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1장: 쏟아지는 웨어러블 기기를 바라보는 브랜드 마케터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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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1장: 쏟아지는 웨어러블 기기를 바라보는 브랜드 마케터의 시각



3막 1장: 쏟아지는 웨어러블 기기를 바라보는 브랜드 마케터의 시각


국제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는 매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가전업체는 해마다 신제품으로 기술력을 뽐냈고, 언론과 마케터들은 트렌드를 분석했으며, 소비자는 더 편리한 생활을 미리 보는 시간을 가지곤 했다. 그런데 CES가 2~3년 전부터 확 달라졌다. 특히 올해 CES에서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Wearable Devices)가 쏟아졌다. 2014년이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기의 해가 될 것이라는 신호탄을 확실하게 쏘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는 이러한 웨어러블 기기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웨어러블 기기의 파이어니어

웨어러블 기기라는 개념에 주목하도록 만들어준 대표 제품으로는 두 가지를 언급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다. 공상과학 영화에서 봤을법한 이 제품은 지난 2012년 콘셉트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마자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안경이라는 점에서 ‘웨어러블’이란 개념을 확실하게 심어준 제품이다.

두 번째는 ‘나이키 플러스 퓨얼밴드(Nike+ Fuel Band)’다. 초기에는 신발 속에 칩을 넣어 아이팟과 연동해 작동했었다. 이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나이키 플러스는 앱을 통해 전 세계 러너와 친구가 됐다. 나이키는 손목에 차는 즉, 웨어러블 기기인 퓨얼밴드를 2012년에 선보이면서 러닝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움직임까지 퓨얼 포인트(Fuel Point)화 해, 전에 없던 브랜디드 플랫폼(Branded Platform)이라는 개념을 완성했다.

사람들은 나이키 플러스라는 브랜디드 플랫폼 안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며 다양한 활동을 공유한다. 나이키는 사람들의 참여와 피드백을 통해 계속해서 제품과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Always Beta’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 글래스



CES 2014에서 주목받은 웨어러블 기기

이번 CES 2014에서는 다른 때보다 더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소개됐다. 글쓴이는 구글 글래스와 나이키 플러스 퓨얼밴드가 선구적인 제품으로서 타 업체에 많은 영감을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유사한 제품 혹은 경쟁 제품들이 연이어 등장했기 때문이다. ‘레콘(Recon Instruments)’은 카메라와 GPS 기능 등을 탑재한 스키 고글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을 착용하면 스키를 타는 동안의 움직임과 속도를 기록해준다. 여기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고글 스크린을 통해 전화 통화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리퀴드 이미지(Liquid Image)’는 스쿠버 다이빙용 카메라 마스크를 제작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잠수영하며 사람의 시각 그대로 수중 촬영을 할 수 있고, 데이터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화면을 제공한다. ‘오토그래퍼(Autographer)’라는 제품은 자신의 목 또는 옷이나 가방 끈 등에 걸어 놓으면 다섯 개 센서가 작동해 미리 설정한 조건에 맞는 순간을 포착해서 고화질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하는 카메라다. 비슷한 제품으로 ‘네러티브 클립(Narrative Clip)’이 이미 출시됐다.

두 제품은 한마디로 라이프로깅(Life-logging, 사용자의 일상을 기록하고 관련 활동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아직은 기술적 기능이 두드러지지만, 서비스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아이디어 산업을 형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분야다. 무엇보다 최근 비즈니스계 전반의 화두인 빅데이터와 맥을 같이한다. 나이키 퓨얼밴드와 유사한 제품은 많이 출시됐다. 이미 액티비티 트래커(Activity Tracker) 혹은 피트니스 밴드(Fitness Band)라는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경쟁도 치열하다.

여기에 ‘소니(Sony)’도 동참했다. 제품은 소니 ‘코어(Core)’. ‘코어’는 손목에 밴드 형태로 착용하거나 목걸이처럼 목에 걸거나 옷이나 가방에 달 수 있다. 제품 핵심 부분이 탈착 가능한 작은 센서기 때문이다. 이 센서가 사용자의 보행, 수면 등 모든 활동을 추적하고 기록한다. 여기에 소니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라이프로깅 앱이다. 코어는 연동한 앱을 통해 사용자의 소셜미디어 활동, 음악 감상, 통화 목록까지 모두 모니터링할 수 있는 라이프로깅 제품이자 서비스다.



나이키 플러스 퓨얼밴드



웨어러블 기기 트렌드, 어떻게 봐야 할까?

그렇다면 브랜드 마케팅 혹은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 이렇게 쏟아지는 웨어러블 기기 트렌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현재 마케팅 환경은 이전과 확실히 다르다. 지금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고, 사람과 브랜드가 연결되는 세상이다. 그 속에서 브랜드는 마케팅 활동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 것인가? 답은 간단하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친구처럼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주목받는 개념이 유용함을 제공하는 브랜드, 즉 ‘실용적인 브랜드(Brand as Utility)’여야 한다.브랜드가 사람들 삶에 실질적인 유용함을 제공할 수 있을 때, 그 브랜드는 사람과 연결되며, 삶으로 들어간다. 더 나아가 사람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창출하고 공유한다. 기술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브랜드 입장에서는 ‘실용적인 브랜드(Brand as Utility)’ 개념이 멀리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모바일, 소셜, 그리고 최근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 등을 자신의 브랜드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면, 사람과의 연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소외돼 소비자로부터 멀어질 수 있음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비즈니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서는 직접 기술에 투자하든, 궁합이 맞는 기술업체와 제휴하든, 아니면 다른 업체의 큰 플랫폼으로 들어가든 반드시 스스로 답을 찾아야만 한다.

CES 2014를 거론하며 이야기한 웨어러블 기기 트렌드는 결국 어떤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유용함(Utility)을 제공하며, 사람과 더 가깝게 연결되느냐의 경쟁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마케터는 전통적 사고방식에 머물지 말고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찾으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케팅을 기획하기를 제안한다. 첫 번째는 ‘우리 브랜드가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다.

제품과 서비스 자체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실질적 유용함(Utility)을 제공해야 한다. 두 번째, ‘사람들과 우리 브랜드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모바일, 소셜의 활용은 기본이며, 앞으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에도 대비해야 한다. 세 번째는 ‘지속적 제품 및 서비스 피드백과 업데이트를 위한 ‘Always Beta’ 체계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에 관한 물음이다.

이 문제는 부서 간 담장을 허물고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 변화가 답이다.1985년 개봉한 영화 <백 투더 퓨처>에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시간여행을 해 도착한 미래가 2012년, 2015년 등이다. 우리가 지금 사는 2014년은 바로 얼마 전까지 공상과학 영화에서 그리던 그런 시대다. 당신의 브랜드는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가?




출처: Smart Watch News













이윤영
Insight x Creativity x Technology 조합을 통한 브랜드 이노베이션과 더 나은 삶을 위한 Internet of Social Things에 관심이 많다. http://about.me/kevin_yoonlee
 

tags 월간 IM , 이정윤 기자 , 이윤영 국장 , SK플래닛 , M&C부문 , 디지털 스튜디오 , 웨어러블 기기 , 구글 글래스 , 퓨얼밴드 , 나이키 플러스 , 소니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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