벤처기업 서비스는 네이버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다. 네이버 입장에선 상생의 간판을 단 수익모델 변경의 의미밖에 없을 수도 있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심사과정도 문제인데, 네이버 입맛에 맞는 서비스만을 ‘글로벌 영향력’ 혹은 ‘글로벌 수준’ 키워드를 달고 탈락과 선택을 반복할 경우 그 이면에 숨어있는 속내는 아무도 비난할 수 없게 된다. 즉, 네이버가 만들지 않는 네이버 맞춤형 앱들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을 ‘상생’으로 볼지, ‘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소모성 외주의 남발’로 볼지는 독자 여러분께 맡기겠다.

유해정보 차단 기준을 수립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대표성도 문제인데, KISO는 사업자 단체로, 포털 대표들이 돌아가면서 의장직을 맡고 있다. 담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다.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전히 ‘불공정 검색 결과’다. 네이버 자체 콘텐츠를 가장 위로 노출시키는 이러한 행태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위에서 밝힌 ‘입맛에 맞는 콘텐츠’ 역시 지속해서 검색 상위에 노출될 것이고, 상생 협의안은 네이버의 수익모델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뿐이다.  

tags 이종철 기자 , 네이버 서비스 상생 협의체 , 라인 , 네이버 스타트업 지원 , 네이버 수익모델 , 네이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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