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필요한 당신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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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필요한 당신 인공지능 디바이스, 누구

인공지능은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개발돼 온 기술이지만, 앞으로도 발전과 기대가 높은 기술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그녀(her)>의 사만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인간과 어려움 없이 대화를 나눴다. 인간이 필요한 정보와 요구를 음성을 통해 인식하고 해결해줬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다. 언젠가는 영화 같은 현실을 기대하며,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누구’를 만나봤다.

글. 신건우 기자 gw@websmedia.co.kr




기자는 아직 음성인식이 실용적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 스마트폰의 음성인식을 사용해 전화나 메시지를 시도해봤지만,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보낼 때 잘못 인식해 중복된 작업을 해야 했다. 아직은 100% 음성인식으로 실생활에 사용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4년 미국에서 아마존이 인공지능이 탑재된 음성인식 디바이스 ‘에코’를 출시했다. 자연어에 대한 높은 인식률과 IoT 제품 연동으로 집 안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하지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런 점에서 누구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최초의 한국형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일단, 어디에도 잘 어울릴 법한 화이트 색상에, 깔끔한 원통형 디자인, 물리 버튼을 잘 누를 수 있는 사선형 상단부까지 합격점이었다. 그리고 여섯 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무드등은 집 안 어디에서나 잘 어울려 디자인 제품으로 활용성도 높았다.

누구의 전원을 켜라, 누구 앱
누구의 전원을 켜자,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어떤 전자제품을 사더라도 초기에는 세팅 작업이 필요하다. 누구도 전원 버튼만 누른다고 바로 사용할 수 없었다. 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공유기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누구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와이파이 연결을 해야 했다. 누구 앱을 실행해, T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했다. SK텔레콤 사용자인 기자는 별도의 아이디 입력 없이 연동된 T월드로, 쉽게 로그인할 수 있었다. 집에 있는 와이파이를 선택하고 누구 하단에 적힌 시리얼을 입력해 세팅을 완료했다.
그리고 간단히 누구 앱을 살펴봤다. 상단에 표시된 ‘텍스트 명령’, ‘음성 명령’이 눈에 띄었다. 이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 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다. 화면 하단 좌측에는 빨간 레이어 아이콘이 돋보였다. 멜론, 구글 캘린더, 무드등, 알람 등 10가지 누구 기능을 즐겨찾기로 등록했다. 설정에서는 누구 이름을 변경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아리아, 레베카, 크리스탈, 팅커벨 네 가지 이름이 있는데, 기본 설정인 아리아가 좋아 변경하지는 않았다. 기능 외적으로 앱에서 만족스러운 점은 1:1 문의 서비스였다. 메뉴 탭에서 1:1 문의 버튼을 누르면 링크 이동 없이 앱 내에서 바로 문의 내용을 작성할 수 있었다. 밤 8시에 질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일에 답변을 받았다.

누구나 만족하는 음악 재생
인공지능 음성인식 못지않게 누구는 스피커로서 역할도 톡톡히 했다. 기본적으로 음악 기능은 멜론과 연결돼 있었다. ‘아리아, 인공지능은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개발돼 온 기술이지만, 앞으로도 발전과 기대가 높은 기술이다.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 <그녀(her)>의 사만다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인간과 어려움 없이 대화를 나눴다. 인간이 필요한 정보와 요구를 음성을 통해 인식하고 해결해줬다.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다. 언젠가는 영화 같은 현실을 기대하며,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누구’를 만나봤다. 노래 들려줘’라고 말하면 멜론을 통해 음악이 재생됐다. 본 기자는 멜론이 아닌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1분 미리 듣기로 리뷰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전•후 곡 듣기, 볼륨 업•다운 등 기본적인 명령어들은 이상 없이 잘 작동했다. 특징적으로 ‘아리아, 신나는 노래 들려줘’,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들려줘’ 등 테마에 따라 노래를 들을 수 있었고, 노래를 듣다가 노래 제목이 궁금하면, ‘아리아, 노래 제목이 뭐야?’라고 물으면 알려줬다.
누구는, 멜론 재생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해 블루투스 스피커로도 사용이 가능했다. 누구 후면에 위치한 블루투스 버튼을 눌러 스마트폰에서 누구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스피커로서 누구는 집 안에서 사용하는 데 충분한 사운드를 출력했으며, 일반적인 소리에 비해 부드러운 음질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팟캐스트를 지원해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었다. ‘아리아, 팟캐스트 들려줘’라는 말 한마디에 팟캐스트가 재생됐다. 하지만 상세한 제목의 팟캐스트 검색은 되지 않았고, 팟캐스트가 추천하는 최신 에피소드만 재생됐다. 상세 검색을 위해서는 누구 앱을 실행해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누구 앱 없이는 완벽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누구로 사용할 수 있는 확장성
사실, 누구에서 제공하는 알람이나 날씨,  종료예약, 폰찾기 기능 등은 평범했다. 본 기자는 구글 캘린더를 연동한 일정 관리, 데일리 브리핑, 배달 서비스, 스마트홈을 가장 큰 특징으로 봤다. 하지만, IoT 제품이 없어 스마트홈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배달 서비스는 도미노 피자와 BBQ의 한 가지 메뉴만 지원해 주문하지는 못했다. 구글 캘린더는 기자 특성상 스케줄 관리가 필수적이라, 유용하게 사용했다. 오늘, 내일, 다음 주 일정까지 캘린더에 등록된 내용을 누구가 알려줬다. 원래 같았으면 스마트폰 잠금을 열고, 앱을 실행하고,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을 스킵했다. 또한,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하자마자 바로 누구에서 적용돼 동기화에도 문제가 없었다. 다만, 구글 캘린더에 시간 표시 없이 ‘종일’에 체크한 경우에는 일정으로 인식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이후의 일정만 불러와, 이전의 일정은 확인할 수 없었다. 또 확인만 하고, 등록은 누구로 할 수 없었던 점도 아쉬웠다.
또 기자에게 반가운 기능은 데일리 브리핑이었다. 원고마감으로 바쁜 기자에게 오늘 핵심 뉴스를 쉽고 빠르게 알려줬다. 6시 30분, 12시 30분, 18시 30분, 24시 총 네 구간으로 나눠 브리핑이 제공됐다. 아침 출근을 준비하거나 퇴근 후, 간단히 핵심 뉴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했다.

앞으로 누구를 기대하며
기존 음성 서비스는 음절을 나누는 딱딱한 말투였지만, 누구는 대화를 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말투가 연출되는 점은 발전적으로 생각한다. 또 명령어를 낮고 빠르게 해도 제법 인식을 잘 잡았다.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확하고 큰 소리를 내면 좋겠지만, 퇴근한 후 집에서는 힘을 빼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누구는 말귀를 잘 알아들었다. 그러나, ‘아리아’라고 누구를 부르는 행위에서 원하는 내용과 붙여서 말하면 잘 반응하지 않았다. ‘아리아’라고 말한 다음, 약간의 시간을 두고 명령어를 내려야 반응이 잘됐다. 이런 점
은 스마트폰의 텍스트 명령이나 마이크 명령으로 보완이 되지만, 누구 자체 기능이 더 발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누구는 아직 다양한 비즈니스와 연계한 기능들이 계속해서 등장할 필요가 있다. 이번 12월에 Btv 컨트롤, 교통정보, 11번가 버튼 꾹 연동 등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 보는 것도 좋겠다. 사실, 인공지능에서 중요한 딥러닝 기술은 축적한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다양한 비즈니스에서 누구가 연계되는 한편, 제품 자체가 대중화돼 데이터가 쌓이고 이로 인해, 생활 밀착한 진정한 비서 ‘누구’가 되길 기대해본다.


누구 앱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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