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KOREA 2017_자율주행차 운전자의 경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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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KOREA 2017_자율주행차 운전자의 경험디자인

운전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다
자율주행차 운전자의 경험디자인

지난 1월 진행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7에서는 자율주행차의 다양한 콘셉트가 공개됐다. 자율주행을 넘어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로 차와 주거 및 근무 공간이 연결된 형태와 같이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모습들이 펼쳐졌다. 인공지능의 발달과 환경, 법, 제도 등 각종 인프라 환경 구축에 따라 자율주행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 구글은 완전자율화 단계로 68만 km 자율주행, 테슬라는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을 바꾸고 평행주차를 할 수 있는 부분적 자율주행까지 기술이 진행됐다. 이처럼,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공학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렇다면, 사용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글. 김신혜 기자 ksh@websmedia.co.kr 사진. 신건우 기자 gw@websmedia.co.kr


최근 볼보가 전 세계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자율주행차에 긍정적으로 대답한 응답자 중 92%가 운전대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로 운전자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에 대한 관심은 뜨겁지만 그에 반해 기술에 대한 신뢰도와 안정감 수준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응급 상황 시 운전자가 차량을 컨트롤 해야 한다는 전제가 아직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율주행단계로 이동함에 따라 성능이나 사용성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가치 역시 큰 비중을 둬야 한다는 걸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이 지점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출발했다. 근 미래(2030년) 자율주행차와 디자인의 접점을 찾는 것이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자율주행차를 위한 사용자 중심 경험디자인을 연구한다.

물론 이미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IT업체가 앞다투어 자율주행차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인포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정보 전달에 오락성을 가미한 소프트웨어 또는 미디어)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듯 주로 차량의 실내공간 안에서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탑승자와 차의 인터랙션 및 사용성에 집중한 인테리어 디자인에 머물러 있다. 이렇듯, 성능과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게 대부분. 따라서 해당 연구는 사용자 감성에 기반을 둔 2030년 운전자 경험디자인을 연구하게 된다. 해당 연구의 전제는 미국도로교통국(NHTSA)이 제시한 것처럼 2030년 자율주행 정도를 레벨 0~4중 레벨 3(운전자가 부분적으로 개입하는 정도의 자율주행상황)으로 설정했다.
 
먼저, 근 미래 자율주행차 디자인 방향으로 네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공유경제.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업체를 통한 자율주행차 공유 니즈가 증가하면서 규모(개인 혹은 단체)와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둘째, 개인 맞춤화. 사용자의 개인 니즈를 만족하는 공간을 구축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주로 셋째와 넷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셋째, 낯설거나 위험하다고 느끼는 상황에서도 신뢰와 믿음을 주는 디자인 그리고 넷째, 사고수렴제로. 자율주행에 따라 사고 가능성이 0으로 수렴하게 되면서 기존에 안정감을 느끼게 했던 안전벨트나 에어백, 범퍼의 필요성이 약해질 것이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 자율주행차에 긍정적인 집단도 여전히 운전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로 미루어 봤을 때, 분명 에어백이나 안전벨트와 같이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해당 연구 발표자 박기철 씨는 이 부분을 감성적인 요소로 채우고자 한다. 예컨대,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일 때 햅틱 피드백이나 위험 감지 성능을 통해 탑승자에게 미리 위험성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는 사고수렴제도항목을 중심으로 감성적인 요소와 물리적인 요소로 나눈다. 물리적인 요소로는 CMF(Color·Material·Finishing)와 플랫폼 구조 및 구성이 있다. 이 항목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에어백, 사이드미러, 범퍼, 안전벨트 삭제 항목이다. 이에 따라,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사라지기 때문. 이 부재를 대체할 요소를 감성적인 요소로 채운다. 예컨대, ‘가상 엔진음’을 살펴보자. 혼다의 토요타 전기차는 운행 중 엔진음 소리가 나지 않기에 자칫 보행자는 차가 접근하고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위험이 있다. 이에 가상 엔진음으로 보행자에게 차가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기술은 매해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자율주행차의 기술 단계는 아직 일반인이 수용하기엔 낯선 게 사실이다. 본 연구는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선 성능을 넘어 그 이면의 심리적이고 감성적 경험 역시 중시해야 함을 잘 드러낸다.




paper. 2030년 자율주행차 환경에서 운전자 경험디자인 방향 고찰
presenter. 박기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대학원 외 1명

tags 디아이투데이 , ditoday , 디아이 매거진 , DI 매거진 , spotlight , HCI , HCI KOREA , HCI KOREA 2017 학술대회 , 운전자 경험디자인 ,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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