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회사의 엄지손가락 리더십 박재수 브라이먼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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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 회사의 엄지손가락 리더십 박재수 브라이먼 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엄지손가락은 힘과 덩치로 리더가 된 게 아니다. 모든 손가락을 어루만져 주는 유일한 손가락이기에, 엄지가 된 것이다. 박재수 대표의 리더십은 바로 그의 시 '엄지손가락'과 닮아 있었다. 그래서일까? 직원 한 명도 쉬이 여기지 않고, 고객사 한 곳도 쉽게 지나치지 않는다. 긴 호흡으로 회사를 이끌어 온 데에는 분명, 그의 리더십이 엄지손가락과 닮아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글. 신건우 기자 gw@websmedia.co.kr
진행. 한기훈 ‘한기훈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대표 khhan60@gmail.com
사진. 김주선 포토그래퍼




Q. 먼저 박재수 대표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국내 홍보를 대행해주는 브라이먼 커뮤니케이션스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박재수라 한다.

Q. 소개가 너무 겸손한 게 아닌가? 최근에는 시집 ‘퇴근길, 바람’도 출간했다고 들었다. 평소에도 시에 관심이 많았나?
사실 어렸을 때부터 시인이 꿈이었다. 언젠가는 시집을 내야겠다는 꿈을 계속 갖고 있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니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그러다 2년 전쯤 친구 몇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난 슬픈 일을 겪게 됐다. 그때 마음에 굉장한 동요가 일어났다. 이런 마음을 표현할 무언가를 찾았는데, 그때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쓰게 됐다. 그동안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생각을 시로 담은 게 ‘퇴근길, 바람’ 시집이다.

Q. 박 대표의 이력을 보면 공대 출신에 동시통역사, PR회사 대표 그리고 시인까지 서로 다른 요소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적성검사를 하면 신기하게도 문과, 이과 성향이 비슷하게 나왔다. 당시만 해도 이과계열이 좀 더 전망이 좋아 공대로 진학했었다. 하지만 너무 이과적인 생각만 하다 보니, 문과적인 허전함을 느끼곤 했었다. 그래서 대학교 때 영자신문사에서 학생 기자로 활동을 했었다. 이런 배경이 있어서, 대학원은 통역과로 진학했다. 그리고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뉴스위크 한국판>에 제작위원으로 잠시 활동을 했다. 홍보대행사에도 들어갔었지만, 본격적인 회사생활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4년 정도 지내다 포스코에서 건설계열이 처음 생긴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채로 지원해 입사하게 됐다. 거기서도 4년 일을 했고, 그 후 회사를 나와 독자적인 비즈니스를 하게 됐다.

Q. 보통 사람은 한 가지 분야도 하기 어려운데,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해온 것 같다.
인생의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방황이다. 대학교 때도 엄청 방황했고, 특히 직업을 많이 옮기면서 오랫동안 방황했다. 사실 방황이 끝난 게 10년밖에 되지 않는다. 교회를 다니며 신앙을 갖게 되면서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 나의 생각을 압도하는 사상과 믿음을 만났을 때, 비로소 방황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었다.

Q. 안정적인 대기업을 그만두고 PR회사를 창업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PR회사를 창업하기 전, 그동안 다니던 회사들은 조직적으로 경직된 관료주의적인 특징이 매우 강했다. 나름대로는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조직에서 부합되지 않는 면이 상당히 많았다.
당시 나이도 40세였던지라 회사를 계속 다닐지, 아니면 독립적인 비즈니스를 할지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거기다 다니던 회사에서 희망퇴직이라는 당근을 주니, 갈등이 더 많이 생겼다. 고심 끝에 1999년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고, 지금의 브라이먼 커뮤니케이션스(이하, 브라이먼)을 창립하게 됐다.

Q. 회사명이 상당히 독특하다. 브라이먼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나?
브라이먼은 브라이트(Bright)와 휴먼(Human)이 합성된 단어이다. 이는 홍보의 두 가지 핵심을 나타내는데, 브라이트는 인텔리젼스 즉 정보와 같은 지적인 발견을, 휴먼은 인간의 감성을 의미하고 있다.  머리와 가슴을 아우르는 홍보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헤드앤하트(Head&Heart)를 담았다.

Q. 브라이먼은 PR영역에서도 IT 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공대 출신이라는 백그라운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PR은 정보의 유통이라는 측면에서, PR 회사는 기업과 고객 간의 정보를 전달하는 중간매체 역할을 하고 있다. 그중 IT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창출되는 분야이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유통할 정보거리가 많다는 말이다.
소비재와 같은 분야는 정보가 풍부하지 않아,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면에서 IT 분야는 매우 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IT는 다른 분야와 달리 상대적으로 풍부한 정보 자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으며, 직원들이 일하는 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IT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현재의  일대다 개념이 무너지고,  다대다 개념으로 PR이  진행될 것 같다. …  정보의 원천과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인력 간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지금까지 수행했던 수많은 캠페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스는 무엇인가?
비즈니스 사무용 소프트웨어 연합인 BSA캠페인이 기억에 남는다. 이 기관과 함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를 줄이는 캠페인을 회사 창립부터 시작해서 17년째 진행하고 있다. 처음 BSA 캠페인을 진행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는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낮은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불법 복제를 줄이는 캠페인을 하다보니, 대중은 부정적이었고 정부에서도 그리 협조적이지 않았다. 이런 비판과 비난을 받는 환경에서 홍보한다는 건, 너무나 어려운 과제였다. 그럼에도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 근절은 우리나라가 지식산업 국가로 발전하는 데 있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이라는 생각으로 비즈니스적인 측면보다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진행해왔다.
처음 캠페인을 진행할 때만 해도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가 70% 정도였는데, 현재 30%대로 떨어진 걸 보면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 여러 사회적인 변화도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 근절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브라이먼이 꾸준히 노력하고 캠페인에 기여한 점을 뿌듯하게 생각한다. 또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BSA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Q. 국내에는 글로벌 PR 회사들도 많이 진출해 있다. 로컬기업인 브라이먼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브라이먼의 비즈니스 슬로건은 ‘글로벌 퍼스펙티브스, 로컬 솔루션스(Global Perspectives, Local Solutions)’다. 고객사들이 글로벌 IT기업이니 글로벌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실제 업무가 진행되는 곳은 현장이니 현장의 해결책을 제공해야 한다. 보통 글로벌 PR회사를 보면 글로벌 퍼스펙티브스가 강한 반면, 로컬 솔루션스는 약하고 비용도 비싼 편이다. 브라이먼은 이 두 가지를 함께 제공하면서도 저렴한 로컬 가격이 적용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앞서 언급한 BSA 고객사와는 17년 동안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통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다. 대개 클라이언트들이 홍보대행사를 1년~2년 사이에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이먼은 한 번 관계를 맺게 되면 적어도 5년, 많은 경우 15년 이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Q. PR 회사로서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나?
무엇보다 크리에이티브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많이 강조한다. 사실 PR회사가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적인 사고를 하지 않으면 PR회사로서 역할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대행사는 머리와 손발 역할을 하는데, 머리 역할이 없으면 손발 역할밖에 할 수 없다. 그렇다면 PR이 재미없지 않은가. 제대로 된 PR회사가 되기 위해선 머리 역할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적인 사고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 브라이먼은 글로벌 퍼스펙티브스, 로컬 솔루션스를 추구한다 했는데, 여기에 크리에이티브를 더할 수 있겠다.

Q. 브라이먼을 창립한 지도 17년이 흘렀다. 인터넷, SNS가 일상인 시대에 살며, 미디어도 크게 바뀌었다. 브라이먼의 비즈니스 형태에도 변화가 있었는가?
브라이먼도 변화가 있을 뻔했다. 오늘날에는 SNS와 같은 온라인 영역으로 매체가 많이 이동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이런 흐름에 맞춰 SNS 부서를 운영하려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가 발달하더라도 기존의 매체는 무시할 수 없을 거라 판단했다. 그래서 PR회사로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기존의 뉴스매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브라이먼은 기존에 구축해났던 관계를 더 강화하고 그것이 브라이먼만의 핵심역량이 되도록 강점을 더 개발하고 있다.

Q. 그럼 고객사의 SNS 홍보 니즈는 어떻게 충족시키고 있는가?
핵심 비즈니스는 기존 매체활동이고, 그외 비즈니스는 에코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만들기 보다 프로젝트에 적합한 업체와 협력관계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가 이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라 생각한다.
사업 확대보다는 연계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체도 온라인으로 많이 이동하고,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비즈니스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고 있다. 브라이먼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Q. PR의 개념도 과거와는 많이 바뀌고 있다. 요즘은 PR과 홍보라는 단어를 구분해서 사용하는데, 브라이먼은 어느 쪽에 가까운 회사인가?
지금의 홍보는 SNS의 등장과 함께 표현기법이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공보적인 차원을 넘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시대다.
일방적인 기업의 홍보가 아닌, 소비자들도 자기 뜻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홍보보다 더 확장된 개념인 PR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브라이먼도 PR에 가까운 회사이다.

Q. 요즘은 정치의 계절이다. PR이 정치에도 확장된다고 생각하는가?
정치와 PR은 굉장히 중요한 관계라 생각한다. 특히, 지도자는 국민에게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잘 전달해야 한다. 다양한 전달 방식이 도입되면서 국민화합의 핵심적인 역할이 커뮤니케이션 또는 PR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통역을 전공했던 사람이라, 미국 대통령 연설문을 분석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미국 대통령들이 대국민 연설에서 사용한 기법과 방법들을 연구해 국내 지도자들에게 제시해보고 싶은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 작업을 하진 못했지만, 나중에 은퇴해서 여유가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다.

Q. 앞으로 PR 비즈니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거라 생각하는가?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현재의 일대다 개념이 무너지고, 다대다 개념으로 PR이 진행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을 보면 개인이 편집하고 업로드한 영상물들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은 특정 정보 소스가 하나로만 표현되지 않고 무한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후로도 정보의 원천과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인력 간 복잡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더 깊어질 거라 생각한다. 다만, 그러한 형태가 계속 되지는 않을 거고 뭔지 모르는 원리에 따라서 조정되고 정리가 돼, 새로운 형태의 PR 비즈니스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PR은 정보의 유통에 핵심을 둔 다대다의 시대로 넘어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Q. 지금까지 PR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회사 조직 운영방식도 궁금하다. 사내 복지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
직원들 복지는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올해부터는 복지카드를 도입해, 매년 백만 원 이상을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3년, 5년 근속자들에게 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등 여러가지를 했었는데, 현재는 복지카드로 일원화시켰다.
사실 가장 좋은 복지는 본질적인 것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브라이먼에서는 3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회식없고, 야근없고, 접대없는 세 가지 원칙을 지키고 있다. 회식은 점심 때하고, 보통 PR회사와 달리 야근도 거의 안한다. PR회사에서 야근 안 한다하면 믿지 못하는데, 거의 안하고 있다. 이런 보이지 않는 복지가 가장 큰 복지라 생각한다.
그 외에 글로벌 기업과 연계된 회사다 보니, 직원 해외 연수도 보내고 있다. 분기별로 한 명씩 글로벌 기업에서 열 흘 정도 교육을 받고 업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아너 프라이데이(Honor Friday)를 만들었다.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은 일찍 퇴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반응이 좋아서 한 달에 두 번으로 늘릴까 고민 중이다.

Q. 박 대표는 언제까지 직접 비즈니스를 이끌 계획인가. 박 대표 이후의 브라이먼을 준비하고 있는가?
분명한 계획을 갖고 있다. 어느 책에 보니 기업의 수명은 평균 30년이라고 한다. 30년이면 한 세대를 기업의 수명으로 보는 건데, 현재 브라이먼은 17년 됐다. 평균치로 보면 13년 남은 거다. 이후에도 브라이먼이 지속되는 기업으로 성장되기 위해 후계자 양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회사가 15년째 되던 해부터 시작해서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결국, 차세대 리더가 중요한데, ‘Who’라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투자를 많이 하고 있으며, 내부인력에서 선발하려고 한다. 새싹들이 보이는 것을 조금씩 발견하는 단계다.

Q. 같은 맥락에서 인재가 가장 중요할 텐데 박 대표의 인재관은 무엇인가?
브라이먼에는 직원들을 위한 교과서가 두 권 있다. 직원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 이 두 가지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승진하기 위해서는 이 두 책 내용을 갖고 발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이먼의 인재관은 두 권의 책에 전부 담겨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워낙 유명하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는 위대한 리더들 특성들이 나온다. 책으로 명확하게 제시하니 대표 생각을 지루하게 말할 필요도 없고, 직원들도 이해하기 쉬운 기준이 있어서 좋다. 완벽할 순 없겠지만, 브라이먼을 이끌어갈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원칙을 가진 사람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Q.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박 대표는 어떤 리더를 지향하는 지도 궁금하다.
출간한 시집에 보면, ‘엄지손가락’이라는 시가 있다. 엄지손가락이 리더를 뜻하지 않는가. 엄지손가락을 자세히 보면, 덩치가 크고 힘이 세서 리더가 된 게 아니다. 손가락을 모았을 때 하나하나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게 바로 엄지손가락뿐이다. 그래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면, 다른 손가락들이 고개를 숙이며 존경을 표한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이 바로 그런 리더십이다.

엄지손가락

그들 중에
가장 힘센 자라서가 아니라

그들을
어루만져 주는 유일한 자이기에

엄지가 으뜸인 것이다

엄지가 언제 그들 앞에서
으스댔던 적이 있었나

엄지를 치켜세울 때
어떻게 다른 손가락들이
몸을 숙여
감사해 하는지를 보라

Q. 마지막으로 PR분야에 종사하는 젊은이들을 위해서 한 말씀 부탁한다.
‘Your attitude determines your altitude in life(당신의 태도는 당신 인생에 있어서 고도를 결정한다.)’ 그 동안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굉장히 많은 직원들을 봐왔다. 결국,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태도에 따라서 능력이 발휘되고, 리더십이 결정이 되는 것 같다. PR회사를 다니는 사람뿐만 아니라 특히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자신의 태도를 잘 정립했으면 좋겠다는 거다. 무엇을 배울지보다 어떤 마음 자세를 가질 것인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한다. 학생 때 자기 직업, 사회생활, 인간관계에 대해서 확실한 자세를 갖고 졸업하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회사에서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본다.

Q. 좋은 태도라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게 겸손과 감사이다.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환경이 좋지 않으면 능력 발휘를 못한다. 하지만, 환경을 만들어가는 사람은 어떤 환경이든지 감사하고 겸손하게 생각하며 거기서부터 자기의 실력을 쌓아가는 시작점을 만든다. 그런 사람들은 기필코 실력을 쌓고 능력 발휘를 하게 되는 순간을 가진다. 능력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지는 것이고, 자신의 태도가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어떤 환경에 있든지 겸손하게 그 환경을 받아들이고, 감사함으로 개척하려는 태도를 갖는 게 가장 좋은 자세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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