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브랜드의 날개로, VIA by Viv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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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브랜드의 날개로, VIA by Vivian

무게중심이 ‘기술’에 있던 웨어러블 시장에, ‘입는 것’이라는 ‘패션’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가 등장했다. 바우드가 만든 ‘VIA(Visual Interactive Apparel) by Vivian’이 그 주인공. ‘옷에 콘텐츠를 입힌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출발한 웨어러블 패션 브랜드 VIA가 광고 매체로선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월간 [IM]의 새 코너 ‘IM NEW MEDIA’가 만나봤다.

글. 김지훈 기자 kimji@websmedia.co.kr
이미지 제공. 바우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이제 그리 큰 주목을 받는 물건이 아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기어’ 시리즈나 LG전자의 ‘G워치’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굵직한 메이저 플레이어들이 웨어러블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끝내 주목할 만한 이슈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애플의 ‘애플 와치’가 유일한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지만, 이 또한 아이폰, 아이패드가 보여줬던 파급력보다는 기대감 면에서 덜하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있는데 이런 IT 기기가 필요할까?’와 같은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의문이 있다. 이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충분한 라이프스타일의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은 그 이상의 거추장스러운 전자기기가 필요하지 않다.
광고·마케팅 업계서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있어야 매체로서의 활용 가치를 느낄 텐데, 수요 자체가 형성돼 있지 않으니 그 활용도나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렇게 소비자와 광고·마케팅 업계에서 ‘웨어러블’은 점점 ‘혁신’이란 말과는 거리가 먼 영역이 돼 가고 있었다. 그렇게 꺼져가는 웨어러블 시장에 ‘기술’이 아닌 ‘패션’을 강조한 또 하나의 웨어러블 기기가 나타났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웨어러블 패션 브랜드다. 디자인 전문 회사 ‘바우드’의 ‘VIA by Vivian(이하 VIA)’이 그 주인공이다.



웨어러블 + 패션 = 콘텐츠 플랫폼
VIA는 ‘웨어러블’과 ‘패션’을 결합한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하는 의류 브랜드다. 쉽게 말하면, 모바일 화면상 콘텐츠를 옷 위에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의류. 옷 전면 내부에 감촉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패널이 붙어있고, 뒷면에는 콘텐츠 송·수신 및 배터리 역할을 하는 ‘VIA Compact Driver’가 부착돼 있다. 이 디바이스를 통해 사진, 영상, 텍스트 등 어떤 형태의 모바일 콘텐츠라도 옷 위에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소비자가 ‘옷’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표현할 수 있는 개성의 범위를 극대화한 상품인 셈이다. 확장성 또한 탁월하다. 모바일 앱과 VIA Compact Driver만 있다면 어디든 붙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형태로 변형할 수 있다. 티셔츠나 남방, 바지, 심지어 신발까지.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옷’이라는 도구에 자사의 콘텐츠를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하면 된다. 자신의 몸이 광고판이 된다고 생각하는 소비자 입장에선 반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선택. 소비자 스스로 마음에 드는 브랜드 콘텐츠를 선택하거나 구매해서 자신의 옷에 구현하면 된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보고
아직 출시 전이지만 벌써 브랜드의 반응은 뜨겁다. 브랜드의 자체 콘텐츠를 소비자가 직접 입고 다니는 의상에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은 광고 매체로서 큰 장점을 담보한다. 이는 최근 브랜드 사이에서 불고 있는 ‘브랜디드 콘텐츠’ 바람과도 무관하지 않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소비자에게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광고 같지 않은 광고’로 제작하는 콘텐츠를 말하는데, 몸에 직접 걸칠 수 있는 의복에 이 같은 콘텐츠를 게재하면 소비자와 브랜드의 색다른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광고’라는 말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사가 개최하는 마라톤 행사에 브랜드 콘텐츠를 노출하고자 하는 스포츠 브랜드나, 콘서트, 운동 경기 등에서 행사와 관련한 특정 콘텐츠를 보여주려는 브랜드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해당 업계 브랜드에서 VIA는 꾸준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외에도, 예술, 디지털 분야 및 패션 브랜드와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과 프로모션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가 VIA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집행하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직접 VIA 제품을 구매해서 모바일 콘텐츠를 MD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게시하는 방법, 두 번째는 바우드로부터 기본적인 컨트롤러와 네트워킹 기술을 제공받아 패널 자체를 커스터마이징해 더욱 변화무쌍한 콘텐츠를 제작 및 게시하는 방법이다.
광고 효과 측정을 위한 툴도 제공한다. VIA는 모바일 앱 기반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로그인 과정을 거친다. 이 때 형성되는 고객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광고주가 자사 콘텐츠에 어떤 고객들이 들어왔는지 분석할 수 있다. 당연히 타깃팅도 가능하다. 일차적으로는 콘텐츠 노출이나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 기본적인 정보를 측정할 수 있지만, 추후 해당 콘텐츠를 시청 또는 게시한 고객들의 콘텐츠 취향, 기호 등을 분석해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토타입으로 출시한 현재 버전의 VIA 앱에는 소비자의 취향, 내려받은 콘텐츠 목록, 장바구니 개념의 선호 콘텐츠 목록 등이 포함돼 있다.



‘기술’보다 ‘패션’
바우드가 VIA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술’보다 ‘패션’이다. 기존 웨어러블 기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쉽게 어필하지 못했던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한 결과물이다. 어렵고 복잡한 기술 제품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패션 상품으로서 브랜드 소구 포인트를 잡았다. 이를 위해 실제 전문 패션 디자이너가 제품을 디자인하고, 웨어러블 상품으로서는 최초로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① 라인과 프레타 포르테(prêt-a-porter)② 라인으로 나눠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시기는 2015년 F/W 시즌이니, 올해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VIA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봐도 좋겠다.




mini interview
이연화 바우드 디렉터


Q  2015 F/W 시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얼마로 책정할 계획인가?
A 합리적인 가격을 생각하고 있다. 10만 원대(소비자판매가)부터 디스플레이 면적, 패널 개수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것이다. 물론 디자인에 따라서도 변동 폭이 있다. Q 광고주는 VIA를 활용해 어느 부분까지  옷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나?
A 브랜드에 맞게 콘텐츠는 물론 의류 외형까지도 변형할 수 있다. 의류 외형 변형에는 별도의 제휴나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써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Q 벌써 인기가 상당하다고 들었다. 실제  브랜드가 VIA를 적용한 사례가 있나?
A 현재는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광고 업체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이외 스포츠 브랜드,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Q VIA의 제품 생산 계획 및 미래 비전을  밝혀달라.
A VIA를 통해 ‘차세대 패션’ 분야를 개척하고자 한다. 옷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하겠다. ① 오트 쿠튀르 ‘고급 의상점’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직접적인 판매 의상보다는 트렌드를 결정지을 만한 디자인 디테일과 소재 활용 등을 선보이는 의상 또는 무대를 말함(출처: 한국사전연구사)
② 프레타 포르테 ‘기성복’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오트 쿠튀르와 반대로 직접적으로 판매되는 의상을 말함.  

tags 월간 IM , 김지훈 기자 , 바우드 , VIA , 비아 , VIA by Vivian , 웨어러블 , 이연화 , 브랜디드 콘텐츠 ,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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