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을 다 담다 MADA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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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다 담다 MADAHM


글. 김다윤 기자 kdy@websmedia.co.kr
사진. 포토그래퍼 이재은 jaeunlee@me.com

광고대행 일을 하며 광고주와 마케터, 서로의 니즈를 잘 알고 있기에 시작할 수 있었다는 김연호 대표.
그는 오랜 시간 마케터로 일하면서 광고 업계 구조에 대한 이해와 인사이트를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나섰다.






반갑다. ‘MADAHM, 마케팅을 담다’ 이름의 의미가 좋다.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우리는 대기업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소 광고 대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광고주는 조금 더 쉽게, 원하는 다양한 제안을 받으면서 담당 마케터가 어떤 일을 했던 사람인지 알 수 있도록 했다. 광고라는 것이 광고 상품 제안만 보고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 이유는 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실제로 그 사람이 광고 집행 능력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하다. 똑같은 광고 상품이라도 광고 특성에 맞게 조금 더 광고 효과를 잘 내주고, 일에 대해 적극적인 사람일수록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광고 역시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광고 제안을 받아보면서 동시에 그 광고를 제안한 사람이 어떤 경력과 어떤 포트폴리오를 가졌는지도 확인하고 광고를 집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지금껏 광고를 집행하며 실수했던 부분들이나 실패했던 요인들을 줄이고, 성공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광고대행사 소속의 커리어가 쌓인 마케터분들, 이 분야에 경험이 많고, 업계를 보는 시야가 넓어진, 정말 잘할 수 있는 분들이 시스템의 문제 때문에 이 업계를 떠나는 것이 아쉬웠다. 그런 점에서 MADAHM이 광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주면 마케터들은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기획을 하고, 또 광고주의 요구에 맞게 좋은 제안을 준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마케터를 연결 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이고, 마케터에게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리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가장 최선이 아닐까 생각했다.


광고주와 마케터의 중간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 같다. 원래부터 마케팅을 했었나.

광고대행 일은 2005년부터 시작했다. 광고대행사, 매체사에서도 일을 했었다. 처음에 온라인 분야로 일을 시작했는데, 2007년에서 2009년까지는 바이럴 마케팅을 했다. MADAHM을 시작하기 전, 최종적으로 일반 회사(광고주)의 기획팀장으로 있었다. 마케터로서 다양한 일을 했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광고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하지만 안정된 직장을 다니다가 창업을 시작한다는 것에 큰 부담과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일단 저질렀다(웃음).


일단 저지른 거 치고는, 굉장히 체계적으로 보인다. 지금껏 이런 서비스가 존재하지 않았는가.

단순히 광고상품을 모아놓는 서비스는 많다. 하지만 우리는 ‘팝니다’가 아닌 ‘삽니다’ 형태의 마켓 플랫폼이다. 광고주는 광고 집행이 필요한 시점에 상품 제안을 받고, 마케터들은 광고 콘셉트에 맞는 좋은 제안을 해서, 그중 광고 색깔을 제일 잘 입힌 마케터와 연결을 해준다. 이렇게 되면 광고주와 마케터 모두 서로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고, 그동안 광고영업 전화 때문에 안 좋아졌던 마케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광고시장은 계속 발전하고 그 규모도 커지고 있지만, 영업방식은 한결같다. 광고영업을 할 수 있는 채널이 없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하나의 해결책이 되고 싶었다. 혹, 완벽한 해결책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방법도 있다’고 제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꼭 해결책이 돼주길 바란다. 광고 의뢰부터 광고집행 완료까지 전 과정에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준다고 하는데, 매니저가 왜 필요한 것인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같은 경우 광고를 집행하는 데 있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분들이 있다. 그들이 우리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광고집행에 대한 것을 어렵지 않게 생각하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담 매니저를 둔 것이다. 사실 광고가 처음이라면, 광고를 의뢰하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고, 가격 책정은 물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광고를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분들도 있다.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광고를 집행할 때 역시 최소한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목표 설정을 하고, 더 집중하고 싶은 광고를 미리 생각해두고, 또 타깃을 설정하는 등의 기본적인 것들을 고려해 광고를 의뢰했을 때더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MADAHM 매니저가 조율해주는 역할을 한다. 더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실행은 전담 마케터가 하지만, 진행 중 문제가 생겼을 경우 제 3자 입장에서 중재 역할을 한다.


클라이언트와 마케터 사이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 같다. MADAHM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사실 영업의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능력개발 시간을 늘리는 것이 마케터들에게 훨씬 도움된다. 그러나 지금 현실은 영업하는 시간이 대다수이고, 자기개발 시간이 없다. 그러다 보니 이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마케터분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부터도 광고영업자, 마케터 출신이다 보니 그런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MADAHM은 기업에게도 편리한 서비스이지만, 마케터에게도 처음 광고 업계에 진출했던 ,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다시 되새기고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터로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마음껏 꽃 피웠으면 좋겠다.


광고를, 그리고 지금 하는 이 일을 아끼는 대표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대표님만의 마케팅 철학이 있나.

그냥 열심히 살았을 뿐, 철학이랄 것까지는 없다(웃음). 일을 시작하며 항상 ‘왜’라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무슨 일을 해야 할 때, 이걸 왜 해야 하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다 보면 내가 조금 더 발전한다는 느낌이 든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왜’라는 게 들어갔을 때 광고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온다. 항상 ‘왜’ 라는 생각을 하고 일을 해라. 그냥 단순하게 일하지 말고 스스로 ‘이걸 왜 해야하지’라는 것을 생각해라.


이제부터는 스스로 ‘왜’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마지막으로 회사 비전에 대해 이야기해달라.

이 플랫폼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마케터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잘 하는 마케터들이 유입되고, 그들끼리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그렇게 클라이언트에게 최선의 결과물을 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회사의 비전은 아직이다. 비전이라는 것은 대표인 나의 비전이 아닌, 우리 모두의 비전이 돼야 한다. 우리가 서로 같은 비전을 꿈꾸어야 하기에 현재로서는 따로 비전을 정해놓지 않았다. 아무리 그럴듯한 비전을 걸어놓아도 서로 공감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 앞으로 조금씩 서로가 비전으로 생각하고 꿈꾸는 바가 생길 것이라 믿는다. 지금부터 같이 만들어 가겠다.


(사진. 왼쪽부터 황선홍 마케팅 팀장, 김근혁 개발팀장, 유재형 마케팅 과장, 김연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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