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웹 접근성을 책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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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웹 접근성을 책임지다

일반인에게 웹을 통한 정보 접근은 좀 더 빠르고 편리한 정보 이용으로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편리한 부가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 사용자에게 웹 접근성 준수는 외부의 도움 없이도 필요한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해, 편리함을 넘어 때로는 그들의 생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필수 요소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웹을 사용하는 비장애인에게도 장애 환경과 동일한 환경에서 웹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밝은 곳에서 화면을 볼 때 콘텐츠의 명도대비가 낮으면 정보를 인식하기 어려워지거나, 버튼의 크기나 간격이 너무 작으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게 되는데, 이런 환경은 비장애인 또는 고령자들을 위해서도 고려돼야 하는 문제다. 특히 일본에 이어 한국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올바른 웹 접근성을 준수하는 것은 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 그리고 모든 사용자를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할 필수사항인 것이다.

글. 김다윤 기자 kdy@websmedia.co.kr 
사진. SNC Lab 제공


웹 생태계,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그 후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한국의 웹 산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해 수많은 웹사이트가 개발됐다. 웹사이트가 대중화, 보편화 되면서 누구든지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에 빨리 접근하게 됐고,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웹 콘텐츠에 접근하기 매우 어려웠던 것이 현실. 장애인차별금지법의 단계적 적용에 따라 2013년 4월 11일 이후 모든 공공기관과 법인의 웹사이트에서 웹 접근성 준수가 의무화되면서 많은 웹사이트가 웹 접근성을 준수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장애인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이 향상되기 시작했다. 아직도 장애인 사용자들은 정보 이용에 불편함이 크지만,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한 웹 접근성 준수는 웹 산업에 종사하는 제작자들 또는 클라이언트의 인식전환에 영향을 미쳤고 그 필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웹 접근성 자동평가도구 K-WAH 중단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던 웹 접근성 자동평가도구인 K-WAH는 갱신 전 국가표준인 KWCAG2.0 기준만 가능하며, 이마저 작년 9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웹 접근성 인증 심사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사전진단이 필요한데, 현재는 지정된 자동평가도구가 없이 자체적인 사전진단 후 심사 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국가표준인 KWCAG2.1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는 웹 접근성 자동평가도구는 전무한 상태. 최근에 나온 공공기관 입찰 제안요청서를 보면 아직도 K-WAH를 통한 자동평가 실시를 언급하고 있으며 웹 접근성 준수를 위한 최신 국가표준이 적용된 자동진단툴이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진단도구만으로 웹 접근성 준수가 완료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자동진단도구 없이 모든 항목을 사람이 수동으로 진단한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작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동진단도구는 전문가 진단에 도움을 주는 보조 역할을 하며 때로는 사람이 놓치기 쉬운 항목들을 찾아내고, 웹 접근성 진단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매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웹 접근성 인증기관
및 인증마크에 대한 심사기준

웹 접근성 품질인증이란 장애인 및 고령자가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웹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에 대해 웹 접근성 수준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품질 마크를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은 기존에 한국 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 중이었으나 2014년 1월 24일부로 미래창조과학부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돼 국가 지정 공인 인증기관을 통해 웹 접근성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국가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은 한국웹접근성인증평가원(사단법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웹와치,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로 총 3개 기관이 지정돼 있다.
품질인증을 획득하려면 자동진단도구를 통해 사전진단 후 심사 신청을 하면 한국형 웹 접근성 콘텐츠 지침 2.1 (KWCAG2.1)을 기준으로 전문가심사가 진행된다. 기존 전문가심사는 1차 불합격 시 신청인에게 수정 유예기간을 주고 신청인의 요청이 있을 시 2차 심사를 진행할 수 있었지만, 심사 기준이 조금씩 강화돼 전문가심사 결과 전체 검사항목 평균 준수율이 85% 이상인 경우에만 2차 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심사는 장애 유형별로 10개 이상의 과업에 대해 각 과업당 15분 이내에 장애 유형별로 모두 성공하면 통과할 수 있다.
모든 웹사이트가 웹 접근성 준수 후 품질인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제도는 국가 임의 인증제도이지만 자율적으로 필요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한 웹사이트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의 역량에 따라 작업 된 웹사이트의 접근성과 사용성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또한, 웹사이트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고 변경되는데, 1년에 한 번씩 재심사 후 품질인증을 갱신하는 웹사이트는 웹 접근성 품질이 꾸준히 유지되는 반면, 심사를 받지 않는 사이트들은 개발자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 획득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사나 고객사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방안이며, 실제 사용자에게 해당 웹사이트를 더욱 편리하고 자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마케팅 방안 중 하나가 된다.



비엑스(BeAccessible)의 탄생

에스앤씨랩(SNC Lab)은 2014년 와매니저(WAmanager)를 출시했다. 웹 접근성 진단은 웹사이트를 진단하고 문제점에 대한 가이드라인까지 제공돼야 하는데, 처음에는 진단보다 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선 사례를 DB화해 자동으로 보고서 작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작했다. 초기 모델인 와매니저가 대중적인 서비스로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웹 사이트 진단 툴을 보유한 회사들과 협업을 시도해 봤지만 실제 중소기업 간의 융합은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던 중 포그리트가 개발한 비엑스의 장점을 발견한 2016년부터 협업을 통해 웹 접근성 자동 진단과 전문 컨설턴트 수준의 자동 보고서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 진단 및 자동 리포팅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포그리트는 네이버 출신의 실력 있는 개발자들이 모인 회사로 네이버의 웹 접근성 및 UI 팀을 이끌던 박태준 대표가 이끌어 가고 있다. 2010년부터 공공, 금융 및 민간기업 분야 웹 접근성 컨설팅에서 국내 최다 컨설팅 실적을 보유한 에스앤씨랩의 컨설팅 노하우와 포그리트의 기술력의 융합을 통해 웹 접근성을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비엑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비엑스만이 갖는 차별점

웹 접근성의 특성상 사람에 의한 수동진단이 필수이지만, 자동진단도구를 활용하면 사람이 놓칠 수 있는 오류 요소를 일관되게 찾을 수 있을뿐더러 진단 시간을 줄일 수 있기에 제한된 프로젝트 기간 동안 웹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는 제작자 또는 컨설턴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된다.
비엑스는 국내 최초 KWCAG2.1 기준의 웹 접근성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웹 접근성 지침 24개 중 16개 항목에 대해 비엑스만의 66개의 상세 룰을 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웹 접근성 진단 시 코드와 진단 요소의 위치를 한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해 진단 시간을 줄여주며, 진단 히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웹 접근성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한, 진단 후 전체 문제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동리포트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비엑스의 특장점이다. 현재 최신 국가 표준인 KWCAG 2.1 기준으로 웹 접근성을 진단하며, 자동리포트를 제공하는 진단 도구로는 비엑스가 유일무이하다.



비엑스가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

비엑스는 유료 서비스로 현재 컨설턴트 또는 개발사용 버전으로 제공된다. 자동진단 후 전문가가 추가로 진단한 내용을 포함해 자동 리포트로 발행되고 웹사이트 개발자가 이를 참고해 개발 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클라이언트 또는 유지보수 담당자는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위한 대시보드가 제공되며 현재 상태의 리포트로 관리 및 보고를 할 수 있다.
또한, 비엑스 서비스에서는 웹 접근성 준수 시 가장 중요한 장애인 사용자 진단을 함께 제공해 올바른 웹 접근성 준수와 품질인증 갱신을 지원하고 있다. 비엑스는 곧 라이트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개발자가 웹 페이지의 웹 접근성 수준을 자가진단하거나 인증심사 신청 시 사전 진단을 해볼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비엑스 웹사이트 www.beaccessible.net).

Behind Story

에스앤씨랩과 포그리트, 각 회사의 장점을 통해 비엑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비엑스는 자동 진단뿐 아니라 전문가의 개선 컨설팅 수준의 자동 리포트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웹 접근성 전문가들과 기술진들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웹 접근성은 단순히 자동진단도구로만 해결할 수 없으므로 중소기업의 경우 자동진단도구를 위한 기술개발에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쉽지 않다. 또한, 웹 접근성은 문제점을 찾기만 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닌 개선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개발자들이 이를 웹사이트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업무 협업을 통해 각 회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자동진단도구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뤄나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웹 접근성에서 자동진단도구는 한계점이 많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자동진단도구 없이 사람이 모든 요소를 점검하며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우면서도 비효율적인 일이다. 웹 접근성의 확산을 위해 더욱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도구가 필요하며, 특히 국가표준지침을 기준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지침이 새롭게 갱신될 때마다 진단도구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대응력과 기술력이 지원돼야 할 것이다.

tags 디아이매거진 , 디아이투데이 , ditoday , 김다윤 기자 , 비엑스 , 웹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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