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미래를 만드리라, 퓨쳐 메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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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미래를 만드리라, 퓨쳐 메이커스

[FUTURE MAKERS! - 지구를 움직이는 BIG4]
그들이 미래를 만드리라 : 퓨쳐 메이커스
구글의 MARK2014 : 아이언맨
넘어지고 일어서는 혁신 스파이더맨: 페이스북
헐크와 아마존이 폭주를 제어하는 법 : 아마존
초능력 없는 휴먼히어로 : 알리바바

우리는 히어로를 기다린다. 영화속에서나, 만화 속에서나 우리가 봤던 히어로들은 지구를 지켰다. 지구를 침략하거나,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사악한 무리로부터 우리를 지켜준 것은 특별한 능력을 지닌 히어로들이었다.
현실로 돌아와 주변을 살펴보자. 적을 물리치는 존재보다는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더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오히려 히어로처럼 보인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니, 그런 관점에서 만날 수 있는 히어로는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는 IT기업들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지만,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헐크처럼, 배트맨처럼, 스파이더맨처럼, 아이언맨처럼 치열하고 빠르고 영리하게 움직이고있다.

진행. 월간 w.e.b.편집국


어렸을 때,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두 가지.
영화 <슈퍼맨, 1978년>을 보면서 “세상에 ‘슈퍼맨’과 같은 히어로가 존재할까?”와
영화 <백 투 더 퓨쳐 2,1989년>를 보고 “과연 2015년의 미래는 정말 저런 모습일까?”였다.
30여 년간 그 답을 찾아 헤맸으나, 여전히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 했다.

글. 이예근 편집장 yekn@websmedia.co.kr

히어로를 기다리며 땅이 무너지고, 하늘이 갈라지고. 내가 서 있는 지금 이곳, 더 이상 움직일 곳이 없고 한 발자국 내딛기도 힘들다.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만큼 다가온 사신, 모든 것을 체념하며 눈을 감자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1초, 2초 죽음이란 이런 것인가?를 생각할 때, 눈을 떠보니, 어느 순간 사신을 막아주는 누군가가 보인다. 그래, 내가 그렇게 기다렸던 히어로다. 위기에 빠진 누군가를 구해주는 슈퍼 히어로.
나처럼 평범한 소시민은 히어로에 대한 동경이 있다. 여전히 기다린다. 만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화 속에서 만났던 그 히어로들 말이다. 특히, 몇 년 사이에 영화로 만났던 ‘아이언 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스파이더 맨’ 같은 히어로들은 내 주변 어딘가에 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도 해본다.
나이를 먹다보니 히어로에 대한 개념 자체가 조금씩 달라졌다. 절체절명에서 나를 구해주는 사람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사람,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어울린다고나 할까. 그렇기에 ‘히어로’의 정의가 조금씩 바뀌어 가는 중이다. 생각을 바꾸니 답이 보인다. 이와는 달리 두 번째 질문이었던, 영화 속 미래의 모습은 사실일까?에 대한 대답은 ‘그럴 것이다’라는 답을 어느 정도 찾은 것 같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닌, 주변을 둘러보니 실제로 그런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그 시간이 2015년은 아니고, 좀 더 지나야 되겠지만 말이다.

히어로의 자격조건 더 나은, 더 밝은 세상을 위한 개발과 서비스가 최근 IT 기업들이 갖고 있는 과제이자, 숙명인 것처럼 보인다. 모든 히어로가 자신만의 숙명을 안고 가듯이. 과감하게 IT 기업들에게 히어로를 비유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과 비전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자신의 이익만이 아닌 모두를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니까(그렇지만, '어벤져스'가 될지, '시니스터 식스'가 될지는 아직 확신은 없다). 일단 우리는 그들이 어벤져스가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찾았다.
인터넷 붐이 일고, 닷컴 버블을 지난 2000년 대 중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들이 쓰여지기 시작했다. 컴퓨터에 재능 있는 한 젊은이가 만든 학생들의 신상털기에 가까웠던 프로그램은 지금은 12억 명이 넘는 전 세계인의 소통 창구가 됐다. 이곳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1990년대 중반, 박사과정을 밟던 한 남학생은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로 친구와 함께 웹사이트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검색 엔진을 개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상상할 수 없던, 생활의 변화를 가져온다. 한정된 정보에 노출됐던 사람들에게 한 번의 입력만으로 세상에 떠도는 모든 정보를 찾게 됐으니. 회사 이름이 영어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우리의 삶 속에 깊숙하게 침투했다.
1990년대 말 교사였던 한 남자가 동료 18명과 함께 소규모 기업을 위한 글로벌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만든다. 폐쇄에 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에서 시작한 이 작은 IT 기업은 세상의 모든 상거래를 할 수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200조 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 거대한 한 마리의 용이 된다.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서비스를 구축해놓고, 이제는 북미 대륙 중심이었던 IT 산업지도의 재편을 이끌고 있다. 닷컴버블로 인해 한 차례 홍역을 앓던 온라인 쇼핑몰이었던 한 기업은 2000년대 초반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기업으로, 소비자를 위한 파격적인 행보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유통업계의 혁신을 가져왔다.

우리를 위한 히어로는 누구 ‘페이스북’, ‘구글’, ‘알리바바’, ‘아마존’ 이들 기업은 스타트업이 아니다. 이들은 어떤 이의 기준에서는 그냥 성공한 기업일 뿐이다. 그들의 움직임은 민첩하다. 거대하지만, 여전히 스타트업처럼 움직인다. 이것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성장은 단순히 부의 축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뛰어다닌다. 그들의 움직임이 세상을 변하게 하고 있다. 
누군가는 꿈꿨던, 상상했던 세상으로 말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그들에게 히어로 자격이 있는지는 분명치 않다. 그렇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미래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우리가 상상했던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 진짜 히어로의 모습을 보려면, 절체절명 순간에나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tags 월간 웹 , 이예근 편집장 , 혁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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