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데이팅 서비스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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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데이팅 서비스 사용기





월간 웹 편집국의 유일한 솔로인 나. 연애를 귀찮아서 ‘안’ 한다고 자신했는데, 다른 기자들 눈엔 그저 내가 연애 호구로 보였나 보다.
가을에 들어서면서부터 “겨울 오기 전 ‘불쌍한’ 조기자 남자친구 한 번 만들어주자”며  모두 팔을 걷어붙여 십중팔구 소개팅할 사람 찾기에 나섰다. 부담스러웠다. 그냥 대신 내가 직접 인연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실은 연애하고 싶은데 못한 거였다).
‘코코아북’, ‘이음’, ‘이츄 사랑의 홍차 연구소’, 이제 믿을 건 너희 뿐이다!

글. 조현아 기자 narb@websmedia.co.kr ★ 개인적 성향이 반영됐음을 밝힙니다.

■ 프로필

만만하게 생각했던 프로필 작성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림과 같이 세 서비스 모두 기본적인 프로필 작성을 비롯, 나에 대한 키워드 입력이 필요했다. 프로필은 상대방이 유일하게 나를 알아볼 수 있는 창구. 나를 잘 표현하면서도 호감 가는 인상을 전해야 했다. 물론 미인이라면 사진 몇 장만 잘 담아두고, 기본적인 키워드만 입력해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래도 상대의 매력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소개팅에선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서비스는 오죽하랴. 미인이 아닌 나는 최대한 성심성의껏 프로필을 작성했다. 다른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단어 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여 입력했다. 프로필에 정성이 보이면 자세히 보게 되기 마련이고, 이렇게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 있단 점은 이음, 이츄 사랑의 홍차 연구소(이하 이츄)가 프로필 작성 안내 시 공통으로 전한 사항이기도 했다. 데이팅 서비스는 회사의 프로필 심사를 통과한 후에야 이용이 가능하므로 프로필 작성은 서비스 이용에 빠질 수 없는 필수코스다. 본인 얼굴 사진 대신 다른 사람이나 물건, 정면이 아닌 사진을 넣거나 기본 입력이 불성실할 경우 심사를 통과할 수 없고, 고로 서비스 이용도 할 수 없다.


[간편성]


■ 1st 코코아북
귀차니즘이 있는 이에게 코코아북 프로필은 그야말로 안성맞춤. 이름, 연락처, 혈액형, 소속, 종교, 별자리 등 간단한 신상명세와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하면 끝이다. 키워드는 비교적 작성하는 데 고민이 덜 드는 내용이다. 이음도 코코아북 못지않게 프로필 작성이 간단하다. 사진 몇 장과 키워드 몇 가지를 입력하면 된다. 다만 연애한 지 오래된 사람, 모태 솔로에겐 연애 시 자신은 어떻게 하면 수월한지 설명하는 ‘본인 설명서’ 작성이 쉽진 않을 터라 코코아북을 1위로 뒀다.
[상세함]




◆ 이츄의 그림 테스트를 통한 성격 테스트.


■ 1st 이츄
이츄의 프로필 작성엔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대신 그만큼 다른 데이팅 서비스보다 상세하고, 상대방에 대한 매력을 꼼꼼히 살피기 좋다. 서비스 신뢰도도 높아졌다. 프로필은 카테고리만 ‘기본정보’, ‘스토리’, ‘스타일’, ‘서재’로 네 가지. 키와 체중, 음주/흡연 여부, 관심사 체크, 키워드/셀프 인터뷰 작성, 서재에서 좋아하는 영화, 음악, 책 담기 등을 해야 한다(서재는 비워둘 수 있다). 특이한 점은 그림을 통한 성격 테스트를 하고, 결과를 프로필에 남겨두는 것. 선택 사항으로 실제 학교에서 받은 인증서와 학교 메일 계정으로 ‘학력 인증’도 할 수 있다.


■ 본격 매칭!
모두 전날 오후 프로필 작성 완료 후 다음 날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알람 설정을 해두니 긴 솔로기간 미동이 없어 고장 난 줄로만 알았던 스마트폰 ‘진동’이 마구 울린다. 알림은 인연 추천 시간이나 나를 ‘좋아요/오케이/예스’한 사람이 있을 때 온다. 잦은 알림이 불편하면 꺼두어도 된다. 코코아북은 전반전(오전 11시), 후반전(밤 11시)으로 나눠 한 번에 세 명씩 추천해주고, 이음은 오늘의 이음에서 매일 낮 12시 30분과 저녁 6시 각 세 명을 추천한다. 이츄는 오전 9시에 한 명, 오후 3시에 한 명씩 추천 인물을 보여준다. 모두 당일 추천 받은 사람을 제한 시간 이내에 좋아요/오케이/예스해야 인연을 맺을 수 있고, 지난 사람과 연을 맺으려면 아이템/쿠폰을 사용해야 한다.



◆ 매칭 상황. 좌측부터 코코아북, 이음, 이츄.




[설렘]

■ 1st 이음
이음과 이츄는 추천받은 사람 중 만나고 싶은 이가 있으면 오케이 쪽지를 보내 마음을 표시한다. 처음엔 쪽지 작성이 부담스러워 섣불리 오케이 쪽지를 보내지 못했는데 한 번 용기 내고 쪽지를 주고받으니 단순히 좋아요만 누른 코코아북보다 설레고, 진중한 만남을 하는 기분이었다. 이츄보다 이음을 선호한 건 이음에서 양측이 오케이하는 즉시, 상대방 프로필을 비롯해 번호가 대문짝만하게 떠 즐거웠던 게 이유다.
코코아북엔 그만의 장점이 있다. 상대방의 좋아요를 받았다 하더라도 누가 나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는데(쿠폰을 이용하면 볼 수 있다) ‘한 분에게 선택받으셨네요!’란 메시지를 보며 추천받은 세 명 중 좋아요를 누를 때 제법 스릴 있다. 매칭 시엔 서로 마음이 오간 상대를 만난단 장점이 있다.


■ 지난 인연 맺기
당일 서비스 이용을 못 했거나 고민하다가 놓친, 추천받았던 사람을 다시 살피고, 아이템/쿠폰을 사용해 마음 표시를 할 수 있다. 서비스마다 코코아북은 ‘어제’, 이음은 ‘일주일’, 이츄는 ‘처음 서비스 사용 시’까지 지난 인연 확인이 가능하다.




◆ 지난 인연 맺기. 좌측부터 코코아북, 이음, 이츄.


■ 연락하기
코코아북, 이음, 이츄 모두 매칭 후 상대방에게서 연락이 왔다. 매칭되면 상대방의 연락처 확인이 가능하므로 다른 메시지 서비스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 간혹 ‘데이팅 서비스를 통하면 가벼운 만남만 가능하다’는 편견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나와 연락한 세 사람은 진중한 편이었다. 나도 쉽게 생각하고 세 명과 연락한 것이 아니라 막상 연락해보니 마음이 맞지 않은 사람이 앞서 두 명 있었기에 마지막 한 명까지 연락을 취하게 됐다. 이 사람과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 기능
세 서비스는 내비게이션을 잘 짰다. 이 덕분에 프로필은 어떻게 작성할지, 추천은 어디서 받는지, 좋아요/오케이/예스를 어떻게 보낼지 특별히 가이드를 살피지 않아도 금방 이용할 수 있었다. 인터랙션을 많이 적용한 이츄가 비교적 로딩 시간이 긴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카테고리 분류]




◆ 카테고리 분류. 좌측부터 코코아북, 이음, 이츄.



■ 1st 코코아북
코코아북은 카테고리 구분이 확실하고, 라벨링도 훌륭하다. 라운지(오늘의 인연/어제의 인연/히스토리), 스토리(아이템 구매/아이템 보관함, 아이템 쿠폰등록), 놀이터(유머페이지/뷰티페이지), 계정(프로필 수정/공지사항/알림보관함/문의하기/친구초대/설정)으로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어디서 무엇을 할지 헷갈리지 않게 명확히 인지할 수 있다. 지금과 달리 문의하기에 하위 메뉴로 ‘자주 묻는 질문’을 둔다면 더욱 빠른 피드백이 가능할 것 같다. 이음과 이츄는 공통으로 블로그를 ‘설정’ 하위 메뉴로 둔 점이 의아했다. 사용자는 설정이라 하면 ‘정보 설정하는 곳’으로 예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참신성]



◆ 이츄의 아는 얼굴 피하기, 우연한 발견.


■ 1st 이츄
이츄는 여러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서비스다. 일단 정말 유용한 서비스는 ‘아는 얼굴 피하기’. 여기서 추천을 피하고 싶은 이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따로 등록해둘 수 있다(주소록 검색은 잘 안 되니 직접 입력하는 게 좋다). ‘내일의 이츄’의 하위 메뉴 ‘우연한 발견’에서는 제시된 물건 중 하나를 선택해 오늘 추천받은 사람 외로 같은 물건을 선택한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소박한 희망’에서는 하루에 한 번 선호하는 혹은 선호하지 않는 조건을 설정, 그에 따른 상대방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가끔 심심할 때 장난하기 좋은 서비스도 있다. 솔로친구에게 ‘솔로 저주의 편지’를 보내는 것. 나는 12월 입대를 앞둔 동생에게 보냈다.

■ 2nd 이음
이음엔 ‘매력진단서’, ‘운명선택권’, ‘이음끈’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별점 매기기는 자유로이 이용하는 서비스. 이에 바탕을 둔 매력진단서는 내 평가가 평균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고, 개인마다 나를 어떻게 평가했는지도 볼 수 있다(이츄는 별점은 매기나 상대방이 매긴 별점을 내가 확인할 수는 없다). 개인별로 점수 확인이 가능한 것은 큰 장점. 나는 이것을 조금 달리 활용했는데, 내게 오케이 쪽지를 보낸 상대라도 상대방의 평균 별점과 내게 매긴 별점을 보며 이 사람이 오케이 쪽지를 남발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했다. 운명선택권으로는 이음 상위 회원(상위 진 10%, 선 20%, 미 30%) 중 두 명을 택하고 다음 날 추천 받을 수 있고, 이음끈으로는 하루 세 명 외로 한 명 더 추가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공짜가 아니라서 아쉽다. 매력진단서/운명선택권은 쿠폰/아이템 구매를 전제하고, 이음끈은 매력지수 평가, 배지획득, 이벤트 참여를 통해서 모을 수 있다. 

 

tags 조현아 기자 , 데이팅 앱 , 소개팅 앱 , 코코아북 , 이음 , 이츄 사랑의 홍차 연구소 , 앱 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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