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길을 찾는 지도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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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길을 찾는 지도 카카오맵

지도 정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이용까지 알려주는 지도 앱은 친절하다.
국내 지도 앱을 선도해 온 Daum 지도는 기존의 모습을 버리고 노란 물을 들였다.
더 가벼워지고 더 심플해지고 더 길을 잘 찾아주는 카카오맵을 만나보자.

글. 신건우 기자 gw@websmedia.co.kr 사진. 카카오 제공




프로젝트명 카카오맵
클라이언트 카카오
제작사 자체제작
오픈일 2016년 9월 20일
URL goo.gl/LVScet

최신 스마트폰이 부담되는 지도 앱
국내에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나온 지도 앱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을 변화시켰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지도 앱 하나만 있으면 모르는 지역에 가거나 여행을 갈 때, 길을 몰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스마트폰에서 실행하는 지도 앱은 스마트폰의 발전과 더불어 업데이트가 돼 왔다. 스마트폰은 점점 고성능화되면서 지도 앱을 보는 화면 해상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제는 풀HD를 넘어 QHD까지 웬만한 TV보다 더 큰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높아진 성능만큼 그에 따른 이미지가 지원된다면 지도를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지도 앱은 픽셀 이미지 형태를 지니고 있다. 높아진 해상도만큼 고품질의 이미지를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지도 이미지 용량이 커질수록 그만큼 스마트폰이 불러와야 하는 정보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고성능화되는 스마트폰에 맞춰 국내 지도 앱의 변화도 필요하다.

보기 좋은 지도가 길도 잘 찾는다
카카오맵은 사용자들이 길을 더 빠르고 정확하고 쉽게 찾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을 진행했다. 건물 모양이나 맛집, 숙박시설 등 어떤 장소를 지도 위에 먼저 나타내야 할지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졌다. 어떤 것이 사용자 경험에 맞는지 규칙을 정해 최대한 많은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맵의 가장 큰 특징은 벡터 기반이라는 점이다. 고성능화되는 스마트폰에 맞춰 픽셀 이미지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픽셀이 아닌 벡터 방식으로 이미지 전환을 했다. 지도의 벡터화는 이미지 용량을 대폭 줄여주고 반응속도를 높여준다. 벡터 방식이므로 당연히 화질이 깨질 우려도 없으며, 높은 해상도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한, 카카오는 국토교통부와 공간정보산업 진흥 업무협약을 체결해 3차원 공간 정보 기능을 탑재했다. 지형도와 지적도 기능을 추가해 실제로 각 건물이 위치해 있는 땅의 정보를 확인했다. 카카오의 3D 지도는 전국 대부분 건축물의 대략적인 모습과 높낮이를 나타낸다. 지역의 중요한 랜드마크는 더 자세히 표현돼 있다. 특히, 카카오의 3D 스카이뷰는 구글어스와 비슷한 기능으로 실제 건물을 3D화했다. 서울시 대부분 건물을 렌더링해 국내 사용자에게 새로운 형태의 지도 경험을 제공했다. 하지만 3D 스카이뷰는 10월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서비스되며, 추후 전국적으로 서비스 확대를 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맵에는 여러 기능이 포함되는 만큼 제작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다. 지도 앱 특성상 회사 내 다양한 팀들과 협업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또한, 카카오와 Daum이 합병되는 과정에서 인사변동이 생기면서 인력적인 어려움도 함께 존재했다.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카카오맵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이 거쳐 갔다. 결국, 카카오맵 출시라는 결실을 이뤘지만, 아직도 거쳐야 하는 부분이 많다. 현재 카카오맵은 안드로이드에서만 지원되며, 아이폰 서비스 업로드에 매진하고 있다.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된 지도 앱에는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담아내는지가 중요하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잘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카카오맵은 심플하면서도 가독성 높은 화면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대중교통 길 찾기의 경우, 소요 시간에 따라 전체 길이가 각각 다르게 표시된다. 걸어야 하는 구간에는 점 표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색깔 선으로 표시해 각 경로를 이미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시간 도착시간과 도착정보가 틀리다는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실시간 관리가 가능한 자체 시스템을 구축했다. 카카오는 사용자의 도착시간이 정확할 수 있도록 매일 24시간 단위로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카카오맵에는 사용자의 편리성과 의견 하나하나를 담아냈다. 길은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면서 만들어지고 그 길이 모여 큰 지도가 만들어진다. 카카오맵 또한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가며 더 큰 서비스로 발전해가길 바란다.

interview
신형철 카카오 지도서비스 파트장
Daum 지도의 명성을 잃지 않으면서 향후 5년에서 10년 이상 진화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카카오맵입니다. 기존 이미지 형태의 지도에서 탈피함으로써 보다 동적이면서 신규 데이터를 빠르게 반영해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용자 개인에게 맞춤형 데이터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맵의 DNA는 Daum 지도입니다. 기존 이용자분들이 새로운 기능과 기존의 기능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불편하다고 지적 받는 부분들은 빠르게 검토, 개선해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Daum 지도를 사랑했던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카카오맵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카카오맵은 달려봅니다.


Image
반응 속도를 높인 벡터
벡터 기반의 지도로 변경해 지도 이미지의 품질을 높였다. 벡터 방식은 확대 비율에 상관없이 화질이 깨질 우려가 없다. 또한, 기존 픽셀 이미지보다 용량이 크게 줄어 데이터 사용량을 최대 50% 줄일 수 있게 됐다. 360도 회전, 틸팅을 사용해 현재 바라보는 위치을 기준으로 이미지와 글씨가 회전돼 가독성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지도를 변경하거나 삭제할 때 기존에는 최소 2주에서 한 달이 걸렸지만, 벡터 방식으로 한 시간 이내에 바꿀 수 있는 구조가 됐다.


Service
카카오 서비스와의 연동
카카오맵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카카오 서비스를 노출해 사용자의 경험을 높여준다. 자동차 길 찾기 시, 카카오내비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콘이 나타난다. 또한, 대중교통 길 찾기 시, 버스가 대체로 끊기는 밤 11시 이후에는 카카오택시가 표시된다. 정보 추천에는 카카오플레이스가 연동되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서비스인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들도 카카오맵 안에 녹아 있다. 이처럼 카카오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사용성을 높였다. 


Content
지도 앱 사용을 흥미롭게
지도에 표시된 하단 탭을 위로 올리면 현재 위치와 관련된 날씨, 미세먼지 농도, 각종 상업시설 정보, 추천 맛집 등을 제공한다. 따로 검색을 입력하거나 화면이동 없이 현재 화면에서 정보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길 찾기의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 중간에 경유지 설정을 할 수 있어 여러 번 장소를 이동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길 찾기 정보에 칼로리를 표시해 흥미로운 길 찾기가 되도록 제공했다.
 

UI/UX
기존 사용성을 유지하며 쉽게 표현
사용자들이 예측할 수 있도록 기존 UX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선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복잡하지 않도록 일부 정보는 크게 하고, 축소•생략을 통해 심플하게 구성했다. 도보로 걷는 경우, 점으로 표시하며 대중교통은 색상으로 표시했다. 전체적인 소요시간에 따라 전체 길이를 다르게 표시했다. 이러한 부분을 그래픽적으로 표시해 사용자들이 텍스트보다 더 쉽게 확인하고, 심미성과 정확성을 가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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