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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IM]편집팀 im@websmedia.co.kr




본격! 핫스타  카카오 프렌즈
이번엔 치약이다! 카카오 프렌즈가 페리오와 협업해 치약 세트를 내놨다. ‘무지’, ‘어피치’, ‘프로도’, ‘네오’. 혹여 이름은 모르더라도, 대한민국 남녀노소 모두가 아는 그들은 아이돌 뺨치는 인기를 자랑하는 ‘카카오 프렌즈’.
메신저를 대표하던 그들을 더는 ‘그래픽’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제 그들은 하나의 인격체다. 그들에게는 풍부한 감정이 있고,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서로 감정을 나누며, 그들의 움직임, 표정 하나하나에 환호한다. 이처럼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은 ‘카카오 프렌즈’는 연이은 협업으로 더욱 깊숙이 소비자 일상에 들어왔다. 빵으로 나타나 배를 채워주더니(삼립식품 ‘카카오프렌즈 빵’), 가족과도 트지 말라는 금전 거래에까지 파고들었고(우리은행 ‘우리뱅크월렛카카오 통장’), 카카오 치약으로 하루에 세 번씩 만나자고 조른다(페리오 ‘카카오프렌즈 치약세트’).
이는 행남자기와의 밸런타인데이 기념 ‘카카오 프렌즈 머그’, 던킨도너츠와의 ‘프로도 핫초코’ 같은 사례와는 다르다. 캐릭터를 ‘상품’이 아니라 ‘생활’의 요소로 스며들게 했기 때문이다. 즉, 한 번 사서 간직하는 ‘소유물’이 아니라 ‘소모품’으로 협업해 상품(캐릭터) 판매 및 이용 횟수를 늘림으로써 이윤을 증대할 뿐 아니라 캐릭터의 익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캐릭터 수명까지 연장하려는 것이다. 최근 출시한 카카오 프렌즈 실내화도 마찬가지다. 알고 보면, 생활 속으로 들어온 카카오 프렌즈의 협업은 장기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이끌고 가겠다는 카카오의 선언 아닐까.





본격! ‘첫’  설빙 TV 광고
지난 12월 [IM]특집에서 진행한 2014 ‘당신이 뽑은’ 광고·마케팅 대상에서 2014년 올해의 라이징 브랜드 1위로 뽑힌 ‘설빙’. 그 기세를 이어 설빙이 첫 TV 광고에 도전했다. 첫 번째로 선보인 광고는 ‘생딸기 설빙 편’. 주인공으로는 드라마 <미생>의 주역, ‘장그래’ 임시완을 내세웠고, 심지어 그가 부른 노래까지 녹였다.
새하얀 눈 위에 누워 갖은 애교를 부리는 - 기자에게는 애교처럼 느껴진다 - 임시완의 모습은 빙수를 사랑하는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모델 임시완의 깨끗한 이미지는 새하얀 눈, 눈꽃 빙수 설빙, 상큼한 딸기 등 제품 및 브랜드, 광고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하지만 첫 광고라 그런지, 아쉬운 부분도 엿보인다. 광고 초반에는 임시완과 CM송의 등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눈길이 오래 머무르게 하는 아이디어 없이 모델에만 의존한 점이 아쉽고, 임시완이 불렀다는 것만으로 소비자들이 열광하기에는 CM송에 임팩트가 없는 점이 아쉽다. 임시완의 매력에도 원곡인 제이래빗의 ‘간식송’이 더 듣기 좋고, 귀에 쏙쏙 들어온다. 두 번째 광고에서는 좀 더 기발한 아이디어와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뒤를 잇는 CM송을 기대해 봐도 될까(슬쩍 더욱 풍성한 임시완의 애교도 기대해본다). 아직 광고 효과가 밝혀질 정도로 방영한 것이 아니어서 언급은 어려우나, 주변 반응은 어쩐지 뜨뜻미지근하다. 지금이 빙수의 계절인 여름이 아니라 겨울이라 그런가?




본격! 대목  춘절 요우커 마케팅
니하오, 요우커! 중국 최대 명절 춘절(2월 18일~24일)을 맞이해 국내 기업들이 중국 관광객, 요우커 맞이로 들썩였다. 명절이 아닌 시기에도 명동 길목에 나서면 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를 정도로 사방에 요우커뿐인데, 춘절엔 그들이 오죽 많았으랴. 화장품을 비롯한 패션업계, 뷰티업계는 발 빠른 요우커 마케팅을 선보이며 설날 세뱃돈 부럽잖은 수익-실상 그 천 만 배 이상은 되지 않을까-을 톡톡히 챙겼단다. 내용도 제각각이다. 제일모직과 올리브영은 중국 현지인의 문화를 한 번 더 기억한 모습. 먼저 제일모직은 자기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순금, 의류 교환권 등 상품 교환권을 담은 ‘홍빠오(중국에서 세뱃돈이나 축의금을 넣는 봉투)’ 하나를 증정했다. 올리브영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스킨케어 제품, 헤어 제품 할인 행사를 마련하며 요우커를 매장으로 이끌었다. 화장품 업계는 작년과 크게 다르진 않은 마케팅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마다 쿠션 제품 전담 직원을 두고 중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여행’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LG생활건강 후는 1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가격대별 면세점 화장품 세트를 준비했다. 라네즈는 서울 명동 FSS매장에서 ‘행복한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에서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품 구매 시 춘절 선물을 증정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의 ‘새해 만사형통 3할을 돌려 드립니다’ 할인 프로모션에 참여한 것. 이제 대목은 국내 명절뿐만이 아니다. 13억 인구의 중국, 요우커가 때마다 몰려오고 있다.





본격! 금지  성형 전/후 광고
지하철을 타고 가던 도중, 길을 걷던 도중, 눈길을 강렬히 사로잡던 그 광고. 각양각색 미인들의 얼굴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그 광고. 결국엔 ‘아, 나도 하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오던 그 광고. 성형수술 전/후 광고가 금지됐다. 정부가 이를 완전히 차단키로 했다. 광고 대부분이 조명과 화장을 다르게 해서 촬영한 사진을 쓰고, 수술 후 사진엔 포토샵도 하는 등 효과를 과장한 면을 지적한 것. 이제 지하철 안에 붙을 성형 광고는 의료광고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철저히 받는다.
지하철 안 성형 전/후 광고를 더는 볼 수 없게 됐다니, 시원섭섭한 기분이다. 출퇴근길, 똑같은 얼굴들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나도 저렇게 미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행복한 상상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당연히 시원한 기분이 앞선다. 높은 위험성은 까맣게 잊어버리게 했던 것이 성형광고였지 않았는가. 며칠만 참으면 마법처럼 예뻐진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실제 성형 수술을 한 이가 얼마나 많았던가. 앞으로 지하철뿐 아니라 병원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불법 성형 광고까지 철저히 단속한단 소식이다. 불법 광고를 하다 적발된 병원은 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받는다고. 연예인 사진과 영상, 환자의 치료 경험담을 쓴 광고도 금지된다니 거의 모든 지하철 광고면이 성형광고로 덕지덕지 붙는 일이 줄지 않을까 싶다. 조금 늦은 대처란 생각이 들지만 추후 사람들이 적어도 과장광고에 속아 무리한 성형을 하는 일은 없게 됐다. 아니다, 다른 대안 성형광고가 나오려나?




본격! 논란  알바몬 혜리 광고
알바가 갑(甲)이다?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등장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서비스 알바몬의 최신 광고가 아르바이트생과 소상공인의 ‘갑을 전쟁’을 촉발했다. 알바몬은 광고에서 ‘알바가 갑’이라는 카피를 사용하며 아르바이트생들이 업주들에게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알렸다. 광고는 최저시급 편, 야간수당 편, 인격모독 편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제작됐다. 광고에서 혜리는 앙증맞은 목소리로 “사장님들, 대한민국 알바들의 야간근무수당은 시급의 1.5배. 안 지키시면 아잉. “알바 여러분, 법으로 정한 대한민국 최저시급은 5,580원입니다. 5,580원, 이런 시급. 370원 올랐대. 이마저도 안주면 히잉”이라며 최근 이슈가 된 열정페이, 갑질 논란 등을 떠올리게 했다. 소상공인들은 발끈했다. ‘이런 시급’이라는 표현이 욕설처럼 들리고 대다수 소상공인을 악덕 업주로 표현했다는 것. 이들은 알바몬 탈퇴 운동, ‘사장몬’ 카페 개설, 공개 사과 요구 등 적극적인 항의를 표시했다. 이에 알바몬은 “특정 업종이나 업주를 겨냥하는 내용이나 언급,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최저시급 편을 제외한 나머지 광고를 중단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은 JTBC <뉴스룸 팩트체크>를 통해 “정부가 나서서 알려줘야 할 내용을 구인 업체가 소개한 게 색다르다”며 “명예훼손보다는 ‘왜 그냥 있었으면 몰라도 될 정보를 알려주느냐’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혀 논란을 더 했다. 글쎄, 누구 말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떠나 그냥 ‘갑질’은 싫다.




본격! 대박  클래시오브클랜 앵그리 니슨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이 등장한 클래시오브클랜(이하 COC)의 슈퍼볼 광고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렸다. 광고에 출연한 리암 니슨은 자신의 주연작 중 최고 흥행작인 영화 <테이큰>의 명대사를 스스로 패러디하며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그는 광고에서 COC 게임을 하다가 상대 클랜에 패배를 당한다. 그는 상대방의 아이디 ‘BigBuffetBoy85’를 부르며 “네가 누군지 모른다. 하지만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그리고 내 소중한 골드를 챙겨갔지. 나는 널 찾아낼 것이다. 찾아내서 바바리안과 드래곤으로 널 부숴버릴 것이다. 그리고 네 마을은 산산조각이 나겠지. 그때 가서 자비를 구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복수는 나의 것이지”라고 말한다. <테이큰>에서 자신의 딸을 납치한 범인에게 일갈하는 명장면을 COC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것. 그가 복수의 칼을 가는 도중 가게 점원이 “라이엄 씨, 스콘 준비됐습니다”며 그를 부른다. 리암 니슨은 ‘라이엄’이 아니고 ‘리암’이다”며 점원을 째려본다. 그리고 다시 게임 화면을 쳐다보며 “앵그리니슨52를 분노케 한 날을 평생 후회하게 해주마”라며 ‘복수’ 버튼을 클릭한다.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유튜브에서만 100만 조회 수를 돌파했고, 애드위크(Ad Week) 등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가 뽑은 최고의 슈퍼볼 광고로 꼽히기도 했다. 슈퍼볼 경기의 TV 광고비는 1초당 1억6천만 원을 호가한다. COC의 제작사 슈퍼셀은 1분 분량의 이번 광고를 위해 약 100억 원의 돈을 투자한 셈. 하지만 이렇게 센스 있는 광고라면 뭐, 금방 회수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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