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독특한 관점에 힘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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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독특한 관점에 힘써라



빅데이터 센터, 빅데이터 팀 등을 보유한 기업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기업이다.
이에 ‘마케팅도 빈익빈 부익부냐’며 날 선 생각을 하는 마케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빅데이터로의 통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빅데이터기업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오픈 데이터’라는 방안을 제시하고 “똑같은 데이터를 독특하게 읽어낼 방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마케터들이여, 빅데이터에 관점이 다른 질문을 던져라.

글. 박태연 기자 kite@websmedia.co.kr
사진제공. 와이즈넛




interviewee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2000년 Deuche LAS GmbH(독일)법인책임, LAS 21 유럽사업 책임을 역임한 그는 2001년에 검색기술 기반 빅데이터 전문기업 와이즈넛에 공공영업팀장으로 입사해 해외사업부 이사, 솔루션 사업부 부서장, 전략기획실 실장, 상무직을 두루 거쳐 2013년부터 와이즈넛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현재 한국소프트웨어협회 산하 빅데이터기업협의회 회장,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IM 빅데이터기업협의회처럼 점점 ‘빅데이터’ 관련 단체뿐 아니라 기업 내 부서, 전문 업체 등이 생겨나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빅데이터’가 화두인 것은 분명한데, 현재 빅데이터 마케팅에는 상당한 비용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어떠한 현황인가.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이하 강용성) 보통 마케팅에든, 생산전략에든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만약 상품이 날씨와 연관돼 있다면 자사가 보유한 상품의 대용량 데이터, 10년 동안의 구매 데이터와 10년간의 기상 데이터를 조합해서 전략을 도출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처리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기존 방식으로 구축하려면 한 백억 원쯤 든다. 그래서 하둡 같은 오픈 소스를 활용하면 비용이 절감된다는 이유로 도입하는 곳도 있는데, 그 이면에는 오픈 소스를 운영하고 구축하는 인건비가 엄청나게 증가한다는 점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빅데이터를 시스템화하든, 오픈 소스를 이용하든 비용이 많이 든다.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마케팅 부서에서는 빅데이터의 ROI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분위기다.


IM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비용을 들여 빅데이터 마케팅을 한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그들은 빅데이터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강용성 규모가 큰 회사들은 수십 년 동안 고객에게 물건을 판매하고 마케팅해온 자사 데이터를 기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 오늘 창업한 화장품 회사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들에게는 아무런 히스토리도, 구매 데이터도, 판매 데이터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빅데이터 마케팅을 고민한다면, ‘오픈 데이터’라는 방안이 있다. 회사 내 데이터가 없어도, 소셜미디어에는 데이터가 있다. 올해 유행할 립스틱을 소셜을 통해 분석하거나 경쟁사가 하는 것을 파악하거나, 이런 관점들을 잘 조합해 제품을 출시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빅데이터를 마케팅에 적용하는 형태가 아닐까 싶다. 과거에는 오픈 데이터도 없었기 때문에 창업할 때 샘플 조사 등으로 일부 사람의 생각을 판단했지만, 그에 비해서 지금은 참조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이 공개된 상황이다.


IM 그렇다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모인 방대한 오픈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할까. 팁을 귀띔하거나 조언한다면.
강용성 오픈 데이터 활용 시 동일한 패턴으로 분석하면, 여느 회사하고 똑같은 전략을 얻기 때문에 똑같은 데이터를 독특하게 읽어낼 방식이 필요하다. 데이터 범위를 다르게 설정하거나 남들이 생각하지 않은 다른 데이터도 넣어서 해봐야 차별화된 전략이 나올 수 있다. 만약 내년도에 붉은색 립스틱을 출시할 신생 기업이라면, 단편적으로 소셜에서 붉은색 립스틱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다. 붉은색 립스틱이 유행하려면 무엇이 전제돼야 하지, 스모키가 유행한다면 붉은색 립스틱이 유행할 수 있을까, 스모키가 유행하면 어떠한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지 등. 이렇게 관련된 전반적인 트렌드를 살펴보면 타사와 다른 전략을 세울수 있을 것이다.


IM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포털 내 블로그로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오픈 데이터를 좀 더 넓게 접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강용성 정부에서 공개하는 데이터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즈니스에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가 꽤 많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인구 데이터나 인구분포 데이터뿐 아니라 소상공인 창업을 위한 지역 상권분석이라든지 정부에서 추진 중인 몇몇 빅데이터 시범 사업이 있다. 이외에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서비스 받을 수 있는 통신사 서비스 플랫폼도 있고. 요새 정부가 ‘정부 3.0’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계속 개방하려 하고 있다. 이에 관한 실험적인 사업이 작년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3~4년 이내에는 비즈니스에 참조하거나 서비스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많이 나올 것 같다.


IM 오래 회자해왔지만, ‘빅데이터’는 이제야 본격적인 도약 단계다. 앞으로 마케팅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어떠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가.
강용성 빅데이터는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시장은 ‘마이크로 타깃팅’이 지배할 것이고. 사람에 대해,비즈니스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이 빅데이터다. 과거에는 그 사람에 대한 단편적인 것만 이해하고 매스화, 일반화, 대량화해왔지만 요즘은 ‘커스터 이징’이 중요해졌다. 남들과 구별되고 싶어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다. 이제 마케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이크로 타깃팅으로 우리가 당신만을 케어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다.


IM 마지막으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마케팅 관계자들에게 빅데이터에 대해 조언해준다면.
강용성 스타트업은 시장을 잘 분석해 일정 기간 살아남아야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니치마켓을 찾아야 하고, 체력을 확보할 때까지 이것이 존재해줘야 한다. 이 부분에서 마이크로 타깃팅이 중요하다. 빅데이터 분석을 잘해서 한 가지만 잘하자. 남들이 바라보지 못한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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