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막 2장: 새로운 기술이 열어갈 광고 마케팅 시장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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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막 2장: 새로운 기술이 열어갈 광고 마케팅 시장 엿보기



3막 2장: 새로운 기술이 열어갈 광고 마케팅 시장 엿보기
 
이구환 퍼플프렌즈 모바일마케팅연구소 소장
마이크로소프트사 상무, 올라웍스의 대표이사를 거쳐 현 퍼플프렌즈의 모바일마케팅연구소 소장으로 모바일 광고 마케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구환 소장은 “발로 직접 뛰어다니는 것이 체질에 맞다”며 기자와의 인터뷰 직후 또 다른 미팅을 위해 회사를 나섰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광고시장이 새롭게 형성됐다. 모바일 광고시장이 형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웨어러블 기기와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4년에 들어선 지금, 웨어러블 기기와 각종 기술로 우리는 또 다른 광고, 마케팅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 미래형 광고, 마케팅 시장은 어떤 흐름일까? 이구환 퍼플프렌즈 모바일마케팅연구소 소장과의 대담을 통해 맛보자.



IM 올해 CES에서 웨어러블 기기가 주목받았다. 특별히 올해는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출시와 소니의 진입이 이슈를 몰고 왔다. 웨어러블 기기를 ‘새로운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이러한 새로운 기술로 인해 발생할 광고 마케팅 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좋겠다.

이구환 웨어러블 기기가 기술적으로 얼마만큼 뛰어난 지 보여주는 것과 그 기술이 실제 상용화돼 우리 삶에 밀접하게 들어올 때까지는 시간적인 차이가 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실제로 사용돼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광고와 마케팅 영역에 들어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장점도 있지만, 이로 인해 우려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IM 웨어러블 기기나 다른 새로운 기술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그들의 일상에 밀착되기까지는 기술의 진보와 가격적 조건의 합의가 분명 필요할 것 같다. 그렇지만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해외 캠페인은 많지 않나?

이구환 태국 카페 아마존에서 진행한 ‘드라이브 어웨이크(Drive Awake)’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드라이브 어웨이크’는 아마존이 만든 ‘졸음 여부 추적 및 알람 앱’인데, 운전자의 눈이 감기는 것을 인식·분석해 졸음 여부를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앱을 실행한 휴대폰을 차량에 설치하면 앱이 운전자가 눈이 감겨있는 시간을 분석한다.

만약 운전자가 졸고 있다고 판단하면 앱은 그들이 커피를 마시며 쉴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아마존 카페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본 앱에 사용된 기술은 캠페인으로는 큰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기술적 오차는 존재한다. 실제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빈번하게 사용된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사용자의 안전성을 얼마만큼 보장할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는 여전히 물음표다.


IM 아직은 새로운 기기나 기술을 100% 신뢰하기 어렵다는 뜻인가?

이구환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나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이나 캠페인을 진행하고 성공을 거둔다는 것과 이러한 기기와 기술이 실생활에 밀접하게 들어와서 사용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웨어러블 기기를 마케팅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기기나 기술의 실현이 소비자에게 꿈을 심어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IM 2054년을 상상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주인공의 기분에 따라 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바뀌고, 길거리 옥외 광고판도 주인공이 목이 마르면 맥주 광고를, 스트레스가 쌓였으면 여행에 광고를 보여주는 등 새로운 기술을 보여준다.

이구환 우리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맞춤형 광고를 찾아볼 수 있다. 얼마 전 구글과 아마존에서 S사의 백팩을 구매하려고 검색한 적이 있다. 웹사이트에서 보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는데, 백팩을 검색한 이후로 인터넷의 광고창에 S사의 제품과 관련한 광고가 지속해서 나오더라. 이러한 현상을 통해 라이프로그(Life Log)를 떠올릴 수 있다. 라이프로그는 사람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인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IM 라이프로그의 예를 들자면 어떤 것이 있나?

이구환 현재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구글 검색을 통해 라이프로그를 분석할 수 있다. SNS에 글을 올리거나 구글에서 관심사를 검색한 행위만으로도 한 사람의 취향, 성격을 대부분 알 수 있다. 라이프로그를 개인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그 사람에 관한 대부분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하면 더욱 세밀한 라이프로그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혈압을 체크해주는 웨어러블 팔찌를 착용한다고 가정하자. 착용시부터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혈압이 높다고 분석하면, 혈압약을 제안하거나 혹은 주치의에게 정보를 전달해 해결책을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결국,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는 의미고, 데이터 분석으로 결과에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마케터 입장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 맞춤형 광고 마케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본다.


IM 완벽하게 개인화된 광고 마케팅 시장이라니.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느낌이다.

이구환 광고와 마케팅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명확하다. 메시지를 받는 타깃도 명확하다. 광고, 마케팅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타깃 행동에 변화를 주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웨어러블 기기와 새로운 기술의 진화로 인해 개인화된 광고, 마케팅 시장 형성은 다시 말해 누군가가 통제하고, 누군가는 통제를 당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현 상황만 봐도 그렇다. 각종 SNS를 통해 노출하는 정보로 인해 프라이버시의 경계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지 않은가.


IM 맞다. 맞춤형 광고 시장을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요즘 세대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둔감한 것 같다.

이구환 앞서 말한 견해가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광고, 마케팅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는 반드시 고민해야 한다. 인간 욕구와 기술의 발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결국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와 맞닿아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편리한 ‘소통’을 위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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