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rol Beat2 월간 웹은 월간 인터넷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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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ol Beat2 월간 웹은 월간 인터넷이 아니다

Bitter-Sweet Sixteen sweet 1.  우리를 뜨겁게 했던  그때 그 혁신과 전망
sweet 2-1. 월간 웹을 만드는 사람: 이예근 월간 웹 편집장 인터뷰
sweet 2-2. 월간 웹을 읽는 사람: 기자보다 월간 웹 오래봤다 '김선홍'
bitter 3-1. Control Beat #1 월간 웹을 비판하다: 혁신은 내 스스로의 변화로부터
bitter 3-2. Control Beat #2 월간 웹을 비판하다: 월간 웹은 월간 인터넷이 아니다
bitter 4. 미친 세상에서 [월간 웹]이 살아남을 법을 찾습니다.


달콤 쌉싸름한 16년

통권 173호를 기점으로 월간 웹은 열여섯 살이 됐습니다. 많은 나라에서 열여섯 살 생일 파티를 특별하게 생각합니다.
열여섯 살이 지나면서 할 수 있는 것도, 해야 할 것도, 책임져야 할 것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이죠. 월간 웹도 이제는 어른이 될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멋지고 쿨하고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 지난 16년을 돌아봤습니다.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이야기들을 들었고, 이번 특집에 담았습니다.

진행. 월간 w.e.b. 편집국




글. 손재권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 『파괴자들』 저자

월간 웹은 최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있었던 ‘2014 웹 어워드 컨퍼런스’에서 알게 됐다. 웹 어워드 컨퍼런스는 웹 디자이너와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였는데, 열기가 뜨거웠고 강연마다 참관객들의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해서 놀랐다. 한편에 차려진 월간 웹 부스에서 책 한 권을 받아 들었고 정성스럽게 봤다. 요새 잡지 한 권을 보고 읽기가 어려운데 월간 웹은 평소 관심 있었던 웹 디자인 전문 잡지여서 비교적 자세히 봤다. 이후 관심을 두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기사를 접했다.


웹 트렌드에 관심 가진 계기는 ‘웹’이 세상을 이해하는 관문이자 첫 느낌이란 생각 때문이다. 세상을 이해하는 데는 여러 가지 통로가 있다. 책, 신문, 방송 등 소위 ‘미디어’ 영역이다. 신문,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Mass Media)는 여전히 위력이 대단하다. 대중들은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한다. 하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70%를 넘고, 태블릿도 빠르게 보급된 지금은 다르다. 휴대폰은 집에 한 대씩 있던 전화기를 손안으로 가져다줬고 스마트폰은 집에 하나씩 있던 인터넷 디바이스를 손안으로 가져다줬다.


1인 1 인터넷, 1인 다 인터넷 디바이스는 미디어 지형을 근본에서부터 바꿔놓고 있다. 지하철에 가도, 놀이 공원에 가도, 등산을 가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놓지 않고 대부분 콘텐츠가 발현되는 ‘웹’을 통해 내용에 들어가고, 살핀다. 콘텐츠가 내용이라면 웹은 컨테이너(담는 그릇)다. 최근 반응형 웹이 화두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을 항상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웹을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소통(인터랙션)하고 싶은 것이다. ‘인터넷’과 ‘웹’이 다른 것은 무엇일까? 인터넷은 연결하는 도구고, 웹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된다는 뜻이다. 사물과 사물이 연결된다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사물 웹’은 아니다.


사물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월간 웹은 ‘월간 인터넷’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기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웹을 만드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체가 됐으면 좋겠다. 기술도 사람 중심으로 다루고, 만드는 사람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더 많아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월간 디자인’도 아니다. 웹 디자인 트렌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 20~30대 여성이 주를 이루는 웹 디자이너들이 알아야 할 사회, 문화, 경제 등 큰 흐름에 대한 동향 분석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월간 웹 기자들은 좀 더 치열해질 필요가 있다. 가끔 나오는 성긴 인터뷰나 이유 없어 보이는 기사들은 월간 웹 독자들을 더 치열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여기에 웹을 다루면서도 월간 웹을 보려면 웬만하면 종이 잡지를 통해야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만약 양질의 월간 웹 콘텐츠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철학을 통해 웹으로 구현된다면 독자들은 월간 웹을 구독하는 것만으로도 최신 웹 트렌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은 기꺼이 유료 결제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월간 웹의 콘텐츠를 최고의 컨테이너를 통해 만드는 일이 큰 투자를 동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미 국내 최고의 웹 전문가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월간 웹이 진정 ‘웹’이 되기 위해서는 웹 관련자들의 허브가 돼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나 지면을 통해 사람들 소식을 알고 모일 수 있게 한다면 진정한 온·오프라인 ‘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웹과 인터넷은 다르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tags 손재권 , 손재권 기자 , 파괴자들 , 월간 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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