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프라와 인공지능의 시너지

상세페이지

  • HOME > 월별 특집 & 기획

MS 인프라와 인공지능의 시너지

전문가들의 평에 따르면 빌드 2016은 작년 빌드 2015에 비해 놀라울 정도의 기술이 공개되진 않았다.
하지만 MS는 쉬지 않고 있었다. 
스카이프, 코타나 등의 서비스와 기술, 특히 인공지능 기술까지 결합해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음은 틀림없어 보였다.  글. 남은선 기자 es@websmedia.co.kr



빌드 2016  키노트에 나선 사티아 나델라 MS 대표




플랫폼으로서의 대화   빌드 2016(Build 2016, 이하 빌드)의 세 가지 키워드 인공지능, 배쉬 쉘, VR. 각 키워드에 경중이 있는 것은 아니나, 그중 가장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던 인공지능에 관한 내용을 첫 번째로 정리한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대표는 ‘플랫폼으로서의 대화(Conversations as a Platform)’라는 표현을 쓰며 “인간의 언어가 곧 사용자 인터페이스(UI)”라고 말했다.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언어로 명령 내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즉, 사용자의 언어로 작동하는 디바이스를 하나로 묶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앱을 조종하는 앱인 ‘메타 앱(Meta-App)’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은 필수 기술로 떠오를 것이며, 개발자들은 이 모든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오피스 365(Office 365), 윈도우 플랫폼의 활용도를 이전보다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MS가 제시한 인공지능 3대 원칙   MS는 빌드가 열리기 전인 3월 23일(현지 기준)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텍스트 기반 머신러닝 채팅봇 ‘테이(Tay)’를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테이는 사람에게 성차별, 인종차별 등의 말을 배웠고 출시 약 16시간 만에 운영 중단됐다. 이를 통해 MS는 무엇을 가르치고 가르치면 안 되는지와 무엇을 배워야 하고 배우면 안 되는지에 대한 기준을 세울 필요를 절실히 느꼈다. 기술을 개발하기 이전에 중심축이 되는 철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에 널리 알린 셈이다. 테이와 같은 일이 있었기 때문일까. 사티아 나델라는 빌드에서 인공 지능에 대해서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MS의 철학을 제시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첫 번째는 인간의 경험과 능력을 풍부하게 하도록 도울 것, 두 번째로는 신뢰성, 세 번째로는 포용력과 예의를 꼽았다. ‘실수가 여러 번 반복되면 실력이 된다’는 말이 있다. MS가 그런 길을 가지 않기를 바라본다.    
MS의 인공지능 기술   사티아 나델라는 발표 앞부분에 위와 같은 큰 맥락을 밝힌 후, MS가 준비한 무기인 코타나(Cortana), 스카이프(Skype),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Cortana Intelligence Suite)를 차례로 소개했다. 애플에 시리(Siri), 구글에 구글나우(Google Now)가 있다면, MS는 코타나가 있다. 코타나는 인공지능 개인 비서로써 세부 기능을 담당하는 다른 앱들을 조종해 사용자가 요구하는 정보를 다시 인간 언어로 제공한다. 사티아 나델라가 강조한 메타 앱의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MS가 음성 비서 코타나를 개발한 지는 어느덧 3년이 흘렀다. 그동안 코타나는 언어와 시사, 여러 문제 등을 학습했다. 현재는 윈도우 중심이지만, 앞으로 홀로렌즈나 안드로이드, iOS로도 넓혀갈 계획이다. 코타나가 음성 검색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공지능의 핵심은 스스로 학습해 능동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장 가야 한다면, 코타나가 알아서 날짜 및 항공편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메일, 캘린더와 연결해 일정 관리까지 돕는다. 사용자가 원한다면, 코타나에게 관련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메일 전송하도록 음성으로 지시할 수도 있다. 한 가지 함정이 있다면 아직 한국어는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중국, 영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버전도 있는데 말이다.
하루빨리 한국어도 학습해 한국인들도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MS는 그동안 스카이프를 활용해 MS의 기술과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했다


 코타나, 스카이프, 챗봇의 만남   2011년 5월 MS는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약 9조 197억 원)에 인수했다. MS는 MSN 메신저와 스카이프를 통합했고, 그로 인해 MSN 메신저는 2012년 12월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MS는 그동안 스카이프를 활용해 MS의 기술과 플랫폼 간의 시너지를 내려고 노력했다. 스카이프는 이제 텍스트 채팅, 음성이나 영상 채팅만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대화 상대가 실제 존재하는 사람이어야만 하는 고정관념도 버리자. 대화 상대가 사람이 아니라, 앞서 소개한 코타나가 된다면 어떨까. 빌드에서 MS는 스카이프에 코타나를 적용했음을 밝혔고 인공지능 챗봇, 스카이프 간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관련 기술을 시연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스카이프로 비디오 이메일을 보냈다고 치자. 그때 이메일을 열어서 확인하지 않아도 코타나가 해당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 낸 후 사용자에게 텍스트로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코타나에게 “휴가 가려고 한다”고 말한다면, 코타나는 “호텔이 필요합니까”라고 물으면서 호텔 봇을 연결해 준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해당 음식의 봇과 대화로 음식점 위치, 메뉴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  
 개발자님, 봇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MS는 기술 시연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개발자들이 개발하는 것을  돕는 플랫폼도 소개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카이프 봇 플랫폼(Skype Bot Platform)이다. 이는 ‘스카이프 봇 포털(Skype Bot Portal)’에 SDK, API, 워크플로우를 모두 포함한다. 개발자들이 스카이프의 다양한 소통 방식을 활용하는 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추가로 공개된 통합 분석 플랫폼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는 봇 프레임워크(Bot Framework), 코그니티브 서비스(Cognitive Services) 등으로 구성된다. 그뿐만 아니라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의 이전 이름은 코타나 애널리틱스 스위트(Cortana Analytics Suite)로, 클라우드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봇 프레임워크를 통해서는 SMS, 오피스365, 슬랙(Slack) 등의 플랫폼에서 사람처럼 대화 가능한 지능봇을 개발할 수 있다.
코그니티브 서비스는 스스로 듣거나 말하고, 실행하고 통역을 돕는 지능형 API 들을 제공한다. 지난해 공개한 5개 머신러닝 API에 이어 이번에는 22개 새 API를 제공한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4월 13일 페이스북도 ‘F8 2016’에서 메신저 채팅 로봇 플랫폼인 ‘봇 온 메신저(Bots on Messenger)’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사용자들은 과연 어느 기업 서비스의 손을 들어 줄지 지켜보자. 그리고 다음 기사에서 이어서 MS의 윈도우 플랫폼 그리고 VR 관련 내용이 이어진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플랫으로서의 대화’라는 개념을 빌드 2016에서 강조했다



통합 분석 플랫폼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tags 디아이투데이 , ditoday , 월간 DI , 디아이 , DI 매거진 , 디아이 매거진 , 남은선 기자 , 인공지능 , MS , 스카이프 , 코타나 인텔리전스 스위트 , 챗봇 , 코타나 , 봇 프레임워크 , 시리 , 구글 나우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URL 복사 출력하기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관련기사

최신뉴스
월별 특집 & 기획
양날의 검, 애드블록
월별 특집 & 기획
올 어바웃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6
월별 특집 & 기획
MS 인프라와 인공지능의 시너지
오늘의 뉴스
옐로오투오 '서울오빠', 옐로쇼핑미디어 '봉자샵' 전략적 협업 추진
월별 특집 & 기획
MS가 암 덩어리를 삼킨 이유

정기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