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는 벅스만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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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사랑하는 벅스만의 방식

the beatles on bugs!


음악을 사랑하는 벅스만의 방식  “The Beatles On Bugs!” 비틀스 노래를 국내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한동안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올해 초 유니버설뮤직코리아가 비틀스 음원의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동시에 
애플(Apple), 스포티파이(Spotify)를 비롯한 유명 음원 매체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사회와 문화 전반에 혁명을 일으킨 그들의 음악, 정규앨범을 마음껏 내려받을 수 있게 된 지금, 
이들의 음악적 가치를 ‘슈퍼사운드’를 통해 완벽하게 구현하는 서비스가 있다.  글. 이윤정 기자 lyj@websmedia.co.kr  사진. 벅스 제공


프로젝트명  The Beatles On Bugs! URL  bugs.co.kr 브랜드  벅스 집행기간  2016년 2월 29일~






디지털에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을까? 국내에서는 음원 서비스사들과 협상하는 시간 때문에 해외보다 한발 늦게 출범했지만,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는 비틀스 음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벅스(Bugs) 역시 음원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본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서비스 론칭 홍보에 앞장섰다. 물리적 매체인 LP와 CD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비틀스의 노래가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로 등장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벅스는 음원 출시 기념에 앞서 비틀스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 비틀스 노래를 여태껏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로 접할 수 없었던 이유는 음악 소비 플랫폼에 대한 낯섦, 작품(특히나 비틀스와 같은 거장의 노래)의 원천적인 감성을 디지털에서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모두가 디바이스를 통해 음악을 소비하는 현시대에서 플랫폼의 변화를 언제까지 거스를 수는 없는 노릇. 아날로그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콘텐츠를 접하려는 대중들의 바람을 외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슈퍼사운드’에 대한 열망을 반영한 콘텐츠 좋은 음악을 ‘고음질’로 듣고 싶은 욕망은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원초적 바람이다. 강신윤 벅스 마케팅 팀장(이하 강신윤 팀장)은 포털에서 비틀스 관련 자동완성키워드를 조사한 결과 ‘비틀스 무손실’, ‘비틀스 무손실 원음’이었다는 사실을 통해 고음질에 대한 사람들의 갈망을 확신했다. 벅스는 유통사인 유니버설뮤직 측에 ‘고음질’ 음원 수급에 대한 부분을 요청했고, 그 결과 현재 벅스의 ‘FLAC 전용관’에서는 비틀스 앨범 콜렉션을 메인 테마로 삼아 무손실 음원 FLAC을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벅스의 ‘슈퍼사운드’가 매력적인 이유다.

역사적 한 획을 그은 비틀스를 말하다 벅스가 비틀스 공식 음원 서비스를 앞두고 홍보하는 방식은 단순히 ‘뜨거운 이슈’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음악 시장 전반에서 ‘비틀스’라는 그룹 자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했다. 음원 순위를 나열해 비틀스라는 명성만을 내세운 것이 아닌, 왜 이들이 이렇게나 유명한지, 역사적으로 이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근본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그 예로, 비틀스를 잘 모르는 10~20대 젊은 층들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한 특집기사 ‘21세기 디지털 세대를 위한 비틀스 개론’을 들 수 있다. 비틀스 음악이 지닌 가치와 특징을 통해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드러냈다. 세계가 그들의 음악에 열광하는 이유를 잘 모르는 ‘비알못’들에게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의 음악을 제대로 알리고,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체험하게 하고 싶은 기획 의도가 버젓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러한 의도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음원 공식 서비스의 발 빠른 홍보, 디지털 세대에게 밴드의 역사적 해석 및 음악적 이해 제공, 비틀스 혹은 팝 마니아들의 공감대 형성과 고음질 체험의 확산이 벅스의 주요 전략이었다. 벅스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나 앨범 페이지에 ‘좋아’를 선택한 사람에게 모바일과 웹의 알림 기능으로 음원 서비스 오픈 전 발매소식을 전하는 ‘티징(Teasing) 프로모션’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또한, 다른 서비스와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지금, 오프라인 미디어를 겨냥했을 때 신선하게 다가올 것을 기대하며 다양한 옥외광고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율을 내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였기 때문에 위험 부담도 있었지만 말이다.  강신윤 팀장의 말에 따르면 벅스 마케팅팀은 브랜드 담당자이기 전에 비틀스 마니아들이라고 한다. 서비스를 홍보하는 일을 넘어 어떻게 하면 음악을 대중들과 친화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늘 고민하는 것이 이들의 업무가 됐다고.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이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은 좋을 수밖에 없다. 뮤지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 음악을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콘텐츠로 접근하는 방식이 음원 시장의 방향을 긍정적인 길로 안내하는 것 아닐까.   interview



강신윤 벅스 마케팅팀 팀장 벅스가 마련한 프로모션은 일종의 ‘오마쥬’라고 생각합니다. 비틀스는 록밴드로서가 아닌 모든장르에 있어 후대 뮤지션들의 음악적 자양분이기 때문입니다. 즉, 비틀스를 이해하고 감상한다는 것은 전반적인 팝 음악의 이해를 돕는 것이며, 그로 인해 사용자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국내 팝 음원 시장 또한 기폭제로 이어지는 것이 벅스의 목표입니다. 아직 국내에 서비스되지 않은 음원도 비틀스 디지털 음원 서비스와 같은 길을 걷도록 할 예정입니다. 창작자의 이익을 보장하되, 고음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음악 감상자의 만족감을 극대화해 팝 음원 시장의 제 2의 부흥기를 이끌어 가는 사업자가 되고 싶은 것이 개인적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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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둘러싼 양질의 콘텐츠 벅스는 비틀스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알기 쉽게 제공하는 콘텐츠들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벅스가 계획 중인 ‘음감회’가 그 대표적 예다. 벅스는 자사의 고음질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사용자들로 하여금 절대 음질을 체험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는 타깃 연령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하길 지향하는 벅스의 콘셉트에 적합하다. 이러한 기획을 유지하며 앞으로도 타 서비스와 차별화한 고음질 서비스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marketing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마케팅 디지털 음원 서비스라고 온라인 광고에만 치중할 이유는 없다. 벅스는 디지털 음원 서비스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광고에도 힘썼다. 젊은 세대가 밀집한 홍대, 이대, 신촌 일대에 버스 외부광고를 실행했으며 지하철역의 출구에는 디지털 포스트를 게시했다. 특히 강남역에는 많은 사람이 오가는 11번, 12번 출구에 대형 LCD 게이트 비전 및 디지털 포스터 광고를 집행했다. 또한, 비틀스 특집 프로모션 페이지에 비틀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외부 필진 콘텐츠와 FLAC 전용관에서의 앨범 소개, 사용자들이 만드는 음반 큐레이션 서비스인 뮤직 PD의 추천앨범, 재즈로 리커버한 비틀스 명곡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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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결과 분석 비틀스 공식 앨범 서비스 이전과 이후 동기간으로 비교할 때 존 레논 음원의 청취 수가 서비스 이전보다 63% 증가했다. 실제로 2월 29일 이후 ‘1’ 앨범이 해외전체장르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해외 전체 장르 주간 곡 차트 탑 100에 27곡이 올라왔다. 벅스는 가장 많이 내려받고 청취된 개별곡 등을 분석한 결과, 한 번에 주요 히트곡을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나 컴필 앨범이 가장 많았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또한, 비틀스 마지막 공식앨범과 첫 데뷔앨범이 그 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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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자체가 ‘빅모델’ 비틀스라는 이름만으로 주목도를 충분히 끌 수 있다. 메시지가 명확하게 드러나려면 불필요한 마케팅 요소는 제거하고 집중하는 편이 낫다. 서비스 자체가 비틀스 앨범이고, 그것을 고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델을 기용하면서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분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로지 비틀스에만 집중한 홍보 방식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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