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의 구원 투수, 김주호 콜라보K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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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의 구원 투수, 김주호 콜라보K 대표


한낮의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만큼 계절은 여름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지난겨울 평창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정치적, 지정학적 이슈로 준비 기간부터 우려가 지속됐음에도, 결국 기대 이상의 성적표로 그 여정을 마쳤기에 더욱 그러하다. 개막까지 단 6개월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올림픽에 대해 기대를 접울 무렵, 마치 구원 투수처럼 등장해 성공적인 올림픽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이가 있다. 스포츠 마케팅의 마스터, 김주호 콜라보K 대표를 만났다.

글. 전찬우 기자 jcw@websmedia.co.kr
진행. 한기훈 ‘한기훈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대표 khhan60@gmail.com
사진. 박용균 사진작가





먼저 디아이매거진 독자들에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1987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삼성의 해외 홍보, 스포츠 마케팅, 국가 행사 등을 맡아 27년 동안 근무했고, 2008년에는 제일기획 내에서 명장(名匠)을 의미하는 ‘마스터’에 선정된 바 있다. 제일기획 퇴사 후에는 신입사원 시절부터 인연이 있던 KPR 신성인 사장님과 콜라보K를 설립하며 대표직을 맡아 일해왔고, 지난해 가을부터 올 초 겨울까지는 정부 요청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획, 홍보를 맡은 바 있다.

이어서 콜라보K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이전부터 과학 분야와 인문 분야를 합쳐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통섭’이라는 개념이 나왔고 광고 분야에서는 토털 마케팅, 특히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를 많이 사용했다. 오랫동안 써오며 다소 진부한 개념이었던 IMC를 대체할 수 있는 표현으로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했고, KPR의 K를 더해 콜라보K 브랜드를 출범했다. 본래 콜라보레이션이란 이종 기업이 만나 새로운 제품이나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클라이언트를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내는 데 적용하려 한다. KBS 종영 드라마인 ‘화랑’의 프로모션, 서울특별시의 ‘아이 서울 유(I Seoul You)’ 브랜드 캠페인 등 특정 경계를 두지 않고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그간 올림픽과 인연이 많았다고 들었다. 
전반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담당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실제 현장에 참여했던 올림픽을 세 보니 이번 평창까지 총 11번이더라. 제일기획 입사 후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시작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IOC 위원에 위촉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2000년대 초반 시드니 올림픽,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아테네 올림픽 등 여러 동·하계 올림픽에 참여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부터는 현장에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해왔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경험한 올림픽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있다면?
아무래도 본격적인 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 특히 클라이언트에 제안한 안이 적극 반영됐던 시드니 올림픽이 먼저 생각난다. 당시 ‘Share the moment’라는 콘셉트 아래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 이때 촬영한 사진은 뉴욕타임스 비즈니스 섹션 탑 전면기사로 실리기도 했다. 또 올림픽 프라자를 구축해 메달리스트 팬미팅, 공연 등의 행사를 열었는데, NBC 등 해외 방송사에서 행사장에 위성 접시까지 설치해 전세계에 송출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의 인연, 그리고 맡았던 역할이 궁금하다.
지난해 정치적 이슈로 인해 올림픽 준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조직의 인력 교체가 있었고, 경기장 건설이 늦어지는가 하면 티켓 판매율은 채 30%도 달성하지 못했었다. 다만 정부와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어떻든 올림픽이 중요한 행사인 만큼 붐업을 시켜 잘 치러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 같고, 관련 전문가를 찾던 중에 연락을 받게 됐다. 역할은 기획, 마케팅, 인사, 총무, 홍보 등 사실 굉장히 광범위 했는데, 준비 기간이 부족해 홍보, 마케팅, 개폐회식, 성화봉송, 문화 행사 등 주특기인 분야에 더 집중했다.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9월 29일에 발령을 받아 연휴 동안 각 부서 업무 보고 자료를 검토하는 것으로 시작해, 11월 1일 성화가 들어오는 일정을 준비하는데 초반에는 공을 들였던 것 같다. 당시 숙소가 선수촌 옆에 마련됐었는데 9월 말부터 1월 중순까지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을 오갔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부터 약 6개월 동안 왕복 주행거리가 3만 5000km였다고 한다. 1월 중순 이후부터는 휴일 없이 출근했고, 올림픽이 개막하면서부터는 IOC와의 코디네이션 미팅을 위해 조직위원회는 오전 7시에 출근했다. 여담이지만 대회 초반에는 운영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해 IOC 측과 약 20명이 모여 조정회의를 열었는데, 이후에는 경기 운영이 잘된다 해서 진행하지 않았다.
     
특히 개폐회식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눈부셨다. 글로벌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보는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가 ‘ICT 올림픽’이었다. 개·폐회식에서 활용된 디지털 기술뿐만 아니라 8개국 통역 로봇, 청소 로봇, VR,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이 사용된 서비스들을 프레스센터나 인천공항 등에서도 선보였다.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개회식은특히나 ICT를 녹여내야 한다는 것이 큰 전제가 되어 드론, 5G, AR, 프로젝션 등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물론 몇몇 기술은 외국서 도입한 것도 있었지만,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 이미지를 공고히 하려던 노력은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잘 묻어난 것 같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또 굉장히 드라마틱한 이벤트로 기억된다. 개막 전에는 부정적인 이슈도 꽤 있었는데, 현장에서 성공적인 올림픽으로서의 분위기 반전을 느낀 계기가 있었을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개회식이 기점이었던 것 같다. 사실은 모든 올림픽 시작전에 교통, 자원봉사, 숙박 등에 대해 언론에서 집중 부각하는데,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며칠 전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는 특히 걱정이 컸다. 다만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 결과적으로는 잘 마무리된 것 같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은 추위가 변수이기도 했다. 개회식 리허설 당일에도  강추위에 곳곳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됐는데, 다음날 전체 국장단 이상급 회의를 진행해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했고, 결론적으로는 약이 됐다. 다행히도 실제 개회식 당일에는 낮 기온이 영상까지 올라 현장 반응은 대부분 좋았고, 개막식 다음날 외신 평가도 좋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개회식을 무사히 치르고 나니 '잘 되겠구나…' 싶었다.

향후 이런 대규모 행사의 홍보와 관련해, 전문가로서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도 있을 것 같은데…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준비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인력 변화가 있었다. 2011년에 유치해 2018년 대회를 치르기까지 위원장 이하 담당자들이 상당 바뀌었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소치 동계올림픽이나 리우 올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이 많이 없었다. 조직이 일찍 구성되고, 지속적으로 운영된다면, 운영과 관련해 더 많은 분야에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또 올림픽이 워낙 큰 행사이다 보니 광고 및 홍보 주체도 다양할 수 있는데, 사전에 구조가 확정되면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조정을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 이외의 대형 국제 행사 경험도 궁금하다.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때는 총괄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했고, 삼성전자 갤럭시의 글로벌 론칭 행사 등을 진행했다. 론칭 초반에 뉴욕, 베를린,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등 해외에서 대규모로 행사를 진행했고, 각종 국제 박람회가 있을 때는 한국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규모 국제 행사는 투입 시간도 길다. ‘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보통 1년에서 1년 6개월이 소요되고, 2012년 ‘여수엑스포’의 경우 전체 의전행사와 개·폐막식을 포함해 해상 쇼, 삼성관까지 맡아 2년에서 2년 6개월 정도 투입됐다. 이런 대형 국제행사의 경우는 그래서 호흡이 끊기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이 글로벌 스포츠 무대의 주요 스폰서로 활동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다.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 효과는 무엇인가?
일반 광고가 대개 빅모델을 활용해 그 사람의 영향력으로 브랜드나 제품의 호감도를 높이는 방식이라면, 스포츠가 갖는 기본적인 속성은 팬덤이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면 특정 팀과 선수를 좋아하고, 본인 스스로 해당 스포츠를 즐긴다. 즉, 스포츠가 그 자체로서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브랜드보다는 스포츠에 몰입하기 때문에 일단 브랜드에 대한 저항감이 비교적 적다. 이것이 스포츠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스포츠 마케팅의 기대 효과라면 세일즈와 브랜드 이미지, 두 가지 모두인 측면이 있다. 예를 들어 삼성도 처음 올림픽 파트너가 됐을 무렵, 제품 세일즈에서의 성과는 높지 않았다. 당시에 올림픽 파트너가 된 것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측면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아테네 올림픽,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이미 제품 마케팅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스포츠를 플랫폼으로, 마치 일반 광고처럼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다양한 현장에서 업무를 하며 느낀 스포츠 마케팅만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해달다.  
직업적으로 보면 아무래도 현장이 중심이 되다 보니조금 더 액티브하고 라이브한 측면이 있다. 또 마케팅에 따른 결과나 효과를 금방 확인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TV 중계가 따라오기 때문에 미디어의 영향력도 크다. 일을 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봐도 일반 PR이나 광고를 하는 분들보다는 조금 더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경향이 많다.

제일기획이라는 대형 종합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 지금의 전문 PR회사로 옮기고 난 후 느끼는 차이점이 있을 것 같다.  
제일기획은 워낙 큰 회사이고,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세계적인 프로젝트에 기회가 많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이 장점이었다. 반면 지금은 일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재도 구글, 마세라티, 록히드마틴 등 다양한 글로벌 클라이언트가 있고, 순수하게 PR 측면에서는 자리를 잡았지만, 그 외 영역에서는 역량을 넓혀가며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대형 회사에 비해 규모가 작다보니 데이터베이스나 맨파워 측면에서 부족할 수 있어 엣지를 어떻게 찾아 들어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반대로 장점은 규모가 아주 큰 프로젝트는 아니라도 원하는 것을 어느 정도 만족시키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형 회사의 경우 매출 목표가 너무나 명확하고 볼륨이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일은 하고 싶어도 못하고 큰 프로젝트 위주로 찾아갈 수밖에 없다. 요즘은 이전에 실무를 보던 당시 기획서를 쓰고 PT를 하면서 경험한 재미와, 스스로 일을 찾아가면서 하는 액티브한 측면을 다시 느끼고 있어 마치 젊어진 듯한 생각이 든다. (웃음)



최근에 콜라보K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평창에 가 있는 동안, KPR에서도 올림픽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앞서 잠깐 언급했던 서울특별시 아이 서울 유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고, 최근에는 CU의 전체디지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에딩거(Erdinger) 맥주의 소셜 PR을 담당하고 있고, 한화생명 e-스포츠는 미디어를 맡고 있다. 앞서도 말했듯 경계는 없다.   

김 대표는 블로그 활동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안다.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글도 인상적이었다. 블로그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이점은 무엇이라생각하나?
현재 팔로워는 5000여 명 되는데, 방문자는 120만  명가량 된다. 2005년에 ‘PR의 힘’이라는 책을 내면서 ‘나 혼자 해볼 게 없을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블로그를 개설해 별 생각 없이 시작하게 됐는데, 초반엔 나같이 나이 많은 블로거가 없었나 보더라. (웃음) 네이버에서 인터뷰를 많이 해주기도 했다. 워낙 글 쓰는 작업에 관심이 많아 되든 안 되든 많이 올렸었는데, 돌이켜보니 다양한 사람과 교류하고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창구 역할이 되어줬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일상 등을 전하기에는 좋지만, 기록으로서는 잘 남지 않는 불편함이 있는데, 블로그는 글이 남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역할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무언가 새로운 글을 쓸 때 내 블로그에 가서 지난 정보를 찾아 글을 쓰기도 한다.

김 대표가 함께 일하고 싶은 젊은 인재는 어떤 모습일지도 궁금하다.
그게 참 어렵다. 요즘은 사람 뽑는 일이 힘들어 추천이나 헤드헌터도 활용하곤 하는데, 크게는 두 가지 성향으로 나뉘는 것 같다. 뛰어나게 능력이 우수하거나, 태도가 좋거나. 대부분 이 두 유형 중에 고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지식이나 특정 기능은 노력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에, 기본적인 태도 혹은 일에 대한 열정, 근성을 조금 더 중요하게 본다. 기본적인 태도가 좋다면 후에 지식과 기능을 배우며 채워갈 수 있지만, 단순히 현재의 능력만 부각되는 친구들은 어느 순간 일에 대한 열정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태도와 근성이 좋다면 기능적인 부분은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질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젊은이들에게 도움말을 준다면?
콜라보K는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솔루션’, ‘플랫폼’, ‘콘텐츠’다. 이 역시 디지털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전제로 설정됐다. 통계를 내보니 우리가 하는 일 중 35%는 디지털이 안 들어간 분야가 없다. 이것만 봐도 디지털이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 같다. 이는 곧 디지털에 대한 지식 없이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짠다는 것이 이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많으니 본인이 만약 마케팅이나 홍보쪽에서 일하고 싶다면 환경 자체는 좋은 것 같다. 이제는 전처럼 언론사 기사를 찾아다니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시절이 아니지 않은가? 이제 자기 혼자 앉아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 물론 규모가 큰 클라이언트는 전통적인 방송이나 신문 광고도 하겠지만, 규모가 작은 클라이언트도 자체 플랫폼을 만들어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에 광고홍보 분야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이 줄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광고, 마케팅, 스포츠마케팅, 디지털 시장 등 전체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본다. 광고홍보, 디지털 마케팅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분야에서 충분히 자기 커리어 관리를 해가며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항상 응원하겠다.

tags 김주호 , 제일기획 , KPR , 콜라보K , 평창동계올림픽 , 올림픽 , 스포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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