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15년도 인상적인 상품 BES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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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2015년도 인상적인 상품 BEST 6

어느덧 2015년이 한 달 밖에 않았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볼 때가 온 셈이다.
일본에는 한 해 동안 어떤 상품이 인기가 있었을까. 이것을 돌아보면 내년 트렌드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writer 박세용 어센트네트웍스 대표 전 넥슨 재팬 기획부, SK 커뮤니케이션스 사업 기획팀
라이코스코리아 전략기획팀, 제일기획 국제 광고팀 근무
뉴욕주립대학 MBA
Facebook.com/iamseyongpark, sypark@ascentnet.co.jp


일본 도쿄는 아직 늦가을이 한창이지만 일본 잡지사들은 올해를 정리하고 2016년에 나타날 각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기 바쁘다.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오늘은 철저히 필자 개인의 기준으로 뽑아본 2015년 일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상품 여섯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① 감정을 담은 로봇 페퍼(Pepper)
3년에 120만 엔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의 페퍼는 지난 2월 판매를 시작해서 9월 말까지 4,300대가 팔려나갔다. 8개월간의 매출이 약 52억 엔(한화 490억 6,800만 원)이다. 절대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게다가 매월 1,000대 씩을 주문받으며, 지난 4개월 연속으로 판매 개시 1분 만에 전량 완판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페퍼 구매 목적이 대부분 매장에서의 간단한 안내하는 점원으로서의 활용이라고 한다. 페퍼를 실제로 구매한 기업중에는 페퍼 덕분에 매출도 늘었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를 보면 2016년부터는 페퍼를 필두로 본격적인 인간형 로봇 판매가 더욱 활성화될 것 같다.


② 관광상품으로서의 일본
올해 한 해 메르스로 고통을 받았던 한국의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뼈아픈 이야기일 수도 있다. 전년도 1,400만 명 정도였던 일본의 외국인 여행객 방문자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1,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연말까지는 2,000만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여행객들이 일본에 와서 뿌린 돈만 해도 3조 엔(한화 28조 3,000억 원)을 넘어 선다고 하니 부러운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본에 이렇게 방문자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물론 중국 여행객들의 영향이 크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본이 그저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어부지리 격으로 덕을 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은 중국 여행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면세 대상을 넓혔으며, 일본에서 쇼핑하고 싶도록 매력적인 상품의 폭을 크게 늘리는 등의 제도적 개선도 꾸준히 해왔다. 중국 여행객 하면 떠오르는 명품 중심의 쇼핑 외에도 신뢰도 높은 일본 약품도 인기 품목이라고 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동안 아시아 관광의 중심이 되지 않을까 추측한다. 우리나라의 관광사업도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③ 제3의 커피 웨이브를 선도하는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라면 우리나라에도 넘쳐나기 때문에 블루보틀 커피를 소개하는 것이 주목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커피를 좋아하는 필자의 개인적인 취향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 우선 블루보틀(Blue Bottle)은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작한 커피전문점이다. 일본에서는 제3의 커피 웨이브의 리더로까지 불리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블루보틀이 도쿄 아오야마(青山)와 키요스미시라카와(清澄白河)에 점포를 낸 후, 2월부터 9월까지 단 두 개의 점포로만 3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사실 커피 전문점 하면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추출한 라테류의 커피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블루보틀은 바리스타가 한 잔씩 직접 손으로 내린 드립커피를 판매한다. 특히 키요스미시라카와 매장은 천고의 아담한 빌딩에 있어서 분위기가 정말 독특하다. 아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뉴욕 그리고 일본 도쿄에만 있다고 한다. 다음에 일본 갈 일이 있으면 꼭 한 번씩 들려보길 바란다. 


④ 세계 최초의 양산연료전지 차량(FCV) 미라이(MIRAI)
도요타 자동차는 프리우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주도했다. 네 번째로 소개할 상품은 도요타 자동차가 만든 세계 최초 양산연료전지 차량(Fuel Cell Vehicle) 미라이(MIRAI)다. 이 상품은 다시 한 번 일본을 놀라게 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연간 판매 대수로 최대 약 400대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한다. 판매량을 이렇게 낮게 상정했던 이유는 판매가격이 700만 엔대(한화 6,600만 원)를 넘고, 여러 보조금을 적용해도 500만 엔(일본 기준)을 넘겼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판매 시작 한 달 만에 연간 판매 예측치를 4배 이상 웃도는 1,500대를 일본에서 달성했고, 미국에서도 약 2,000대를 판매했다. 일본 정부가 2015년 말까지 수소 스테이션을 100개소까지 설치하는 목표를 발표한 것도 앞으로의 미라이 판매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⑤ 핸드백에 넣고 다니는 세탁기 코톤(COTON)
집이 아닌 곳에서 커피나 부대찌개 국물을 옷에 흘린다면 처리하기가 참 곤란하다. 중국 기업 하이얼(海尔)의 일본법인 하이얼 아시아 아쿠아(AQUA)는 이런 상황을 침착하게 대처해주는 휴대용 세탁기 코톤(COTON)를 만들었다. 크기가 아주 작아서 여자들의 핸드백에도 들어갈 정도인데, 가격은 1만엔(한화 9만 원) 정도다. 외출 시만이 아니라 집에서 부분 세탁이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어서 이미 입소문 만으로 6만 대 정도가 팔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고 싶은 아이템이다.


⑥ 부러지지 않는 샤프펜슬 오렌즈(オレンズ)
초등학교 때부터 주로 쓰던 샤프를 한동안 쓰지 않았다. 하지만 키보드로 작업하면 왠지 발상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최근 다시 샤프펜슬과 홀더를 쓰기 시작했다. 그런 나에게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된 제품이 바로 오렌즈(オレンズ)라는 샤프펜슬이다.
오렌즈는 심이 부러지지 않는, 정확히는 심이 부러지기 아주 어려운 구조를 가진 샤프다. 일반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0.2mm의 극세심(極細芯)을 사용하는 샤프도 제공한다. 보통 샤프가 0.7mm 혹은 0.5mm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 0.2mm는 상상이 잘 안 될 정도겠지만 정말 잘 안 부러진다. 발매를 시작한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약 500만 개가 팔려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지브라에서 나온 경쟁 제품 델가드(DelGuard)는 올해 10개월간 400만 개가 팔렸다. 아무튼 혁신이 이미 끝났을 것 같은 영역에서 혁신을 계속해가는 일본인들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용 세탁기 코톤(COTON)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나가노현(長野県) 마츠모토시의 마츠모토성(松本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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