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라이프에 힘을 실어주는 IoT(Internet of th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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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라이프에 힘을 실어주는 IoT(Internet of things )

글. 김설희 엔서치마케팅(주) 온라인 비즈니스 스페셜리스트 ㅣ seesunlove@nsm.co.kr  


가을 저녁 7시는 이미 사방이 컴컴한 시간이다. 밝았던 중심가를 벗어나 한적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서 걷다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창문을 보면, 집 안에 환하게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은 흔해진 30대 싱글인 필자의 집에 누가 먼저 들어가서 집에 불을 켜 놓았을 리는 없다. 몇 년 전 선물로 받은 필립스 휴 (Philips Hue) 시스템이 항상 갖고 다니는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나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불을 밝힌 것이다. 덕분에 더 이상 어두운 집에 들어가는 일은 이제 없다.

필립스에서 만든 이 재미있는 조명은 단지 불을 밝히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필자는 이것으로 여름에는 파란색 방을 만들어 더위를 달래기도 하고, 한밤중에는 어두운 오렌지색으로 집을 좀 더 아늑하게 변화시킨다. 이처럼 조명이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히는 용도가 아닌 특별한 분위기를 내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 조명 컨트롤은 전용 APP을 이용한다. 이 APP이 설치된 모바일기기만 있으면 집 안에서나 밖에서 켜고 끌 수 있으며 밝기도 조절이 가능하다. 좋아하는 사진이나 그림에서 좋은 색이 있으면 이미지로 등록하여 색상을 추출해 그 색을 조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해주는 상호작용, 이것은 2015년 IoT가 대한민국 1인 가구의 삶에 들어온 모습 중 하나이다.


[그림 1] Philips HUE (이미지출처 :http://technabob.com/blog/2012/10/29/philips-hue-light-bulbs-ready-to-light-up-your-life/)

1. IoT의 시작 : 소비자 불만 개선을 위한 솔루션
“당시 인기품목이었던 특정 색깔의 립스틱을 일부 매장에서 사는 게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었다. 내 업무는 간단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립스틱 재고는 충분했는데 왜 특정 매장에서 사는 것이 왜 어려울까 생각하다가 답을 찾았다. 해당 매장에서는 재고 정보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정보의 단절로 생긴 일이었다. 나는 IT 기술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매장 내에 센서(RFID,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것이 해결책이었다. IT가 아니고 소비재 기업인 P&G의 고위임원을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그들을 설득하기 위해 고안해낸 개념이 사물인터넷이었다. ”
- 케빈 애시턴
내용 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421000897&md=20150421152154_BL


[그림 2] 엔트루월드 2015에서 기조연설 중인 케빈 애시턴
이미지 출처 : http://blog.lgcns.com/761

IT
트렌드를 이끄는 키워드 중 하나인 IoT는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1999년 MIT의 케빈 애시턴이 처음 사용하면서 사용된 약어((略語)이다. 그가 이 약어로 설명하고자 했던 내용은 기존의 유선/모바일 인터넷보다 한 단계 더 진화시켜 현실과 가상세계의 모든 정보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그러나 내재된 내용만 살펴보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유비쿼터스나 M2M(Machine to Machine:사물지능통신)과 동일한 개념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 이 세 가지 개념의 차이점은 단지 누구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느냐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IoT라는 용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었던 것은 그 시작이 교육이나 사업/군사적 목적이 아닌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하는 지극히 일상적인 사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2015년 오늘날, 소비자들은 일상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IoT를 경험하고 있다.

2. 해외 IoT 사례 : 산업 현장에 집중된 해외 IoT
서문에서 소개했던 Hue의 경우, 초반에는 조명의 컬러를 바꾸고 켜고 끈다는 것뿐이라서 실생활에 쓸모가 없다고 보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1년 전 참석했던 IoT 컨퍼런스에서 참여 강사가 IoT를 경험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Hue를 구매했다가 쓸모가 없어서 중고나라에 팔았다고까지 했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IoT 기술은 “이전보다 더 효율적이다.” 라고 할 정도의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1) 배송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 페덱스(FedEx)의 센스어웨어(SenseAware)
국내외 물류 업체인 페덱스(FedEx)는 2010년부터 자체 개발한 센스어웨어(SenseAware)를 이용해 배송의 전 과정을 관리해오고 있다. 이 솔루션은 배송물의 동선을 알려주는 정보 플랫폼으로서 배송 박스 안에 전자태그를 넣거나 부착시켜 배송물의 위치를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뿐만 아니라 배송물이 있는 곳의 온도나 습도, 기업과 빛 노출 여부 등의 상태까지 추적하고 기록하여 배송 시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12년에는 기존 센스어웨어의 위성항법장치(GPS)와 베터리 성능을 업그레이드시키고 극저온 탐색기능을 추가하여 세심하고 안전한 배송이 요구되는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센스어웨어의 사용으로 페덱스는 소비자와의 상호 간 신뢰를 확보하고 고객 불만이 줄이고 있다.


[그림 3] 업그레이드된 페덱스의 센서어웨어 솔루션
이미지 출처 : http://businessroundtable.org/inventing-the-future/fedex
 
2) 상수도 관리 시스템 웨더트랙(Weather TRAK)
하이드로포인트 데이터 시스템스(HydroPoint Data Systems)는 미국의 미국의(삭제헤주세요) 상수 관리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는 웨더트랙(Weather TRAK) 이라고 불리는 용수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하였는데 이 시스템의 핵심은 인터넷으로 기상 데이터와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 후 분석하여 그 결과를 상수 공급 관리자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웨더트랙이 있기 전 까지는 타이머 시스템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주변 환경과 사용자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왔다. 이 스마트 용수 컨트롤러 덕분에 2013년에만 2만 5,000명의 고객이 200억 갤런의 물과 7,700만 kWh의 전기, 1억 4,300만 달러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림 4] 하이드로포인트 데이터 시스템스의 웨더트렉 시스템
이미지출처 : https://www.hydropoint.com/m2m-spotlight-hydropoint-smart-water-management/

3
. 국내 IoT 사례 :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IoT 1) 1인 가구의 소비성향과 주거환경
‘2015년 3분기 THE PROUD 주목받는 신상품’에 선정된 상품들에는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Smart[Home], 쉐보레의 임팔라, 허니통통, 자몽에이슬, 올마이쇼핑카드 등이 있었다. 이렇게 선정된 제품들은 ‘작은 사치’, ‘1인 가구’, ‘과일 맛’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개인에게 가치 있는 제품은 다소 비싸더라도 과감하게 구매하겠다는 소비 취향이다.

주거 부분에 있어서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내놓은 ‘싱글족 경제적 특성과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2035년까지 전체 가구의 34.3%인 763만 가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60대 이상 1인 가구의 경우 미래 수입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소비 활동이 어려워져 삶의 질 하락이 예상되고, 20~30세는 월세 의존도가 현저히 높아 주거불안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국내 1인 가구의 소비성향과 주거환경의 변화는 국내 IoT 산업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 1인 가구가 바꾼 소비지형
1인 가구는 소비재 기업들의 새로운 타겟이 되고 있다. 주거 및 내구재 등 공동으로 부담해야 하는 소비를 1인 가구 홀로 소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구 구성원의 연령, 소득 차이 등을 제외하고 비교해보면, 1인 가구의 소비는 2인 가구의 1인당 소비보다 약 8%가량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1인 소비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1) 1인 가구에서 증가하는 소비 품목
① 주거비
- 1인 가구의 주거비 지출은 월평균 20만 원으로 2인 가구 13만 원(1인당) 보다 크게 높다.
② 주류 및 담배
- 1인 가구 소비가 큰 품목이다. 남성 1인 가구의 주류 및 담배 소비는 2인 가구 소비보다도 크다.
③ 외식비
- 1인 가구 외식비 증가는 27%, 가공식품 소비 증가는 51%에 달했는데 특히, 남성 독신 가구에서 소비 증가가 가장 크다.
④ 의류 및 이미용
- 1인 가구에서 10%가량 많았는데 30대 이하 독신 여성 가구의 소비가 가장 컸다.
⑤ 통신비 및 교제비
- 독신 가구는 사회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지출을 더 많이 한다.
⑥ 운동 및 문화서비스
- 전체적인 소비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령 독거노인의 경우 오히려 여가 소비는 감소했다. 반면 애완동물에 소비된 비용은 1인 가구가 2인 가구보다 69% 더 많이 지출되고 있다.
⑦ 가전제품 류
-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부담이 컸다. 품목별로는 PC 소비 증가가 가장 컸고, 다음으로 생활가전, TV 순으로 나타났다.




2-2) 1인 가구에서 감소하는 소비 품목
① 여행비
- 1인 가구의 여행비는 2인 가구보다 24%나 낮았는데 이것은 남성 1인 가구의 여행 지출액이 매우 낮고 고령 1인 가구는 남녀 모두 여행비 지출이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② 의료/건강
- 3~40대의 연령에서의 1인 가구 병원 서비스 지출은 매우 낮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30대 이전의 1인 가구는 약국 이용률이 높아 2인 가구보다는 약 8% 지출이 낮았다.
③ 자동차 및 가구류
- 1인 가구의 경우 자동차를 아예 보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가구류 또한 잦은 이사로 인한 불안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구매 요인이 낮았다.



참고 : 2014 LG business Insight 리포트 / 1인 가구 증가 소비지형도 바꾼다.

(3) 1인 가구에 적극적인 IoT 시장
이렇듯 국내 IoT 산업에 있어서 1인 가구는 주요한 소비 타겟이다. 반면 1인 가구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라이프 소비 스타일에 맞는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IoT 소비에 적극적인 것이다. 과거에는 미래를 위한 저축이나 투자가 중요했지만, 오늘날의 소비는 현재 본인의 삶의 질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3-1) 1인 가구의 안전에 대한 욕구, 인터넷 홈 CCTV
2015년 LG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여성 1~2인 가구가 남성 및 다인 가구 응답자들보다 홈 CCTV 제품에 높은 구매 성향을 보였다. 또한 자녀의 상황을 살피고 싶어하는 맞벌이 가구와 애완동물을 빈집에 두어야 하는 응답자들도 홈 CCTV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주거 공간의 침해이다. 혼자이기 때문에 침해로부터 오는 문제들을 홀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 홈으로 대변되는 IoT 시장에서 유독 CCTV 부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다인 가구보다 긴 만큼 인터넷을 이용해 언제든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은 1인 가구에게는 유용한 기능이다. 더군다나 기존의 감시 카메라들보다 초기 비용도 저렴하고 인터넷 연결에 문제만 없다면 관리하기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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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싱글 + 애완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인 필자의 집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IP Camera CCTV.

3-2) 직접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주는 비콘 (Beacon)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APP이 있다. 바로 SK플래닛의 ‘시럽’과 열두시와 아이팝콘이 공동 개발한 ‘얍’이다. 이 서비스들의 배경에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비콘(Beacon)이 있다. 비콘은 50m~70m 안의 사용자를 찾아 연결하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기존의 NFC나 블루투스보다 사용이 거리가 넓고 복잡한 연결 없이 사용자에게 빠르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한 저전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베터리 소모량도 적어 단발성 정보 교환에 유용하다.

비콘 사용의 예를 들면, 사용자가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지금 당장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 할인 쿠폰이 스마트폰 화면에 팝업으로 뜬다. 결제할 때는 어떤 멤버십 적립이 유리한지를 알려주어 따로 적립도 받고, 지갑을 꺼내지도 않고 모바일 결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해서 나올 수 있다. 사용자가 무엇을 찾고 파악해야 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 스스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선택해서 전송해 준다는 것이 비콘 기술의 핵심이다.



[그림 6] 비콘 기술의 활용 예제_쇼핑
이미지출처 : http://estimote.com/

비콘은 쇼핑뿐만 아니라 야구장이나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KT 수원야구장의 경우 야구장을 방문한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구장 안내 및 선수 정보들을 전송하여 시설 및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고, 부산대 병원에서는 예약한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면 원무과를 거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진료 접수가 된다. 이렇듯 비콘은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찾기 위한 탐색 시간과 과정을 줄여 개인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실생활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3-3) 인터넷으로 관리되는 스마트 무인 택배
1인 가구는 집에 항상 머무르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임시로 택배를 안전하지 못한 곳에 받아 두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또한 집에 사람이 있다고 해도 혼자 있는 상황이라면 낯선 사람이 집에 방문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그래서 신축된 원룸이나 빌라단지에서 무인 택배 보관함이 설치된 모습은 이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최근 설치되고 있는 무인 택배 기기들은 기존의 비용이 많이 들었던 키오스크(KIOSK) 방식에서 벗어나 IoT 기술을 적용한 잠금장치로 대체되고 있다. 이 잠금장치는 어떤 배선 장치도 필요 없이 독립적인 베터리로 구동되면서 무선통신으로 인터넷과 연결되어 경제성과 편리한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무인 택배 사물함에 택배가 도착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택배가 도착한 사물함 위치와 번호, 택배 함을 열 수 있는 인증번호가 알림 메시지로 전달된다. 그러면 사용자는 자신이 편한 시간에 사물함을 찾아가 전달된 인증번호를 이용해 사물함을 열고 물건을 찾아가면 된다. 택배를 반송할 때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된다.


[그림 7] 스마트폰 APP을 이용한 무인택배시스템
이미지출처 : http://www.segye.com/content/html/2015/03/23/20150323001063.html

4
. 동전의 양면과 같은 IoT 보안 문제(SoT : Security of Things)

동전의 양면처럼 IoT에도 해결해야 할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보안(保安)이다. FBI는 최근 한 공공 서비스 발표에서 의료 기기에서부터 엔터테인먼트 가젯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기기가 인터넷과 연결되는 것은 사이버범죄의 기회가 확대됨을 의미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실제로 2013년 미국에서는 와이파이에 연결된 가정용 스마트 TV와 냉장고가 수십만 건의 스팸 메일을 전송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가전제품들이 해킹되어 하루에 세 차례씩 10만 건 단위의 스팸 메일을 개인이나 기업에 발송했던 것이다. 또한 보안 카메라 전문업체인 트렌드 넷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TC)로부터 도청에 대한 보안성이 낮다는 이유로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인터넷 주소만 알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영상과 음성을 도감청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15년의 IoT는 개인의 스마트 폰이나 시계에서부터 자판기나 자동차와 같은 생활 시설과 각종 산업 시설에까지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보안이 뚫리면 인터넷이 연결된 모든 주위의 사물들이 사용자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 소비자 편의와 만족도 향상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최초 기획 단계부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IoT 보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정하고 시장 감시를 더욱 확장하고 엄격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개인들은 IoT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편의성과 디자인만을 구매 조건으로 제시할 것이 아니라 높은 보안성까지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과 정부에서도 IoT 보안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5. 성공적인 IoT 발전을 위한 5가지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은 2020년까지 3,000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은 250억 개에서 2,000억 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였다. 반면에 IoT에 대해 부풀려진 기대와 환상 때문에 거품이 꺼지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기까지는 5~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즉, IoT가 앞으로 발전한다는 것은 맞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옳고 바르게’ 라는 것에 맞게 발전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IoT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1.안정성(Stability)과 2.개인정보보호(Security)가 확보 되어야 한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보안 능력이 해제된 사물 인터넷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그리고 작동이 3.쉽고(Simplicity), 4.지속적인 가능성(Staying power)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계속해서 에러가 발생하고 꾸준한 업데이트가 안 된다면 사용자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5.표준화(Standard)이다. IoT의 잠재력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이종 기기들이 통신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의 IoT는 소비의 축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쉬운 작동법과 지속적인 사용성만을 염두에두고 발전해 나가는 양상이다. 외관은 사용자들이 기대한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안성과 다른 제품들과의 호환성은 떨어지는 것이 국내 IoT의 현주소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은 하고 있지만 공유하기 위한 협력은 미약하다. 사용자 입장에서 10개의 IoT를 사용하자고 10개의 IP를 각각 운영/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불편하다. 더군다나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기술이 결여된다면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사용자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질 것이다. 1인 가구에 불고 있는 IoT 비즈니스 트렌드가 거품으로 끝나지 않고 진정한 발전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보안과 표준화에 대한 협의와 협력이 하루라도 빨리 국내 기업과 정부의 차원에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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