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을 경험하다 프로젝트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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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을 경험하다 프로젝트 앤

‘내일 뭐 입지’ 만큼이나 영원한 고민인 ‘살까 말까’. 당장 사기엔 부담되고 지금 사지 않으면 다신 이 옷을 만날 수 없을 텐데. 매번, 장바구니에 쌓아두고 고민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목해보자. 복잡다단한 소비자의 쇼핑 여정을 확 줄여줄 서비스가 등장했다. 패션도 소유가 아닌 소비! 패션을 경험하게 해 줄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SK 플래닛의 ‘프로젝트 앤’이다.

글. 김신혜 기자 ksh@websmedia.co.kr  사진. SK 플래닛 제공






프로젝트명 PROJECT ANNE
클라이언트 SK 플래닛
제작사 자체제작
오픈일 2016년 9월 23일
URL goo.gl/gNhkkj

합리적인 쇼핑을 위한 소비 패턴 변화
온라인 쇼핑몰을 뒤적거리다 맘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다. 일단, 찜해둔 뒤 두고두고 본다. 이 아이가 정말 내게 필요한 상품인지 말이다. 통장 잔액도 따져본다. 며칠을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으면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몰을 물색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착용해본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더 싸게 판매하는 경쟁사 온라인 몰을 찾기 시작한다. 가장 저렴한 상품을 발견하면 구매 여정이 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a/s를 따져보면 오프라인에서 조금 비싸게 주고 사는 게 나을 듯 싶다. 구매할 때마다 이 모든 여정을 거치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렇듯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상품과의 밀당 과정을 거친다. O2O 서비스의 등장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자유자재로 넘나들 수 있게 되면서 쇼핑패턴은 복잡해졌다. 이는 앞서 말한 과정이 일어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쇼루밍(Showrooming)’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살펴본 뒤,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확정하는 경우다. 이렇듯 복잡한 구매여정에 놓인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쇼핑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나의 채널로 연결하는 패션 O2O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SK 플래닛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O2O 서비스를 만들었다.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앤’이다.

소유가 아닌 소비,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잘 와 닿지 않는다면 음원시장의 그 스트리밍 서비스를 생각하면 된다. 스트리밍 즉, 소유하지 않고 바로바로 음악을 소비할 수 있는 것. 빠르게 변하는 음원시장에서 매번 음원을 소유하기란 부담스러운 게 사실. 마찬가지로, 패션 시장 역시 빠르게 변하는 시장이니만큼 소비 욕구도 빠르게 바뀌지만 매번 이를 따를 수는 없는 일이다. 옷은 사야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 제한적이라는 것. 의류도 소유가 아닌 소비를 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래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정의해 패션을 경험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패션을 경험하다
사실 패션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경험하기까지 그 앞에 놓인 수많은 구매 여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며 상대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은 죽을 거란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여전히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은 많다. 왜 그럴까. 온라인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경험’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창구는 충분히 열려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실물 상품을 착용해봐야 하니 말이다. 그래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가며 복잡다단한 구매 여정을 거치고 있다. 경험하기 위해서다. 패션 O2O 시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을 강화하려는 이유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기존 패션 O2O 서비스도 경험에서 자유롭다 말할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프로젝트 앤은 타 패션 O2O 시장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인다. 패션 아이템을 고르고 주문하는 쇼핑몰을 넘어서서 상품을 실생활에서 착용하고 경험해볼 수 있다는 거다. 진정한 의미의 경험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경험은 ‘이용권’이라는 제도를 통해 이뤄진다. 한 달 기준, 1벌씩 4회 이용 시 8만 원 등의 월 이용료를 결제하면 된다. 렌탈 제품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생각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 앤이 취급하는 상품이 착용 경험 없이 소유하기에는 고민되는 고가 상품이라는 점에서 생각해 볼 만하다. 이용권을 사용해 여러 스타일의 옷을 경험해 본 뒤, 만약 구매 의사가 있다면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기본 목적은 스트리밍 서비스지만 경험을 통해 최종적으로 구매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스낵컬처가 트렌드로 떠오를 만큼 소비 패턴이 짧다는 게 특징인 세대지만 동시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앤은 다소 이중적인 소비 패턴을 갖고 있는 소비자를 만족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interview
김미경 SK 플래닛 브랜드 매니저
지난 봄, 브랜드 네이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총괄님이 해주신 말씀을 종종 떠올리곤 합니다.  ‘프로젝트가 가져올 변화와 기대’에 대한 질문에 “세상이 더 아름다워질 것 같은데? 매일 보는 우리 구성원에서 시작해 판교,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이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요즘 저희 판교 사옥을 시작으로 실제로 그런 순간과 시절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것 만큼 프로젝트 앤에게 반갑고 기쁜 일이 있을까요? 저희의 새로운 시도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패션’으로 즐거움과 미소를 더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말입니다. 의?식?주는 누구에게나 있는 요소면서 ‘보다 더 나은 것’에 대한 선택과 고민을 하게 만들 영원한 과제라 생각합니다. 이 가운데 입는 것에 관한 프로젝트 앤을 시작으로 ‘더 잘 사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함께 누려주세요. 감사합니다.




brand
소유가 아닌 소비
‘프로젝트 앤’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명품브랜드와 국내 유명브랜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들의 다양한 최신 상품 중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추천받고 원하는 옷과 가방을 골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패션 트렌드가 변하는 동안, 유행하는 아이템이 변하는 동안 변하지 않은 한 가지, '패션은 사야만 누릴 수 있다는 생각', 그 생각을 바꾸고자 했다. 즉, ‘소유’의 개념을 ‘소비’로 전환하고자 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 패션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맞게 소유가 아닌 부담 없이 소비하는 형태의 새로운 패션 O2O 서비스인 ‘프로젝트 앤’이 탄생하게 됐다.




streaming system
언제나 새 옷처럼
인터뷰 시점 기준, 론칭 3주차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객들이 ‘새로운 옷’, ‘예쁜 옷’을 받아보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크게 만족하고 있는 듯하다. 보관 및 세탁의 수고로움이 없는 편리함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프로젝트 앤이 제공하는 모든 아이템은 독점 제휴한 전문 세탁업체를 통해 최상의 상태로 관리 중이다. 물류시설 또한 습도, 온도, 오염, 악취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옷과 가방의 보관에 최적화해 세심하게 설계했다. 고객은 언제나 ‘새 옷’ 같은 기분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거다.





product
다양한 패션 브랜드 상품
매 시즌 가장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상품들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팀이 직접 소싱에 나서고 있다. 이번 2016 가을/겨울 시즌(F/W)에는 오프닝세레모니(Opening Ceremony), 에리카 까발리니(Erika Cavallini)와 같이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패션 브랜드는 물론, 쟈니헤잇재즈(Johnny Hates Jazz), 푸시버튼(Push Button) 등 국내 신진디자이너의 브랜드와 오브제(Obzee), 오즈세컨(O’2nd)과 같은 국내 패션 브랜드 등 100여 곳의 최신 여성 의류 상품 12,000여 점을 확보했다.





marketing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홍보활동
9월 21일, 프로젝트 앤 이천 물류센터에서 열린 론칭 세레모니 ‘클로젯 파티’를 시작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50여 명의 패션 인플루언서 및 매거진 에디터를 초청해 프로젝트 앤의 클로젯을 공개했다. 또한, 앱 론칭 시점인 23일 이전부터 사전 바이럴를 통해 이미지 홍보를 먼저 집행했다. 이에, 많은 패션 관계자들이 SNS을 통해 기대되는 서비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향후에는 실생활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사례를 담은 광고영상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널리 입소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SNS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namiming
나만 알고 있는 특별한 서비스
‘Project Anne’에서 Project는 사업의 속성과 비전을 내포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패션 유통 채널, 사람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문화와 세상을 변화하게 만드는 개척자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Anne은 브랜드 경험을 의미한다. Anne이라는 여성스러운 이름을 통해 Personalized Taste, 즉 나만 알고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표현하고자 했다. PROJECT ANNE은 위의 의미를 담아, 개인과 세상의 변화를 이끌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design
클라우드 클로젯
먼저, 상품에 집중되도록 레이아웃을 구성했다. 서비스의 기능적인 요소 보다는 패션 아이템이 주목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의 이미지, 화보 등 시각적인 느낌을 살렸다. 앱 기능은 편리함과 심플함을 기본으로 해 고급스러운 편집샵 느낌을 구축했다. 또한, 프로젝트 앤만의 가장 큰 차별점은 홈 화면에 ‘My Closet’을 노출해 자신이 이용 중인 아이템과 클로젯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구매가 아닌 이용에 대한 개념으로서 ‘클라우드 클로젯’이라는 콘셉트를 부여한 것이다.
editor’s comment

김지훈 편집장
SSG.COM이 광고로 마법을 부렸다면, '프로젝트 앤'은 유통의 마법을 부렸다. 음악이나 동영상 같은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방식인 '스트리밍'을 패션에 적용하다니, 미친 시도다. 제대로만 하면 SSG, 29CM보다 더 섹시한 쇼핑몰이 될 수 있겠다. 사실 패션 하면 럭셔리 제품 아닌가. 수백, 수천 만 원 호가하는 럭셔리 상품들을 겁도 없이 팍팍 내지르기에 우린 짊어진 게 너무 많고, 포기할 것도 너무 많다. 그런 건 철없는 부잣집 딸내미에 맡겨두고, 우린 프로젝트 앤을 쓰자. 한 가지 느끼는 것은, '늘 하던 것'을 벗어나면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다. 좋은 시도고, 충분히 재밌다.

신건우 기자
기자는 옷장을 보면서도 입을 옷이 없다는 말을 자주 입에 달고 산다. 일 년 전에 구입한 옷은 민감한 유행과 취향으로 인해 옷장 속에 가둬둔 지 오래다. 음악 스트리밍처럼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옷을 즐긴다는 프로젝트 앤의 발상은 신선하고 긍정적인 호기심을 끌었다. 앱을 사용하면서 편리한 점은 전체 상품 페이지에서 이미지를 다각도로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이다. 상품 이미지를 옆으로 미는 행동으로 쉽게 상품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서비스인 만큼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의 동의만 이뤄진다면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다윤 기자
매일 밤 내일 입을 옷을 고민하며 밤을 지새우는 일이 익숙해졌다. 아무리 예쁜 옷이라도 세 번 입으면 질리고, 매주 똑같은 옷을 입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고, 간만에 마음에 드는 옷을 찾았다 싶으면 터무니없는 가격에 우리를 좌절시킨다. 자칭 ‘패션피플’인 당신을 위한 패션 스트리밍 서비스 ‘프로젝트 앤’은 우리의 패션 자부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어제 봤던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 입었던 ‘그 옷’을 입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짜릿하기만 하다. 옷을 좋아하는 ‘옷쟁이’들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남들이 ‘다 입는 옷’이 아닌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국내?외 브랜드의 옷을 매달 입어볼 수 있다는 메리트는 실로 엄청나다. 비록 옷을 반납하는 날에는 눈물을 머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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