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살남의 디지털 성, 전혀 배울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

상세페이지

  • HOME > 월별 특집 & 기획

web 혼살남의 디지털 성, 전혀 배울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

트위터 페이스북

혼살남의 디지털 성, 전혀 배울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양식을 요구했고, 방식 또한 조금씩 바꿔놨다.
증기기관차, 퍼스널 컴퓨터가 그랬고, ‘스마트’폰도 어김없다. 이제는 아예 ‘스마트’라는 왕관을 쓰고 나왔으니 삶이 편리해지고,
고단해진 게 사실이다. 그럼 우리는 기술의 채근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응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월간 웹 편집부는 매일 그래 왔듯 스마트한 삶을 살기로 하고, 조심스레 이에 대한 일상을 털어놓기로 했다.
정보를 얻는 방법부터,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법, 그리고 잉여로운 여가를 디자인하는 방법까지 백주부만큼 재미있지도,
김영만 아저씨처럼 감동적이지도 않지만, 아주 소소한 세 남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진행. 월간 w.e.b. 편집국

1. 정보 마조히스트로 살아가기, IT 기자 A의 리틀 텔레비전
2. 똘똘한 팀 막내가 되는 방법 업무 연속성과 확장성의 연결고리
3. 혼살남의 디지털 성, 전혀 배울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




앞서 기자들의 생산성 이야기를 잘 읽어보셨을지 모르겠다. 내가 맡은 섹션은 지극히 개인적이며 주관적인 것이다.
혼자 사는 남자가 기기를 좋아할 경우 얼마나 망가지는지 알 수 있다.
집은 온갖 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들에 의해 점령당했고 나는 거기 얹혀사는 꼴이다. 이건 절대 배우면 안 된다.
만약 주변 사람이 이러고 있으면 최대한 말리도록 하자.

글. 이종철 편집장 jude@websmedia.co.kr




스마트 기기 마니아(X)
스마트 가전 오타쿠(O)

우선 잡지를 통해 한 번도 밝혀본 적 없는 내 사생활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말씀드리지 않은 이유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아서다. 나는 30대 싱글남이고 작은 방이 몇 개 딸린 빌라에 혼자 산다. 방송 ‘나 혼자 산다’에서 보는 남자들의 모습과 유사하다.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로봇 청소기’를 갖고 있어서 항상 바닥이 깨끗하다는 것.
보유 중인 기기는 많지만 ‘기기 오타쿠’로 부를 수준은 아니다. 놀고 있는 기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노는 기기가 생기면 필요한 걸 구입하기 위해 바로 판매한다. 하여튼 모든 기기는 제 역할을 갖고 있다. 다만 첨단가전에 대해서는 약간의 덕후 성향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이유는 조금 특이한 가전제품 대부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로봇청소기, 이제는 흔해서 나자빠진 캡슐 커피, 포터블 쿨러, 세면 기능을 가진 전기 면도기, 에어프라이어 등을 사용한다. 이 기기들을 사용하는 이유는 여느 남자들처럼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다만 가끔 친구들이 놀러 오기 때문에 정글인 상태로 놔둘 수 없어 꾸준히 청소기를 돌아다니도록 한다.

포터블 쿨러(삼성 쿨프레소-이름 참 구리다)는 방 온도는 전혀 낮추지 못하는 요상한 물건인데, 자신의 앞 일부 영역만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소심한 친구다. 소음은 거의 없지만 풍량이 약해 선풍기와 함께 쓴다. 선풍기와 닮은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를 사용하면 쿨러 뒤편으로 나오는 뜨거운 바람까지 배달해줘 발할라와 니블헤임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동식이라 캠핑에서 쓸 수 있겠지만 작고 무겁다. 에어컨을 내 돈으로 설치하라는 건물주 할배의 오만에 반항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였다.

전기면도기는 필립스의 센소터치를 사용하는데, 이 제품에는 거대한 비밀이 있다. 센소터치 2D와 3D 가격이나 성능 차이가 상당하지만 사실 2D 제품에서 헤드 부분만 바꾸면 3D 제품이 된다는 것. 거기다 날 대신 솔을 달면 전동 클렌저로 변신하는데 전동 클렌저는 한국 가격 10만 원을 상회하는 제품이다. 그러니까 센소터치 2D에 3D 날과 전용 솔을 사면 세 가지 제품을 갖게 되는 셈이다. 남자들은 세안을 대강 하기 마련인데 이 제품으로라면 분노의 양치질보다 더 쉽고 스트레스도 적다.

에어프라이어는 노벨상을 받아야 하는 기기다. 알려진 바에 비해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에어프라이어는 고온으로 튀기듯 구워주는 기긴데, 실제로 튀긴 것과 질감이 비슷하다. 반조리 냉동식품은 그냥 튀기면 되고, 조리하는 제품이라면 반죽을 되게 해서 겉면에 기름을 살짝 발라주고 조리하면 튀김과 비슷한 구운 음식이 된다. 기름을 많이 바를수록 튀김에 가까워지지만 어떻게 해도 실제 튀김만큼 기름을 많이 쓰지는 않는다.

앞으로 구매 예정인 스마트 가전은 가정용 드라이클리닝(건식세탁) 기기와 가정용 제면기 정도다. 드라이클리닝 기기는 스워시 웹사이트(www.swash.com, 499달러)를 참고하자. 미친 가전을 자주 만드는 필립스(에어프라이어도 필립스에서 나온 것)에서 만든 제면기(누들메이커)는 물, 소금, 기름, 밀가루, 계란만 넣으면 면을 자동으로 뽑아주는 기기다. 아직은 예약판매 중이다.



필립스 센소터치 (SensoTouch) 2D




삼성전자 쿨프레소 (Coolpresso)



필립스 에어프라이어(AirFryer)





저예산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홈 AV 시스템이라고 하면 주로 엄청난 가격의 뱅앤올룹슨 스피커, 블루레이 플레이어, 바이널 정도를 생각한다. 사실 난 그 흔한 도킹스피커 하나 없다. 대신 인터파크에서 기획상품으로 팔았던 60만 원짜리 42인치 LED TV 하나에 게임 콘솔, IPTV, 라즈베리 파이, 크롬캐스트를 주렁주렁 달아놓고 사용한다. 이중 사용빈도는 콘솔과 IPTV가 높지만,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건 크롬캐스트와 라즈베리 파이다. 크롬캐스트로는 주로 유튜브를 시청한다. 특히 지난해 소니픽쳐스홈엔터 유튜브 계정에서 실수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본편을 예고편마냥 무료로 올렸을 때 요긴하게 사용했다. 속된 말로 본전 뽑았다. 라즈베리 파이는 미디어센터 OS를 깔아 집안 미디어의 허브로 사용했으나(쉬운말로 가정용 클라우드), NAS가 같은 OS(리눅스 XBMC)를 지원하며 사용하지 않게 됐다. 라즈베리 파이는 곧 친구들이 놀러 오면 할 수 있는 고전 게임기 OS 를 깔아볼 예정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별거 없이 10만 원짜리 인켈 블루투스 스피커 EXM-30을 사용한다.
사실 우리 집 AV 시스템의 핵심은 NAS다. 어딘가에서 경품으로 받은 약 30만 원 정도 하는 아수스토어 제품을 사용 중인데, 공유기에 꽂으면 기기 집안 내 어느 곳에서든 영상을 받아볼 수 있는 클라우드 기기로 탈바꿈한다. 요즘 거의 모든 NAS는 외부 접속을 허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NAS에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명령을 내리면 영화나 영상 등을 스스로 저장해놓는다. 외부(다른 무선랜 네트워크)에서도 NAS 내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설정할 수 있어 문서 편집, 파일 이동, 맥 타임머신 백업, 영상 스트리밍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가벼운 기능 만으로라면 클라우드의 사용성을 뛰어넘는다. 다만 설정하기가 까다롭다. 컴맹이 아닌 편임에도 설정하는 데 일주일이나 걸렸을 정도. 최근에는 WD 마이클라우드(My Cloud)처럼 설정이 쉽고 기능이 적은 제품들도 존재한다. 이 제품들도 문서, 파일 접근, 외부 저장 명령 등은 가능하다.

안방에서는 저가 UHD TV(거실의 TV보다 화질이 좋다)를 사용 중이다. 안방 TV가 더 좋은 이유는 누워있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평생의 소원이 누워있는 사람이 되는 거다. 누워서만 보는 UHD TV에는 리뷰용 넥서스 플레이어를 물려놓은 상태. 조작은 G3로 한다. 넥서스 플레이어가 UHD를 지원하지 않아 UHD용 콘텐츠는 사용하지 못하지만, TV 셋톱으로 활용하기 나쁘지 않다. 넥서스 플레이어는 구글에서 카드로 구매해놓은 영화를 보거나 자기 전 간단한 게임을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NAS에 있는 영상을 무선으로 넥서스 플레이어에서 보는 것이 가능해 저장된 영상을 보기도 한다. 넥서스 플레이어가 없을 땐 USB에 4K 영상을 담아 보거나 랩톱을 꽂아 사용했다. 13인치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정도면 4K 해상도를 실행할 수 있다.





스워시(Swash)





필립스 누들메이커(Noodle Maker)



크롬캐스트




WD 마이클라우드 (My Cloud)



가장 개인적인 기기, VR   
집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작은 방이 있다. 타인도 이 방엔 거의 들어오지 못하도록 심심하게 배치해놓았다(재미있어 보이면 살아있는 악마-조카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방엔 NAS와 라우터가 있고, 원고나 책 작업할 때 쓰는 오래된 책상이 있다. 이 책상 깊은 곳에는 나의 가장 큰 취미 중 하나인 VR을 숨겨놓았다. 기왕 VR을 사용하는 거 고성능의 오큘러스나 갤럭시S6/노트4를 꽂는 기어 VR이면 좋겠지만 평소 아이폰을 쓰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갖출 필요는 없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필요 없다고 판단한 기기는 사지 않는다. 기기 오타쿠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세상을 생각하면 기어 VR은 꼭 필요하다. 그런데 갤럭시S6가 필요 없다.

흔히 아시는 것처럼 VR을 가장 저렴하게 맞추는 방법은 ‘스마트폰 마운트’ 형식이다. 골판지로 만든 구글 카드보드가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장시간 사용을 위해서는 얼굴이 닿는 부분이 편리해야 한다. 따라서 플라스틱 케이스, 스펀지, 조절형 밴드가 달린 중국의 ‘폭풍마경2’ 제품을 구매해 사용 중이다. 스마트폰 마운트형 VR 제품은 중국 제품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쓸만한 편이다. 다이브 등의 제품도 있고, 폭풍마경3 제품은 아예 블루투스 컨트롤러도 탑재했다. 그래도 2만 원이 채 안 된다. 여기다 스마트폰을 맞물리면 꽤 쓸만한 VR 기기가 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아이폰의 해상도다.

아이폰 해상도는 화면으로 봤을 때는 눈이 더 이상 판별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해서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라고 부르지만, 두 눈 사이의 착시를 이용하는 VR용 앱을 사용하면, 화면을 반 갈라 한 화면처럼 보이도록 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반을 가른 상태에서 3D 영화를 보면 아래위로 또 레터박스(영상 위아래의 검은 공간)가 생긴다. 이렇게 실행한 3D 영화 해상도는 240p 아래로 떨어진다. 3D 효과는 VR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렇게 낮은 해상도의 영화는 보고 싶지 않다. 해결책으로 QHD(HD 화질의 네 배) 화질을 가진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QHD 이상이면 더 좋겠지만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이 이상의 화질을 갖춘 제품을 구하기는 어렵다. 스마트폰 자체에서는 딱히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QHD 화질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LG의 G 시리즈가 있는데, QHD 화질을 탑재한 폰 중 가장 저렴한 것은 G3 중고폰이다. 그래서 중고폰 매매 사이트인 셀잇에서 약 23만 원에 구매했다. 여기에 2만 원이 안 되는 폭풍마경을 붙였으니 약 25만 원에 VR 기기가 탄생한 셈이다. 이렇게 만든 VR 기기의 3D 영화 화질은 약 480p 정도로 나쁘지 않다. 사운드 역시 G3의 것은 훌륭하며, 만약 불완전하다면 헤드폰과 함께 사용하면 된다.

VR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는 3D 외에도 360도 영상이 있다. 가속도 센서와 중력 센서를 활용해 실제 사물을 보듯 여러 방향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VR을 처음 체험하면 가장 놀라운 콘텐츠기도 하다. 실제와 지나치게 비슷해서. 360도 영상의 경험에 한해서는 내년에 출시할 오큘러스 제품이 제일 뛰어날 것이고, 오큘러스의 파일 포맷을 그대로 사용하는 기어VR의 것도 안정적이다. 다만 유사 카드보드 기기(위에서 말한 폭풍마경, 소택마경 등)에서도 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360도 전용으로 만든 콘텐츠를 구할 수 있다면 폰의 저장소에 넣어 VR을 쓰고 일반 영상을 보듯 보면 된다. 이때 전용 앱이 필요하다. 유료 앱이 좋지만 무료 앱도 쓸만한 것들이 많다. 실제로 시야각은 360도가 아닌 위아래-좌우 95~180도 정도지만 충분히 놀라운 지경이니 걱정하지 말자.

3D 게임의 경우 이 360도 VR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다. 360도로 본다는 것은 앞만 보고 생각하던 게임이나 영상의 경험을 아예 통째로 바꿔놓는 수준이다. 가상의 현실에 실제로 놓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게임패드가 딱히 없는 현재 모바일 VR 게임은 단순히 시선을 트래킹해서 조작하는 시시한 것뿐이다. 영상의 경우 360도를 지원하는 것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콘텐츠는 많지 않다. 다만 있는 것들을 활용해보면 확실히 영상 경험도 달라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직 더 즐겁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더 실제에 가깝다는 생각은 든다. 실제와 더 가까워지는 걸 소비자가 원치 않을 가능성도 높다. 적어도 내 경우엔 그렇다. 집은 휴식의 장소니까. 집 밖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VR을 쓴 모습은 가족도 보여주지 말자. 정말 꼴 보기 싫다.

모든 남자들은 VR을 집에서 활용한다고 하면 야동보는 게 가능하냐고 묻는다. 가능하다. 질문 안 받는다. 구하면 다 구해진다. 여러분이 야동 못 구한 적 있었나. 체험하고 싶다면 나를 찾아오길 바란다. 360도 영상이 3D 영상과 비교해 가지는 또 다른 장점은 ‘레터박스가 없다’는 것이다. 가로로 긴 영화의 형태를 따를 필요가 없어서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QHD 화질을 낭비하지 않으며, 이때의 화질은 720p보다 약간 부족하다. 준수한 편이다.




WD 마이클라우드(My Cloud)



폭풍마경3



기어 VR




오큘러스




여러 대의 태블릿    
스마트 기기 중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태블릿이다. 평소 잡지나 단행본 읽기를 좋아하고, 만화책이나 웹툰을 많이 보며, 특히 요즘엔 이동 중에 짧은 페이스북 영상 보기를 좋아한다. 현재 보유 중인 태블릿은 총 세 대이며, 앞으로 한 대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아이패드2, 아이패드 에어2,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을 사용한다. 2011년에 산 아이패드2는 침대 옆에 거치해놓고 자기 전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방에 TV가 있지만 TV는 자동 밝기 조절이 불가능해 늦은 밤 수면을 방해하므로 자기 직전에는 쓰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쓰기 시작한 아이패드 에어2는 보통 랩톱 대신 휴대하는데, 데이터 쉐어링을 신청해 LTE망도 쓸 수 있도록 했다. 대중교통을 활용할 때 페이스북이나 만화책, 단행본을 읽는 데 사용한다. 만화책은 네이버 북스, 리디북스에서 앱북들을 받을 수 있고, 코믹뷰어, 클라우드뷰어 등 만화책 앱으로도 볼 수 있다. 웹툰은 유명한 것들 외에도 코믹스토리, 웹툰 인사이트, 올레 웹툰 등도 활용한다. 특히 아이패드 에어2로는 다른 태블릿과 달리 이동 중 짬이 나면 블루투스 키보드로 간단한 원고 작성이나 메일 작업 등도 할 수 있다. 키보드는 벨킨 코드(QODE Thin Type Keyboard Case for iPad Air) 제품을 사용 중이다. 키감에 한해서는 로지텍의 제품이 더 뛰어나다고들 한다. 현재 퍼블릭 베타 서비스 중 iOS9를 활용하면 화면 분할 기능을 제공하므로 업무하기 더 편리해졌다.

쉴드 태블릿은 게이밍 전용 태블릿 기기로, 개인적으로 모든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마감이나 완성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고 본다. 약 8인치의 사이즈로 작고 가벼우며, 검은색에 한해서는 아이패드 미니보다 예쁘다. 칩셋 역시 흔히 태블릿에서 쓰는 ARM 기반이 아닌 엔비디아의 테그라 K1을 탑재했다. 게이밍 태블릿답게 자체 게임패드를 지원해 콘솔 게임하듯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컨트롤러용 게임은 자체 마켓에 꾸준히 업데이트 중이다. 약간의 문제가 있다면, ARM 프로세서에 최적화한 게임들이 많아 버벅일 때가 많다는 것.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쉴드 태블릿을 게임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한다. 쉴드 태블릿은 자체 일러스트레이터 툴인 대블러(Dabbler)를 기본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데, 총 네 개의 레이어를 제공해 내려받은 사진 위에 그림을 따라 그릴 수 있다. 물론 프로 일러스트레이터라면 일반적인 드로잉 툴로 사용할 수도 있다. 단점은 포토샵과 연동이 안 된다는 것. 물론 안드로이드용 포토샵도 따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는 있다. 대블러 툴을 사용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서다. 현대인을 위한 ‘컬러링 북’과 같은 이치다. 그림을 배운 적은 없기 때문에 스스로 그릴 수는 없고, 레이어 아래 반투명하게 깔아놓은 서준이 사진을 따라 그리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카펜터스의 음악과 함께 천천히 선을 따라 그리면 어느덧 전투민족의 삶에도 평온이 찾아온다. 잠깐뿐이지만.

현재 쉴드 태블릿은 30만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펜은 동봉돼 있으며 컨트롤러는 별매품이다.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께서 행여나 적혀있는 제품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메일 주시기 바란다. 지면상 싣지 못한 솔직한 감상도 다 들려드리려고 한다.

아이패드 에어2, 벨킨 코드



엔비디아 쉴드 태블릿(Shield Tablet)


tags 이종철 편집장 , Daily Smartness , 월간 웹 , 8월 , 특집 , 스마트 가전 , 로봇청소기 , 쿨프레소 , 센소터치 , 에어프라이어 , NAS , VR , 야동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URL 복사 출력하기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관련기사

최신뉴스
월별 특집 & 기획
정보 마조히스트로 살아가기, IT 기자 A의 리틀 텔레비전
월별 특집 & 기획
똘똘한 팀 막내가 되는 방법 업무 연속성과 확장성의 연결고리
월별 특집 & 기획
혼살남의 디지털 성, 전혀 배울 필요 없는 라이프스타일
오늘의 뉴스
LG전자, 차세대 태블릿PC ‘G Pad II 10.1’ 공개
UX & UI
엉클 톰의 극한 직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정기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