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내 영감은 어디에 있을까, 메모앱 베어(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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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영감은 어디에 있을까, 메모앱 베어(BEAR)


눈이 아닌 마음을 사로잡는 카피들을 마주하게 되면 어떻게 저런 문장을 쓸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된다. 동시에 저런 시각과 관점은 분명 내 일상에서는 나올 수 없을 거라며 고개를 젓곤 했다. 분명, 그들은 대단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일 거니까.

글. 김신혜 기자 ksh@ditoday.com 

기사입력 2019-03-28 10:04





인터뷰를 할 때마다 진부하지만 항상 묻곤 한다. ‘대체 영감은 어디서부터 얻으시는 거냐고. 분명, 그들이 영감을 얻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였다.

항상 감탄하게 만드는 카피로 자주 드나드는 29CM. 그 카피를 만드는 이유미 카피라이터가 카피를 주제로 책을 썼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책을 펼쳤다. 책 속에는 그가 습관적으로 읽으며 밑줄 긋고 필사했던 문장들이 가득했다. 책을 읽으며 어렴풋이 깨달았다. 영감은 습관적으로 밑줄을 그으며 필사를 했던 그 모든 순간들로부터 온다는 걸.


<글쓰기에 최적화된 직관적인 디자인과 기능>
그 순간들을 잡아두기 위해 메모앱 ‘베어’를 택한 이유를 풀어내 보려 한다. 베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폴더(태그)목록을 볼 수 있는 사이드바와 메모목록 창이 나타난다. 바로 베어의 첫 번째 장점, 직관적인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편집기 항목으로 넘어가면 테마를 통해 앱 내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데 당장이라도 메모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디자인이 나열돼 있다.

무엇보다, 베어가 직관적이라 불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기능’에 있다. 적은 비용에 스마트워치, 아이폰, 맥, 아이패드 간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점, 다른 메모앱의 메모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등 다양하지만 글 쓰는 기능에 도움이 되는 장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폴더(태그)목록을 볼 수 있는 사이드바와 메모목록 창


▲당장이라도 메모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디자인


<마크다운(MARKDOWM) 기능>
처음 베어를 접했을 때 큰 장벽처럼 느껴지는 기능이자, 조금만 익숙해지면 메모에 날개를 달아줄 기능이다. 흔히, 블로그나 웹사이트 글을 편집할 때처럼 버튼클릭이 아닌, 아래의 명령어만으로 글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처음엔 이 기능을 외워 적느니 그냥 버튼을 클릭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겠지만, PC의 단축기처럼 일일이 클릭을 하던 때로는 돌아갈 수 없는 궁극의 편안함에 도달할 것이다.




<엄청난 연결력을 갖고 있는, 태그 기능>
물론, 글을 편집할 때의 유용함도 있지만 베어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는 ‘태그’와 ‘대괄호를 통한 문서 간 링크’ 기능 때문이다. 태그는 앞서 언급했던 사이드바의 폴더목록 역할을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목록과 목록을 연결해줄 수도 있는 기능이다. 하나의 메모장 안에서 목록의 생성·정리·나열, 이 모든 걸 텍스트에 태그를 삽입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메모앱은 생각을 잘 정리한다는 개념보다는 생각을 쌓아두는 창고로 사용하고 있기에 베어를 사용한 가장 큰 이유였다.

먼저, 기자는 태그 ‘#book’ 목록에 책 속 문장들을 모으고 있다. ‘#book/기분벗고주무시죠’처럼 ‘슬러시바’를 이용하면 ‘#book’의 하위폴더로 삽입된다. 책 속 문장 중 특히나 강조하고 싶은 문장은 앞서 언급했던 마크다운 기능 중 ::형광펜::을 이용해 효과를 주었다. 이렇게, ‘#book’에는 다양한 책이 트리구조로 형성돼 있다. 그럼 이렇게 흩어져 있던 메모를 모아볼까.


▲‘#book/기분벗고주무시죠’처럼 ‘슬러시바’를 이용하면 ‘#book’의 하위폴더로 삽입된다


▲강조하고 싶은 문장은 마크다운 기능 사용


메모를 만든 뒤, ‘#기사/베어’ 태그로 ‘#기사’의 하위목록을 생성했다. 기자는 베어의 장점을 사소하게 쌓아 두었던 순간들이 어느새 나의 영감이 되어주고 있었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고 ‘기분 벗고 주무시죠’와 ‘문장수집생활’ 속 문장을 언급하고 싶었다. 이럴 땐, 베어에 저장해두었던 다른 메모를 불러올 수 있는 [[대괄호]]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기분벗고주무시죠]]와 [[문장수집생활]] 메모를 불러와 메모와 메모를 연결했다. 글을 모두 작성한 뒤에는 글에서 참고했던 책의 태그를 적어주었다. 태그는 자동 완성기능을 사용하면 되니 전체를 모두 입력할 필요는 없다.
그럼 ‘#book/기분벗고주무시죠’ 태그 속 목록에는 태그가 언급된 모든 글들이 나열돼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렇듯, 마크다운 기능, 태그 및 대괄호 기능만 있다면 한 화면에서 뻗어 나갈 수 있는 연결범위는 무궁무진해진다.


▲‘#기사/베어’ 태그로 ‘#기사’의 하위목록을 생성했다


▲[[기분벗고주무시죠]]와 [[문장수집생활]] 메모를 불러와 메모와 메모를 연결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영감>
“우리가 먹은 아침밥이 하루의 감정을 만들고, 어제 받은 문자가 오늘의 기분을 좌지우지하고, 내일 만날 누군가로 인해 삶의 풍경이 바뀌기도 하죠. ‘진짜 내 모습’은 마치 퍼즐처럼 책상 위에, 침대 위에, 서랍 속에, 카톡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어요.”

-기분 벗고 주무시죠, 박창선


책 ‘기분 벗고 주무시죠’ 속 문장이 베어의 기능을 가장 적확하게 설명해줄 듯하다. 당신의 노트 속에, 카톡 속에, 흩어져 있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 연결해보는 건 어떨까. 미래에 진짜 내 영감이 되어 줄 이야기들을 말이다.

tags 월간Di , 베어 , bear , 메모앱 , 태그 , 마크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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