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 쇼핑 결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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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쇼핑 결제 어디까지 왔나

The New Era of Payment 대한민국페이 문이 열리다

1 ;  모바일 쇼핑 스마트폰 결제, 하시겠습니까?
2 ;  모바일 커머스, 잘 보이시나요?
3 ;  간편 결제로 본 모바일 결제 시스템
4 ;  한국 모바일 쇼핑 결제, 어디까지 왔나

벌써 몇 년째다. 쉽게 결제하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불만을 가진 소비자와, 보안 문제를 내세우며, 불편하지만 익숙하면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정부와의 줄다리기가. 대안도 있고 해답도 있으나, 그것을 풀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다. 통신사도, 카드사도, 은행도, 정부도 저마다 입장이 다르다. 애먼 소비자만 고생이다. "PC에선 희망이 없다"는 이종철 편집장 말처럼, 표류 중인 결제 시장의 숙원을 풀 수 있는 것은 모바일이 아닐까? 일단, '애플페이'가 전 세계에 공식 선언했다. 이제는 '결제 시대'라고. 이제 세상은 변할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여전히 궁금하지만, 적어도 액티브 X 때문에 머리 썩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에 사는 나도 온라인에서 빠르고 쉽게, 돈 쓰고 싶다.

진행. 월간 w.e.b.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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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 쇼핑 결제 어디까지 왔나 브로드밴드와 스마트폰 보급률을 이유로 IT 강국으로 불리는 한국의 온라인 쇼핑 결제는 어떤가. 지난 7월 드디어 액티브 X를 걷어내자는 법안이 정책이 추진됐으나 여전히 모바일에서의 쇼핑 결제는 어렵다. 포스트 PC가 데스크톱을 대체하는 추세로 봤을 때 모바일 결제 개선 없이 한국 온라인 쇼핑의 미래는 없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모바일 쇼핑 결제 솔루션의 발전 정도를 알아봤다.

글. 이종철 편집장 jude@websmedia.co.kr




통신 3사 모바일 결제 솔루션 ‘노력 중’                       SKT가 SKP, 카드사, 은행 등과 제휴해 만든 페이핀(paypin)은 신용카드,  은행 계좌, 휴대폰 소액 결제 등을 통합한 서비스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참여한 금융사도 신한카드, 하나SK카드, 부산은행, KB국민은행 등으로 등록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또한, SKT는 ‘비콘’도 무료로 배포하는 등 가장 저돌적으로 모바일 카드 시장을 점령하는 중이다.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온라인 쇼핑몰을 자사 서비스인 11번가나, 소셜커머스인 티켓몬스터, 위메프 정도만 지원한다는 것이다. 쿠팡의 경우 간편결제 방법이 아예 없는 수준이다. 다만 별도의 앱에 카드를 등록한 이후 결제는 사전 등록한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으로 매우 쉽다.
KT가 추진하는 모카페이는 각종 포인트를 적립하는 ‘모카’에서 결제 부분을 말한다. 구동 방법은 페이핀과 같으나 등록할 수 있는 카드가 신한, 비씨, 씨티, 우리, KB, JB, 하나SK  등으로 많고, 하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다만 오픈마켓이나 온라인 쇼핑몰 제휴가 많지 않아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LG U+는 지난 8월 ‘페이나우 플러스’를 내놓았다. 앞서 말한 두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보안에 상당히 신경 썼다는 것. 암호화 방식의 가상 카드 번호로 이용자의 실제 신용카드 정보를 보관하지 않고, 비밀번호를 숫자가 아닌 그림으로 저장하고, 모바일용 OTP(mOTP), 유심 추가 인증 등 복잡한 인증 방식을 설정하도록 했다. 다만 메이저 쇼핑몰 제휴가 부족하다. ‘배달통’, ‘반디앤루니스’, ‘위메프 박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렇게 통신 3사 솔루션은 모두 별도의 앱과 공인인증서를 설치해야 하는 등의 법적 한계 안에서는 높은 수준으로 구현돼 있다.



오픈마켓 1위 업체의 스마일 페이       오픈마켓하면 떠오르는 G마켓과 옥션은 ‘스마일페이’를 주 결제 수단으로 내놓고 스마일페이용 특가상품을 제공하는 등 자사 사이트에서 결제까지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이점은 별도의 앱이 아닌 웹에서 입력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앱 카드 제휴를 안 하기로 유명한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포섭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오픈마켓 접속자수 1·2위인 G마켓과 옥션이 거래액 기준 카드 점유율 2·3위의 카드 결제를 제공하고, 웹에서 결제가 가능하므로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 커버리지를 점령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러한 스마일페이가 더욱 발전할 방안은 외부 쇼핑몰 탑재와 제휴 카드사 확충 등의 방법이 있겠으나, 외부 쇼핑몰 탑재는 정책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제휴 카드사의 경우 순위가 1위 신한카드, 4위 KB국민카드 등을 포섭해야 한다.



카드사 간편 결제 시스템 ‘앱 카드’ 여전히 어렵다                                카드사들은 각 쇼핑몰에 간편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 결제를 선택했을 때 자사의 앱으로 연결하는 앱 카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 현대카드, 삼성카드 등의 앱 카드로, 이들은 모바일에서 결제를 선택했을 때 자사의 앱에서 로그인 후 비밀번호를 누르는 방식으로 결제를 지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여전히 중장년층에게 어렵다. 파이를 진정으로 키우려면 더 쉬운 형식의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카드사 앱의 장점이라면 법적으로 카드번호를 소유할 수 있다는 것과 모든 쇼핑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 단점은 본인인증 수단을 하드웨어 제조사에 기대야 한다는 것 정도. 현대카드에선 간편결제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나 모바일에선 가입-SMS 인증을 거치는 등 액티브엑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절차를 겪어야 된다는 점이 불편하다.



IT 기업발 결제 솔루션 ‘폭풍 주의보’                                         의외로 모바일 결제 솔루션은 IT 기업에서 가장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중 눈에 띄는 솔루션은 인터파크와 제휴해 만든 ‘옐로 페이’로 옥션이나 지마켓 등 다수의 온라인 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옐로 페이는 휴대폰 번호 기반 소액결제 서비스로, 여러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농협, 씨티, 우체국) 계좌로 온라인 쇼핑몰 직불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직불 결제가 아닌 매월 한번 이체되는 후결제 서비스는 모든 은행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옐로페이의 장점은 다양한 송금 방식, 공인인증서가 아닌 ARS 인증 방식, 은행 결제 사용 가능 등이다. 단점은 후결제의 경우 연체 수수료가 연 18%에 달한다는 점. 그리고 소액 송금은 옐로 잔고를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현금을 충전해서 사용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귀찮은 서비스를 누가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쨌든 계좌이체 방식만은 훌륭한 수준이며, 대다수 쇼핑몰(인터파크, G마켓, 위메프, AK몰 등)과 제휴해 쓸 수 있는 곳이 많다.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솔루션은 국내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카카오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올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솔루션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시절 질 높은 서비스 경험을 구축해본 NHN은 결제 및 본인인증을 담당하는 PG(paygate)사 주요 업체 중 하나인 한국사이버결제(이하 KCP)의 주식을 사들여 1대 주주로 등극하며 사실상 인수 과정을 거쳤다. 이로 하여금 IT 기업의 최대 한계인 고객 금융 정보 수집 불가 항목에서 자유로워지며 간편결제 시장에 불을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솔루션은 역시 카카오의 것이다. 아직 메이저 쇼핑몰을 지원하지도 못했고, 참여 금융사도 적다. 하지만 카카오의 앱은 국내 모든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깔려있다. 별도의 앱을 내려받지 않거나, 내려받아도 그것이 굉장히 쉽다는 것은 카카오만의 강점이다. 카카오페이는 카드정보를 협력사이자 PG사인 LG CNS 측에 저장해서 불러와서 사용하는 것으로, 모바일 퍼스트 기업답게 끊김 없고 간편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인증 방식은 역시 6자리 핀 코드이며, 애초에 알려진 것과 달리 30만 원 이상 결제 시에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곧 ARS 인증 방식을 도입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페이가 기대되는 점은 역시 파급력과 개발력, 높은 수준의 UX 때문이다. 현재 현대/비씨/롯데를 제외한 여러 카드사가  참여를 망설이고 있으나 카카오톡의 파급력 때문에 결국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UX 측면에서는 현재 다른 간편결제와 큰 차이가 없지만, 사용자가 앱을 설치하기 쉽고, 시간이 지나면 ‘소셜 로그인 댓글’과 같은 API 공유 형태의 쉬운 결제 시스템이 등장할 것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경우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쇼핑몰도 카카오페이를 탑재하기 쉬워진다. 이러한 방식을 이해하고 개발할 수 있는 결제 대행사는 현재 NHN과 카카오 정도밖에 없다.
단점이라면 카드사나 은행 제휴가 적다는 것이다. 각 금융사는 보안을 이유로 카카오페이 참여를 망설인다고 했는데, 이 카드사 목록에 몇 달 전 유출 대란을 겪은 카드사가 섞여 있다는 점이 실소를 자아낸다. 국민이 그 카드사 보안 솔루션과 한 번도 털린 적 없는 카카오톡 중 어떤 솔루션을 더 신뢰할지는 생각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고객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구글과 애플은 사실상 국내에서 활동하면서 PG사 없이 직접 결제를 주도하므로 ‘금융업’의 지위도 갖고 있다(국내 기업은 이를 ‘역차별’이라 부른다. 타당한 지적이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해묵은 보안 논쟁을 빌미로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하고, 결국 힘의 논리에선 카카오와 NHN이 이길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tags 스마일페이 , 카카오페이 , 모바일 월렛 , 시럽 , 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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