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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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을 응원합니다,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 봄

Global Startup Conference 2016 Spring
글. 남은선 기자 es@websmedia.co.kr 사진. 벤처스퀘어 제공





플래텀의 ‘2015 연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투자규모 업종별 피투자수는 게임을 제외한 전 분야가 증가했다. 특히 ICT 서비스는 2014년 56개에서 2015년 129개로 늘었고, 업종별 투자유치금액은 ICT 서비스가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문화 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이다. 국내 스타트업의 현재를 알 수 있는 수치다. 벤처스퀘어가 2012년 말에 이어 2016년 봄에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기에 현장 취재를 다녀왔다.


 
어떻게 글로벌 진출을 할 것인가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2016 봄(Global Startup Conference 2016 Spring, 이하 GSC 2016 봄)이 2016년 5월 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GSC는 2013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린다. 올해 열린 ‘GSC 2016 봄’은 벤처스퀘어가 주최하고 앳스퀘어, 한국무역협회, 코엑스가 공동 주관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문화콘텐츠와 정보기술의 융합이었으며, 공개 IR, 패널 토론, 스타트업 및 문화 콘텐츠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입구로 들어서니 한쪽 공간에서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의 전시를 볼 수 있었고, 한국무역협회 e-Biz지원본부가 진행한 파워셀러-스타트업 1:1 해외판로 개척 상담회도 진행됐다. 그리고 안쪽 강당에서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먼저, 김태현 벤처스퀘어 공동 대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환영사로 관객들을 반겼다. 그리고 이어서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글로벌사업단장, 김종갑 K-ICT 본투글로벌(K-ICT Born2Global Center) 센터장, 김광현 디캠프(D.Camp) 센터장,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차이나데스크 실장, 노규남 가비아 총괄기술이사, 박광회 르호봇 회장이 연사로 나섰다. 전반적으로 스타트업을 위한 여러 지원사업, 해외 진출 전략과 같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가기 위한 주제로 이뤄졌다. 김태현 벤처스퀘어 대표는 “스타트업만의 행사가 아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문화행사 씨-페스티벌(C-FESTIVAL)과 동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회에서는 인사이트파워(전기절약 타이머 콘센트), 페인트팜 프로젝트(페인트로 만드는 투사형 프로젝터 스크린), 큐빗시큐리티(실시간 해킹 탐지 클라우드 SaaS 서비스) 등 30개의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Panel Discussion. 상업시장에서의 콘텐츠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문화콘텐츠, 새로운 시장 잠재력의 발견’ 패널 토론 ‘GSC 2016 봄’ 행사의 오후 시간에는 약 한 시간 동안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안준수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 상무가 사회를 맡았으며, 주제는 ‘문화콘텐츠, 새로운 시장 잠재력의 발견’이었다. 투자자, 광고기획자 광고주, 창작자 채널 플랫폼 제공자, 크리에이터와 같이 다양한 입장에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안준수 상무는 첫 번째 질문으로 “최근 개인 창작자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고, 그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사업까지 생겼다”며, 이 배경과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서황욱 유튜브 파트너십 총괄 전무에게 물었다.

최근 개인 창작자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고, 그것을 이용해서 새로운 사업까지 생겼다. 이 배경과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서황욱 사람들이 개인 창작자에 관심을 가지는 때가 왜 지금인지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전국 노래자랑’과 ‘무한도전’을 예로 들겠다. 작년에 ‘전국 노래자랑’의 시청률이 ‘무한도전’보다 줄곧 높았다. 동시간 대에 방송을 안 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제한된 시간에 한정된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콘텐츠를 볼지 결정할 수 있는 선택권이 생겼으니 말이다. 이는 플랫폼과 모바일의 발전도 한몫했다.

이제는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콘텐츠가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황욱 그렇다. 사람들은 특정 시간 동안에 음악 감상, 게임, 예능 프로그램 감상 등의 여러 콘텐츠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 그런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생각해봐야 한다. 개인 창작자는 많은 팬을 가진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당 팬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개인 창작자의 힘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메인 미디어 콘텐츠와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장단점과 현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조섭  메인 미디어 콘텐츠와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완성도와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르다. 메인 미디어는 완성도가 높고 정해진 시간대에 콘텐츠를 봐야 한다. 반면에, 1인 미디어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사용자와 소통도 자유로우며 그 점이 콘텐츠 내용 자체에도 반영된다. 지금은 메인 미디어가 1인 미디어의 장점을 활용하고, 1인 미디어도 메인 미디어만큼의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콘텐츠에 관한 고민이 필요하다. 서황욱 단순히 누가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누가 어떤 채널을 통해 즐기는지에 따라서도 콘텐츠를 분류해봐야 하고, 프리미엄 콘텐츠란 과연 무엇인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개인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의 질도 상당히 높다. 반드시 비싼 돈을 들여서 프로가 만들어야 프리미엄 콘텐츠 인지, 비용이나 제작자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진정한 프리미엄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현재 이러한 관점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미디어 근본적인 특성 중의 하나는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서든 수익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는 어떠한 기회를 만들었고, 그로 인한 한계점으로 무엇이 있는지 광고를 만드는 기획자 입장이 궁금하다. 김정아 광고는 결국 광고주 예산으로 그들의 의도를 소비자에게 반응을 끌어내기 위한 모든 활동이다. 이것이 개인 창작자들이 만드는 자유분방한 콘텐츠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최근 기업들은 트렌드에 맞게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는 하는데, 막상 어떻게 기획하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다. 광고주와 1인 크리에이터 간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도기다. 그래서 아직은 적은 예산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시도해보는 정도로 진행한다.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약 10년 안에는 광고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도 광고가 만들어지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조섭 크리에이터가 얼마 전 굽네치킨 바이럴 광고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안다. 광고 영상 작업 시 유의하는 점이 있다면. 조섭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만 콘텐츠를 만들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고 기존 캐릭터도 타격받는다. 나만의 캐릭터가 있고, 그것에 맞는 콘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브랜드와 제품이 캐릭터와 적합한 경우에만 광고 영상을 만든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재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신동석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케일형할 수 있는지와 지속 가능한지 두 가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고 투자한다. 기존에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같이 콘텐츠 업계에 밸류 체인이 변할 때, 플랫폼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았다. 요새는 가상현실(VR)이나 게임 분야에도 투자한다. 그밖에는 좋은 콘텐츠를 양산하는 MCN과 같은 비즈니스에도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어느 분야에 투자가 이뤄질지. 신동석 스마트폰과 유튜브의 등장으로 변한 콘텐츠 형태가 앞으로 4~5년 안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로 인해 또 다른 변화가 생기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해당 분야에 투자가 활발한 것이다.

중국 시장에서의 투자 경향은 어떤가. 브라이언 양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패션과 뷰티 분야의 개인 창작자에게 투자한다. 한국처럼 하나의 플랫폼이 시장을 장악하기보다는 다섯 개의 주요 플랫폼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개별 창작자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패널 토론은 50분으로 기획됐었지만, 20분을 추가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특정 주제의 콘텐츠로 팬층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는 그만큼 정확히 타깃팅한 집단을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는 게 아닐까 싶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기존 커머스와 콘텐츠가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미디어 등장에 따라 이전과 다른 방식의 콘텐츠 기획과 제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RISING EXPO 라이징 엑스포 동아시아 대표 업체 선정 패널 토론에 이어 일본 벤처캐피털인 사이버에이전트 벤처스 코리아(CyberAgent Ventures Korea)가 후원하는 기업설명회(이하 IR)가 진행됐다. 일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을 선정하기 위한 IR이었다. 총 20개 팀이 참가했으며, 각 팀당 5분 정도씩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특별상(The Grand Prix of KOREA) 수상팀은 일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데모 행사인 라이징 엑스포(RISING EXPO, rising-expo.com) 본선 참가 진출권과 항공권 및 숙박 비용 전액이 제공된다. 이번에 특별상을 받은 두 팀은 크라클팩토리와 스튜디오씨드였다. 그들에게 수상 소감과 사업 소개를 들어봤다.

  우먼스톡 회사·사업 소개  크라클팩토리는 연예인과 크리에이터들이 뷰티상품을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미디어 커머스인 ‘우먼스톡’을 운영한다. 우먼스톡은 뷰티브랜드가 입점하면 영상제작비와 연예인 섭외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바이럴 채널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해주는 조건으로 최저가 상품을 등록하도록 한다. 현재는 뷰티 카테고리만 있지만, 6월에는 패션도 오픈할 예정이다. 대표 포트폴리오  우먼스톡 안드로이드 버전은 2015년 7월7일, 그리고 iOS 버전은 2015년 11월 3일 론칭됐다. 현재까지 30만 명이 내려받았으며, 400만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IMM, 엔터베스트, 사이버에이전트벤처스로부터 시리즈A 2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공개 IR 특별상 수상 소감  많은 우수 스타트업이 참여했는데, 그중에서 우먼스톡이 본선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게 되서 정말 기분이 좋다. 우먼스톡이 글로벌 서비스가 될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라이징 엑스포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과 계획  일본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에 우먼스톡을 론칭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은 201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올해는 그에 대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현지 언어로 더빙하거나 자막을 넣고, 해당 국가 문화에 맞게 재가공한 콘텐츠를 활용해 해외 역직구가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다.  스튜디오씨드 회사·사업 소개  스튜디오씨드는 디자이너를 위한 코드프리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ProtoPie)’를 만든다. 프로토파이는 모바일 앱을 디자인할 때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이는 여러 인터랙션을 구현하고, 스마트폰의 다양한 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디자이너들은 프로토파이를 활용해 코드 한 줄 만들지 않고도 모바일 앱 프로토타입 제작이 가능하다. 대표 포트폴리오  2015년 4월 CHI 2015 논문 발표를 통해 제품 주요 콘셉트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으며, 5월에는 2015 비글로벌(beGLOBAL) Top 20을 차지했다. 이어서 6월에는 알리바바 디자인팀과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1월에 테크크런치 베이징에서 Top 5를 수상했다. 12월에는 네이버 커넥트 재단과 프로토타이핑 고급 과정을 진행했다. 공개 IR 특별상 수상 소감  아직 준비가 덜 되었는데도 특별상을 주셔서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일본 본선 진출을 일본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 시장 진출 전략과 계획  프로토파이가 진출할 첫 번째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다. 중국 내에 이미 확보한 디자이너 네트워크를 통해서 2015년 연말까지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의 경우에는, 라이징 엑스포를 계기로 일본 스타트업과 디자인 산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에 진출 전략을 세우려고 한다. 현재 일본 디자인 에이전시와 주요 기업의 디자인팀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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