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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꿀팁  허니패밀리
허니버터칩은 존재는 하는데 아무도 못 봤다는 도시 전설처럼 남아 요즘에도 실물을 찾아보기 힘든데, 덕분에 시작된 꿀 열풍은 스낵시장에 한창 미투상품을 탄생시키더니 각종 시장으로도 그 열기를 이으며 허니패밀리를 형성하고 있다. 발원지가 스낵인 만큼 동종업계에서 활발하게 꿀 바른 과자들을 내놓더니, 스낵과 친척 관계인 빙과류(요맘때 허니플레인), 라면류(허니 불타는 볶음면) 뿐 아니라 치킨 업계에서도 야무지게 꿀 바른 치킨들을 선보였다. BBQ ‘허니갈릭스’, 교촌치킨 ‘허니 오리지널’과 ‘허니 콤보’ 등이 그 주인공. 재미있는 것은 패스트푸드점들의 움직임. 맥도날드가 허니버터맛 후렌치후라이를 한정 판매한 후 롯데리아에서 양념 감자에 허니버터맛 시즈닝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리아 측에서는 표절이 아니라 출시 준비 중이었는데 맥도날드가 먼저 출시했다고 밝혔는데,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으니 부디 상심치 말기를 바란다. 여기 수많은 허니패밀리가 있지 않은가! 꿀 바람은 화장품 업계에도 불었다. 기존 허니 라인에 마케팅을 강화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늘었고, 미샤는 허니버터팩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재료는 허니버터칩과 같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라니 왠지 먹는 걸 바르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정말 ‘꿀’ 피부로 만들어줄까? 궁금하긴 하다. 아무튼 ‘허니버터’ 광풍이 생산 시장에 거대한 꿀팁을 주긴 했나 보다.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으니. 올봄에도 이 바람이 이어지려나. 방금 해태제과에서 허니버터칩 쿠션을 출시한다는 소식이 접수됐다.




본격! 감동  디즈니 그림자 광고
영상은 차에서 세 명의 남자가 내리면서 시작한다. 그들은 의미심장하게 한 쇼핑몰 안에 들어서고, 일사천리로 노란색 바리케이드를 친 후 특별한 벽을 설치한다. 그들이 철수한 후, 여느 때와 같은 일상적인 쇼핑몰의 풍경이 이어지는데 무언가 이상하다. 한 남자가 특별한 벽 앞을 지나가자 미키마우스 그림자가 나타나 그를 따라가는 것. 또 다른 행인이 벽 앞을 지나가다 이상해서 쳐다보면 그림자가 인사하고, 심지어 행인이 춤추면 엘사나 구피가 따라 춤을 춘다. 캐릭터 그림자들이 자신의 행동을 따라 하자 사람들은 이런저런 행동을 취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후 미키마우스 그림자와의 댄스배틀까지 이어지고, 쇼핑몰에는 활기와 웃음이 가득해진다. 배틀이 끝나자 열리는 벽. 그 뒤에서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덕, 구피 등으로 분장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에게 안기며 좋아하는 아이들,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뭉클해진 소녀. 한순간에 쇼핑몰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된다. 예상했겠지만, 이는 디즈니의 깜짝 마술! 이 영상을 보며, 그림자만 봐도 누구나 아는 캐릭터에 관한 디즈니의 자부심과 브랜드와 사람들이 함께한 깊은 세월도 인상 깊었지만, 무엇보다 ‘기술’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아니라 인형 탈을 쓴 ‘사람’들이 주역이었다는 것에 감명받았다. 벽이 열리고 그림자들이 걸어 나오는 모습, 아이들과 스킨십하는 장면에 ‘기술’이 줄 수 없는 감동과 뭉클함이 전해진 것. 그 덕일까, 공개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이 영상은 350만 뷰를 돌파했다.




본격! 진화  여탕 보고서 PPS
‘광고가 너무 자연스러워’, ‘저 에센스 작가님이 그냥 만드신 것인 줄 알았다’, ‘만화 한 화가 광고였어!’, ‘이니스프리: 개이득’. 폭발적인 반응의 댓글이 달린 이 웹툰은 어떤 웹툰일까? 우선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광고인 듯 광고 아닌 광고 같은 웹툰이 나온 배경, PPS(Page Profit Share)를 살펴보자. 2013년 네이버는 콘텐츠 창작자 수익 경로를 다각화하기 위해 수익 모델 PPS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의 하나로, 웹툰 페이지 내 광고를 삽입하게 함으로써 창작자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줬다. 지금은 프로그램이 안정화된 시점. 인기 있는 네이버 웹툰이라면 100% 광고 컷으로 마무리된다. 네이버가 PPS를 시작한 지 3년째인 올해, 독자의 가장 직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PPS 사례가 이 웹툰, ‘여탕보고서’의 ‘34화 목욕메이트’ 편이다. 여탕보고서는 ‘여탕’ 속 에피소드로 여성에겐 공감을 얻고, 남성에겐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사랑받고 있는 웹툰. ‘34화 목욕메이트’에서 이니스프리의 새 제품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가 등장했다. 제주 탄산 온천 여행을 떠난 작가와 친구는 함께 찌릿찌릿한 제주 탄산 온천욕을 즐긴다. 목욕을 끝낸 후 친구가 톡톡 바르는 에센스가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 마지막 컷 역시 이니스프리 제주 탄산 미네랄 에센스 광고다. 작가와 작가 친구의 제주 탄산 온천 여행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보다가 마지막 광고 컷에서 깜짝 놀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호쾌했다’는 의견이 역시 대부분. 댓글난은 광고에 대한 감탄으로 꽉 찼다. 참신한 PPS의 끝은 어디인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본격! 이벤트  배달의민족 화이트데이 광고
배달의민족의 광고 카피는 많은 여성에게 위안을 줬다. ‘다이어트는 포샵으로’, ‘살찌는 것은 죄가 아니다’와 같은 문구로, ‘그래, 먹자!’는 마음가짐을 하게 하고, 또 한 번 깜깜한 저녁 살찔 걱정 않고 치킨을 시켜먹게 했다. 많은 문구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 먹을 때가 제일 예쁘다는데 어느 누가 음식을 마다하겠는가. 진짜 이름이 경희였던 누군가는 아마 더욱 자주 배달의민족을 이용했을 것이다. 사실 농담이고, 배달의민족을 재미있게, 더 잘, 기억했겠지. 여러 기업에서 로맨틱한 이벤트를 벌이는 화이트데이, 배달의민족이 이 옥외광고로 연인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광고 속에 내 남자친구가 있다면?’ 옥외광고 이벤트를 벌인 것. 남자친구들에게 ‘아,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 광고를 할 기회를 줬다. 화이트데이에 프러포즈를 계획하는 남성들에게 사연을 미리 신청받고, 20명의 남성에게 여자친구의 이름을 담아 광고할 수 있게 했다. 여자친구들은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무려 5일간 자신에게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라고 말하는 남자친구의 광고를 볼 수 있었다. 광고 설치 또한 여자친구가 주로 다니는 장소의 정류장에 해 절대 광고를 안 볼 수 없었다는 후문이다. 배달의민족은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이벤트의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보는 사람은 주변 사람 이야기 같아 재미있고, 사연의 주인공은 감동이니, 효과적인 화이트데이 이벤트라 명해도 되겠다. 이번 화이트데이, ‘배달의민족, 로맨틱, 성공적’.




본격! 논란  프랑스 외도 서비스 광고
성경에서 ‘이브의 유혹’을 상징하는 ‘한 입 베어 문 사과’. 이를 메인 이미지로 하는 한 광고가 최근 프랑스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광고의 광고주는 기혼자들끼리의 만남, 소위 ‘바람’을 주선하는 프랑스 모바일 서비스 ‘글리든(Gleeden)’이다. 기혼 여성의 외도 상대를 찾아주겠다는 이 광고는 프랑스 각 지역 버스와 지하철에 등장하며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화젯거리가 됐다. 글리든은 온라인 채팅 또는 앱을 통해 기혼자와 기혼자가 만날 수 있도록 조장하는 서비스로, 프랑스 회원 100만 명을 포함해 전 세계 24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표적 외도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광고가 버스와 지하철에 붙었다는 이유로 프랑스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니, 국민의 43%가 외도 경험이 있다는 프랑스 사람에게도 이 뉴스는 꽤 큰 충격이었나 보다. 시민의 불만 신고가 잇따르자 해당 광고는 현재 프랑스 내 7개 지역에서 금지됐다. 한편 한국에서도 최근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결정을 받고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간통죄’ 이슈로, 이 광고에 대한 뉴스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간통죄 폐지로 글리든과 거의 흡사한 또 다른 외도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Ashley Madison)’이 국내 시장에 ‘재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논란이 일었다. 애슐리 매디슨 역시 과거 외도 경력이 있는 프랑스 전·현직 대통령을 거론하며, 자사 서비스를 사용했다면 들키지 않았을 것이라는 광고를 집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글쎄, 이런 서비스가 계속 들어오면 한국도 머잖아 ‘성(性)진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을까?




본격! 거짓말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지난해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 단속 결과가 화제다. 의료기기 거짓·과대광고는 2011년 431건, 2012년 465건, 2013년 707건, 이번에 발표한 2014년엔 615건으로 해마다 수백 건이 넘는다. 속이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이번에 드러난 거짓·과대광고의 종류는 ① 효능이나 효과를 거짓 또는 과대 광고한 사례(390건), ② 의료기기가 아닌 것을 의료기기인 것처럼 광고한 사례(150건), ③ 광고 사전심의 위반 사례(75건) 등이다. 실제 지난해 적발된 광고 중 ‘근육통 완화’ 효능으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개인용 조합자극기’가 마치 체지방 분해나 혈액 정화 기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공산품인 베개에 목디스크, 일자목, 어깨결림,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다고 광고를 집행한 사례, 찜질기에 통증 완화, 혈액순환 기능이 있다고 광고한 사례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럼 이 같은 거짓·과대광고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약처는 이를 식별하는 방법도 함께 공개했다. 만약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의료기기의 사용 후기나 구매 체험담, 사용 전후를 비교하는 내용의 글, 타 의료기기와 자신의 기기를 비교하는 글 또는 사진 등을 봤다면, 그 광고에 나오는 상품은 절대 사지 마라. 모두 거짓·과대광고다. 또한, ‘확실히 보증한다’거나 ‘최고’, ‘최상’ 등의 절대적인 표현의 사용 여부,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등 부작용 전부를 부정하는 내용 등도 마찬가지다. 어휴, 의료기기 광고 담당자 여러분. 당장 ‘많이’ 팔 생각보다, ‘계속’ 팔 방법을 좀 생각해 보시라고요!

tags 월간 IM , 허니패밀리 , 허니버터칩 , 디즈니 , 여탕 보고서 , 배달의민족 , 화이트데이 , 프랑스 외도 , 의료기기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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