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트루 컬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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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트루 컬러 스토리

HCI KOREA 2015 INTERACTION OF EVERYTHING
만물이 소통하다 萬事亨通

1. 아직 늦지 않은 우리의 대화, 모든 것과 모든 것의 이야기 - HCI KOREA 2015 키노트 스피치
2. IoT 인터랙션과 서비스
3. IoT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4. 눈에 보이는 것이 진짜일까? 트루 컬러 스토리
5. 사물이 내게 말을 건다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증강현실 웹 기술

HCI Korea 2015 학술대회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특히, 2014년에 열린 대회가 그랬다. 그동안 학술대회를 통해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HCI)이 얼마나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를 이야기했고, 이제는 그것을 모두가 인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 HCI는 좀 더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이번 HCI Korea 2015에서는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는 얼마나 소통할 수 있는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월간 <웹>에서는 너무 많은 이론과 개념이 오가 혼란(?)스러웠던 HCI Korea 2015 학술대회를 깔끔하게 갈무리했다.

진행. 월간 w.e.b. 편집국


어느 기기, 어느 OS에서도 같은 색을 구현해 내는 것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일정한 색상을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컬러 매니지먼트’의 개념.
‘HCI KOREA 2015’가 열린 첫날, 김환 성균관대학교 컬러테크연구소 소장은 ‘디지털 컬러와 이미지 인터랙션’을 주제로 이와 관련된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 김환 성균관대학교 컬러테크연구소 소장
글·사진. 서종원 기자 seo@websmedia.co.kr




화면에서 보이는 파란 선의 하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니터의 색상 표현력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시작은 애플의 ‘컬러싱크’와 ICC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컬러는 어떤 체계를 기반으로 관리되고 있을까? 색상 관리 중요성에 가장 먼저 눈을 뜬 건 국제색채협의회(International Color Consortium, 이하 ICC)다. 1993년 애플, 어도비, 제록스, 코닥,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덟 개 기업이 창립한 단체로 학계가 아닌 제조사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론보단 실무적 성격이 강하다. 주요 업무는 색채 표준과 색채 프로파일의 운영에 관한 협의와 이기종 간 디지털 색채의 표준화를 고민하는 것. 동일한 밸류를 가진 색채를 다양한 출력 기기 및 운영체제에서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단체가 바로 ICC다.

ICC가 결성되고 이를 기반으로 나온 첫 소프트웨어는 어도비의 포토샵이다. 당시 포토샵은 매킨토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MS의 윈도우에 호환되지 않았다.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면, 아이맥의 사용률이 더 높지 않았을지.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소프트웨어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자 어도비가 윈도우용 포토샵을 출시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스티브 잡스와 어도비의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사실 ICC 이전 애플은 자체적으로 통일된 색채 체계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왔다. 그러다 정립된 것이 ‘컬러싱크(Color-sync)’. ICC에서 다루는 모든 컬러 협의는 이 컬러싱크를 기반으로 진행한다. 현재 맥 OS, 윈도우, 그리고 모바일에서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OS를 쓰더라도 애플이 확립한 컬러싱크로 컬러 매니지먼트를 해야 한다. 이는 개별 컴퓨터의 색상 출력 특성을 기술해 놓은 프로파일 설정으로 이뤄지는데, 포토샵은 이를 끌어와 색상 표준으로 마련한다. 따라서 컴퓨터 별로 출력되는 색상의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프로파일 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용자가 이에 대한 개념조차 익숙하지 않다는 점. 결과적으로 우리가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는 색상들은 제대로였던 적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김 소장은 해외에 비해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국내 환경을 꼬집으며, “여러분은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컬러를 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눈을 너무 맹신하지 말 것”이라 말했다.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자세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접근 방식에도 회사별로 차이가 있다. MS의 경우 윈도우 최신 버전 배포까지 이에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즉, 별다른 사용자 요구 없이는 컬러 매니지먼트 체계를 바꾸지 않았다는 말. 애플은 그 반대다. 이미 컬러싱크로 컬러 매니지먼트에 대한 철학을 정립한 이 회사는 사용자 요구 이전 적극적으로 색상 체계를 정비했다. 그렇기에 두 운영체제에서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애플은 맥 OSX 10.3버전부터 아예 색상을 자동 설정해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심지어 iOS에는 컬러싱크를 관리할 수 있는 오픈 소스를 배포 중이다. 반면 iOS의 대항마인 안드로이드는 여전히 컬러 매니지먼트 정립에 헤매고 있는 모양새.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디지털 색채 관리는 녹록지 않다.

이는 IE도 마찬가지. 제대로 된 컬러 매니지먼트를 위해선 서비스 제공자뿐 아니라 사용자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성능의 하이엔드 모니터를 사용한다 해도 처음에는 컬러 매니지먼트가 제대로 이뤄질지언정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력은 빛을 잃는다. 따라서 이에 대한 사용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며, 주기적으로 사용 기기의 색채 관리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tags 서종원 기자 , Hci 2015 , 김환 컬러테크연구소 소장 , ICC , 컬러싱크 , 애플 , MS , 어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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