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트렌드 키워드로 보는 광고 마케팅

상세페이지

  • HOME > 월별 특집 & 기획

2013 트렌드 키워드로 보는 광고 마케팅



2013 트렌드 키워드로 보는 광고·마케팅
글로벌 금융위기 5년 차, 미국 경제 회복 조짐과 출구타이밍 거론, 탄탄한 독일경제와 불확실한 유로존, 일본의 아베노믹스와 중국 성장세 의문시 등 한국경제를 둘러싼 외부환경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여기저기서 들리는 밑지는 장사를 했다는 소식과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들은 새 정부가 출범한 2013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단면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해 동안 있었던 광고·마케팅 트렌드와 소비 흐름은 어떠했는지 돌아보자.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기업의 마케팅 캠페인은 창의적일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더라도 1950~60년대 궁핍 소비시대로 돌아가지는 않기 때문. 올 한해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고, 마음을 즐겁게 해줬던 광고와 마케팅 캠페인, 그리고 소비가 몰린 곳으로부터 트렌드 키워드를 발견해보자.



박카스 광고 ‘대한민국에서 OO으로 산다는 것’


treND KEYWORD.1 마켓 3.0을 담다

마켓 3.0은 마케팅 대가인 필립 코틀러의 저서를 통해 알려졌다. 이전의 제품 중심 시장(마켓 1.0)과 고객 만족을 통한 소비자 지향 시장(마켓 2.0)을 지나, 가치주도의 시장인 마켓 3.0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이성과 감성, 영혼을 지닌 전인격적인 소비자가 자신이 선택한 제품과 서비스에서 기능이나 정서적 만족감은 물론 영적인 가치까지 발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 희망의 시대를 열기 위한 소통의 아젠다도 마켓 3.0을 담고 있다.
 
마케팅 캠페인으로는 삼성의 ‘75년 전의 초심으로 75년간의 진심으로’가 대표 사례다. 삼성은 삼성상회 창립 당시 격동의 경제상황 속에서 100년 기업을 향해 나아가게 한 원동력은 소비자의 사랑과 응원이었고,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사회에 일조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 다짐하는 의미로 현재 삼성사옥 앞에서 갤럭시 노트로 75년 전 삼성상회를 그리는 상황을 연출했다. SK텔레콤은 ‘전통시장을 행복시장으로’라는 콘셉트로 서울 중곡동 제일시장에 미래를 위한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전통시장을 유지하면서 동반성장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광고에 담았다.


treND KEYWORD.2 내 이야기다

소비자는 내가 느끼고 체험한 이야기, 즉 나의 이야기가 자연스레 발각되기를 원한다. 공감의 첫 번째 단추인 셈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와 같은 드라마에 주인공인 양 심취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광고에도 자연스레 눈길을 준다.박카스 광고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짊어지고 있는 피로와 고뇌를 보여주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풀어내 지친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나도 겪고 친구도 경험하고 동료도 체험했을 것 같은 아주 평범한 이야기다. 주위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피로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강력한 동료의식을 불러일으킨다.현대자동차 소나타 ‘빗방울 편’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안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감성적인 순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맞아. 바로 저거야”라는 공감을 일으킨다.


treND KEYWORD.3 콘텐츠, 채널과 섞어라

바야흐로 다채널 시대다. 4대 전통매체, 케이블 TV, 모바일, 매장, 옥외매체, 페이스북, 카카오톡, 심지어 프로야구 중계 중 가상광고까지 다양한 매체의 조합이 필요한 때다. 브랜드 상황, 캠페인 아이디어, 마케팅 목적에 따라 최고의 채널 조합이 결정된다. 대중매체를 통한 반복적인 메시지 노출로 브랜드를 인지하던 소비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채널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레 브랜드에 대한 선호와 구매의향이 형성되고 그 경험을 공유한다.

요즘 브랜드는 반복노출이 아닌 경험이라는 앵글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이다.그간 TV 광고에 주력하던 대한항공의 ‘어디에도 없던 곳 인도양으로’는 다양한 콘텐츠와 채널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취항지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영상미, 취항지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 독특한 광고 포맷, 인도양 여행기 책자 출간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략으로 호응을 얻었다.


treND KEYWORD.4 대한민국, 식도락에 빠지다

외식에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가 확산하고 있다. 분명 불황이지만 곳곳에 줄 서서 먹는 음식점들이 늘어간다. 소비자는 스마트폰과 SNS 등을 통해 맛집 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퍼트리고 있다.커피전문점의 진화도 굉장하다. 오피스 건물이 밀집한 도심에서 시작해 주택가 골목상권까지 침투한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공간이 돼버렸다. 이제는 커피전문점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등 모습이 낯설지 않다. 전업주부들도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대신 동네 카페로 향한다.
 
10대들도 독서실이나 도서관보다는 학원 근처, 집 근처 카페에서 공부한다. 심지어 개인 과외도 집이 아니라 커피전문점에서 한다.최근 BCG는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키워드, 음식, 패션 그리고 친구’라는 보고서에서 특히 16~34세의 구매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소비패턴을 보면, 음식점에서 하는 식사와 음료 소비가 가전제품, 의류, 신발, 화장품, 액세서리를 제치고 지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뇌과학으로 볼 때, 먹는 것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단계는 가장 낮은 쾌락의 단계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통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복잡한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한 셈이다. 장기간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사회의 욕구불만이 먹는 것으로 표출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중파 TV의 각종 프로그램에도 등장했다. 소위 ‘먹방(먹는 방송)’의 탄생이었다. 2014년의 경제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저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다만 미국경제가 다소 회복하면서 세계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또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광고계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언급한 ’13년 광고 트렌드와 ’14년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 등의 이슈를 잘 결합해 대한민국 광고계에 감동과 행복의 활력소를 불어넣을 것을 기대한다.



대한항공 광고 ‘어디에도 없던 곳 인도양으로’



현대자동차 소나타 광고 ‘빗방울 편’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산업전략2실 수석연구원
현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
서울시 브랜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연구분야는 마케팅 전략, 소비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 소셜미디어 등이다.
 

tags 월간 IM , 삼성경제연구소 , 이동훈 수석연구원 , 마켓3.0 , 박카스 , 현대자동차 소나타 , 대한항공 , 어디에도 없던 인도양으로 ,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URL 복사 출력하기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관련기사

최신뉴스
인물 인터뷰
'난 너와 달라' JTI Korea 카멜 마케팅팀
브릿지랩 조은정 마케터
월별 특집 & 기획
2013 트렌드 키워드로 보는 광고 마케팅
월별 특집 & 기획
2013 소셜 마케팅 톺아보기
월별 특집 & 기획
2013 모바일 마케팅 톺아보기

정기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