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Global Brand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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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Global Brands 2014


바야흐로,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Best Global Brands)’의 계절이 돌아왔다.
놓치기 아까워 꾹꾹 눌러 담은 인터브랜드 ‘2014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이야기. 
진행. 박태연 편집장 kite@websmedia.co.kr


자료제공. 인터브랜드 
매년 가을,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100개를 발표한다. 지난 10월 9일, 올해도 어김없이 인터브랜드는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통해 선정한 상위 100개 기업을 발표했다. 100개 기업의 브랜드 총 가치는 약 1조 6천억 달러(USD)로 작년 대비 6.7% 상승했고, 100위 안에 오른 세 개의 국내 브랜드(삼성,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도 모두 가치가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 상승률 Top 5
작년에 52위를 차지했던 페이스북이 올해 23계단이나 상승하며 29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 증가율은 무려 86%로 나머지 네 개 브랜드의 증가율을 압도했다. 흥미로운 것은 페이스북은 2013년에도 같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2년 연속으로 브랜드 가치 증가율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만큼 페이스북이 2015년에 1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리테일’로 분류하지만, 거의 테크놀로지(?)기업인 아마존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미로운 것은 작년에는 Top 5에 없었던 오토모티브(자동차) 브랜드가 세 개나 올라왔다는 점이다. 아우디, 폭스바겐, 닛산 등 오랜 시간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았던 자동차 브랜드가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무인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의 확장과 IT 기술의 접목 등으로 자동차 브랜드의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브랜드 가치 하락률 Top 5
가치가 올라가는 브랜드가 있다면, 떨어지는 브랜드도 있다. 페이스북이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면, 정말 잘 나가던(?) 노키아는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위안 삼을 수 있는 것은 지난해 하락률(65%)보다 그 수치가 낮다는 것일 듯. 노키아보다 더 힘겨운 한 해를 보낸 브랜드는 닌텐도다. 닌텐도 역시 작년에 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2014년에는 하락률이 두 배 이상 떨어졌고, 순위도 100위로 간신히 걸쳤다. 뾰족한 수가 없는 한, 2015년 100대 브랜드에서 이름을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이 외에도 루이뷔통, 질레트, 인텔 등 지난해 20위권에 있던 브랜드들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텔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는 세 계단 떨어져 12위를 차지했다. 10위권에 있는 테크놀로지 기업 대부분이 순위에 변화가 없거나 상승했는데, 인텔만 유일하게 하락한 것. 또, 100위 안에 있는 럭셔리 브랜드 7개(구찌, 에르메스, 까르디에, 프라다, 티파니앤코, 버버리, 루이뷔통) 중에서 루이뷔통만 유일하게 브랜드가치 증감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동차 브랜드 랭킹
올해도 어김없이 자동차 브랜드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브랜드 가치 상승률 Top 5에도 세 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이름을 올린 것뿐 아니라, 전체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가치 증가율도 평균 16%(신규진입 브랜드 제외)로 2013년(14.2%)보다 약 2% 증가했다. 2014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14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브랜드인 랜드로버가 91위로 순위에 이름을 처음 올리면서, 페라리(Ferrari)가 빠진 빈자리를 채웠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모두 브랜드 가치 증가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각각 세 계단, 11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자동차 브랜드는 기술의 발전과 그 궤를 같이하는 특징이 있다. 구글이 주축으로 이끌고 있는 무인 자동차 시장과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 시장까지 고려한다면, 당분간은 100대 브랜드 안에서 자동차 브랜드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0위안에 첫 선을 보인 브랜드
브랜드 가치 증가율이 상승한 브랜드만큼 눈에 띄는 브랜드는 바로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다. 총 다섯 개 브랜드가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두 개의 운송(트랜스포테이션) 업체와 한 개의 테크놀로지 기업. 그리고 자동차와 어패럴 기업이 각각 차지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을 감안한다면, 배송 업체인 DHL과 페덱스가 이름을 올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처음 진입한 브랜드는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음으로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중국의 IT 기업인 화웨이다. 세계적으로 중국이 IT를 비롯한 여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비춰볼 때, 2015년에는 더 많은  중국 기업이 100위 안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섯 개 브랜드가 새롭게 얼굴을 내민 것만큼 다섯 개 브랜드는 자취를 감췄는데, 하인즈(2013년 53위), 델(2013년 61위), 에이본(2013년 87위), 페라리(2013년 98위), 모에 샹동(2013년 99위)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국가별 세계 100대 진입 브랜드 수
‘국가별 세계 100대 진입 브랜드 수’를 살펴보면, 미국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한 개 줄어서 54개, 독일은 10개, 일본 7개, 프랑스 6개, 영국 5개, 한국, 네덜란드 3개 순으로 이어졌다. 독일은 ‘휴고 보스’가 순위권에 진입하면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두 자릿수의 세계 100대 브랜드를 가진 국가가 됐다. 한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세 개 브랜드가 올랐고, 이 세 브랜드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미국 브랜드 수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지만,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가 100위권 내로 진입하면서 아시아 국가는 하나 더 늘었다. 







 지금은 ‘The Age of You’ 

인터브랜드가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Best Global Brands 2014)’를 발표하며 ‘The Age of You’를 선포했다.
이는 이 시대의 흐름이 모든 개개인에게 맞춰지는 ‘개인의 시대’라는 의미.
문지훈 인터브랜드 대표는 올해 페이스북이 86%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nterviewee. 문지훈 인터브랜드 대표
 IM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 발표에서의 큰 특징은 무엇이었나. 크게 상승한 브랜드와 하락한 브랜드에는 어떤 것이 있고, 그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문지훈 인터브랜드 대표(이하 문지훈)  우선 Top 10 브랜드를 살펴보면 애플과 구글이 작년과 동일하게 1,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코카콜라,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바짝 쫓는 형국이다. 삼성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으며, 도요타는 10위에서 8위로 올라서는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Top 10은 전 세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끼리의 경쟁이기에 의미가 크다. 큰 폭으로 상승한 브랜드로는 페이스북(29위, +86%), 아우디(45위, +27%), 아마존(15위, +25%), 닛산(56위, +23%), 폭스바겐(31위, +23%) 등이 있다. 특히 작년에 52위였던 페이스북은 올해 23계단 상승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86%)을 기록했다. 이는 페이스북이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주제인 ‘The Age of You(개인의 시대)’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퍼스널 브랜드로서 자신들의 서비스 특징을 효과적으로 브랜드 구축에까지 연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IM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의 주제인 ‘The Age of You’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나.
문지훈  인터브랜드는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발표하며 ‘The Age of You’를 선포했다. ‘The Age of You’는 이 시대의 흐름이 모든 개개인에게 맞춰지는 ‘개인의 시대’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이 모든 삶의 영역에 침투하고, 우리의 일상이 인터넷 환경에 항상 노출되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은 이제 거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고 멈출 수 없게 됐다. 과거 인쇄술이 인류에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생활방식뿐 아니라 사회 모든 측면을 혁신해가고 있고, 이러한 기술 발전은 개개인의 활동 영역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공하며 ‘개인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러한 새로운 사회의 흐름은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페이스북이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 역시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는 브랜드들이 얼마나 개개인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그리고 브랜딩이 그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는지가 브랜드 가치 상승의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예상한다.

IM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이나 놀랐던 부분은 무엇인가?
문지훈  작년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첫 번째는 중국 브랜드의 첫 진입이다. 중화권 브랜드로는 2012년에 대만의 HTC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로 선정된 적은 있지만, 중국 브랜드가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화웨이가 94위에 오르면서 중국 브랜드 진입의 시작을 알렸으며, 앞으로도 많은 중국 브랜드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 랭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번째는 테크놀로지 브랜드들의 급속한 변화다. 일명 GAFA(Google, Apple, Facebook, Amazon)로 대표되는 서비스 관련 테크놀로지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반면, 인텔(Intel), 델(Dell), 노키아(NOKIA) 등 제조기업, 특히 PC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테크놀로지 브랜드들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IM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는 한 해의 브랜드 지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다. 이번 발표에서 마케터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나.
문지훈  트렌드를 항상 관심 있게 살펴야 하는 마케터들은 인터브랜드가 매년 발표하는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들의 추이를 보며 마케팅 및 브랜딩 업계의 전반적인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그로 인한 재무적 성과까지 모두 반영하는 브랜드 가치와 랭킹의 특성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트렌드 파악을 넘어 해당 브랜드들의 성과뿐 아니라 업계 변화까지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케터들에게 100개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중 자동차 브랜드에 특히 관심을 두고 공부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많은 남성이 ‘자동차는 곧 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동차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자신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만큼 자동차 브랜드들은 본인을 대변하는 자동차를 선택하려는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브랜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동차 모델별로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고객 자신도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자동차(Automotive) 부문 중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아우디, 폭스바겐, 럭셔리 스포츠 자동차 브랜드인 포르쉐, 올해 처음 진입한 랜드로버 등 자동차 브랜드에 꾸준한 관심을 두다 보면 마케터로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IM 지난해에는 국내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올해 국내 브랜드들은 어떠한 순위 변동이 있었고, 전체 순위에서 아시아 시장의 비중은 어떠했나.
문지훈  국내 브랜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세 개 브랜드가 순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약 15%의 성장을 보이며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현대자동차는 16%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더불어 40위로, 15%의 가치가 성장한 기아자동차는 작년 대비 아홉 계단 상승한 7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브랜드는 총 열한 개가 랭크됐다. 일본이 토요타, 혼다, 닛산, 파나소닉 등 일곱 개 브랜드를 올리며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나라가 됐고, 한국이 세 개, 중국이 한 개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갖게 됐다. 이는 작년(열 개) 대비 한 개 브랜드가 늘어난 결과로,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브랜드가 순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IM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를 전망한다면.
문지훈  앞서 말했듯, 2015년에는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평가에서도 중국의 테크놀로지 브랜드인 ‘레노버’가 100위권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초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알리바바’ 역시 곧 순위권 진입이 가능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중국 브랜드들의 약진은 이들 브랜드가 단순히 양적 성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이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본의 힘을 등에 업은 중국 브랜드들이 높은 수준의 마케팅 캠페인이나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중국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이런 중국 브랜드들의 추격과 이를 막아서는 전통적인 강자들의 모습이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굉장히 흥미롭게 만들지 않을까.      
45위 Audi
“모든 것의 시작이 ‘브랜딩’”
‘27%’, 아우디의 작년 대비 브랜드 가치 증가율이다.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오른 굴지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열세 곳을 제치고, 아우디는 당당히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심지어, 아우디는 100대 브랜드 중 페이스북에 이어 브랜드 가치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이토록 빠른 성장의 저력은 무엇일까?  IM 아우디는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전년보다 여섯 계단 상승한 45위를 차지했고,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 증가율을 보였다. 그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요그 디잇츨 아우디 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즈 이사(이하 요그 디잇츨)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아우디 모델들은 각각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아우디 A3 세단이나 아우디 A1부터 플래그쉽 세단인 A8과 환상적인 R8까지 아우디 모델의 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디자인도 그 몫을 톡톡히 하고 있고, 기술력 또한 중요하다. 지금 우리는 새로운 아우디 TT에 도입되는 버츄얼 콕핏(인포테인먼트와 클러스터를 통합한 디지털 계기판)에 들떠 있다. 또,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젊고 모던하며 진보적인 아우디만의 브랜드 이미지 또한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IM 인터브랜드 측에서는 아우디의 성장을 이야기하며 ‘셀프 브랜딩’과 ‘아우디 시티’에 관해 언급했다.
요그 디잇츨  아우디의 중요한 브랜드 가치는 ‘진보’다. 그렇기에 우리가 추구하고, 말하고자 하는 영역을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증명해 보여야 한다. 그 사례로 ‘아우디 시티’와 같은 새로운 가상 리테일 매장 포맷을 들 수 있다. 그리고 4D 극장과 스크린X와 같은 새로운 채널을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매체로 시도해 우리 제품이 디지털 플랫폼에 적절히 배치될 수 있게 했다. 아우디 코리아 10주년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국 시장에 ‘아우디 공식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것도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IM 이번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는 자동차 브랜드만 열네 개가 올랐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아우디만의 마케팅 전략, 특징, 강점이 궁금하다.
요그 디잇츨  우리의 마케팅 전략은 시장에 선보이려는 새로운 상품에 의해 결정된다. 다행히도 우리는 상품에 대한 디자인부터 성능, 기술력까지 이야깃거리가 많다. 가끔 이 주제들은 흥미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만드는 데 많은 영감을 준다. 올해 아우디 RS7을 론칭할 때, 한국에서 제작했던 고객용 DM이 그 예다. 작은 메탈 볼이 3.9초 안에 지그재그 라인을 통과해 내려가는 것인데, 이것은 RS7의 제로백이 3.9초라는 부분을 상징화한 것이었다. 우리는 항상 새롭고 모던하기 위해 새로운 미디어 포맷을 탐색하고 있다.

IM 순위나 브랜드 가치 상승은 아우디가 진행한 브랜딩 및 마케팅의 성과를 증명하는 셈인데, 올해 특별히 주력했던 마케팅에는 무엇이 있나.
요그 디잇츨  젊은 브랜드가 많은 한국에서 아우디는 라이프스타일을 이야기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아우디는 차 이상의 것이고, 그것은 애티튜드(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본인의 사고방식 및 태도)다. 아우디는 예전처럼 값비싼 차에 대한 과시가 아닌, 모던하고 진보적인 명성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은 아우디 매거진에 있는 콘텐츠부터 ‘아우디 라이브-브루노 마스’, ‘아우디 라운지 바이 블루노트’와 같은 음악 공연까지 다채롭고,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에 열린 아우디 A8 VIP 이벤트처럼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IM 2015년 아우디의 마케팅 계획을 살짝 귀띔해달라.
요그 디잇츨  내년에는 한국 시장에 ‘진보’, ‘디자인’, ‘성능’을 모두 갖춘 몇 종의 신차를 론칭할 예정이다. 그중 ‘뉴 아우디 A3 e-tron’은 한국 시장에서의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인 만큼 이전과는 다른 론칭 발표가 될 것이다. 물론 ‘아우디 라이브’와 ‘아우디 라운지’, 디자인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꾸려나가는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와 같이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의 연장선에 있을 테고, 이 모든 것은 가수 최시원과 같은 믿음직스러운 브랜드 앰배서더에 의해 서포트될 것이다.

IM 마지막으로 요그 디잇츨 이사가 생각하는 ‘브랜딩’과 ‘마케팅’은 무엇인가.
요그 디잇츨  나는 모든 것의 시작이 ‘브랜딩’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브랜드를 완벽히 소유하려면, ‘차별화(경쟁에 따른)’, ‘적합성(관련 고객/광고 타깃)’, ‘지원(제품 공급)’ 등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 마케팅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미디어를 통해 더욱 빠르게 전달하는 도구이자 수단으로, 우리가 도달하려는 타깃 그룹(표적 집단)과 관련 있다.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졌을 때 사람들은 브랜드를 알게 되고, 제품을 얻고자 쇼룸에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두게 된다. 마케팅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시도의 출발이자 브랜드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다.




77위 Adobe
“‘브랜딩’은 약속, ‘마케팅’은 노력’”
어도비(Adobe)는 2009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95위로 처음 진입한 이후, 6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95위에서 77위까지 오는 데 6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그들의 브랜드 가치는 조금씩 계속 상승했다. ‘혁신’에 앞장서는 기업, 어도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M ‘2014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4)’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 2013년(79위)에는 2012년(78위)보다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었는데, 올해는 다시 두 계단 상승하면서 77위를 차지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정기수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마케팅 총괄 상무(이하 정기수)  지난 2009년 100위 진입 후, 6년 연속 인터브랜드 선정 글로벌 베스트 브랜드 100에 선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는 소폭 상승했지만, 진입 이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 대비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전체 100대 기업의 평균 성장률인 6.5%보다 높은 9%를 기록한 점 또한 어도비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가전 기업을 제외한 전체 정보기술(IT) 기업 중 14위, 소프트웨어개발기업(ISV) 중 MS, 오라클, SAP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회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굉장히 자랑스럽다.

IM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진입 후, 2013년을 제외하고는 순위가 계속 상승했다. 게다가 순위가 반등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어도비는 해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정기수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고객 중심의 혁신 덕분이다. 어도비는 최근 2년여에 걸쳐 고객 중심의 확고한 비전과 주력 비즈니스 영역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여타 기업들이 감행하지 못하고 망설인 중요한 혁신을 빠른 속도로 추진했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발맞춘 신기술 개발, 제품 신기능 제공 주기와 제품 공급 방식의 혁신 외에도 시장 여건에 좀 더 부응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 어도비는 증권가의 우려에도 단기적으로는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는 서브스크립션(구독)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소프트웨어 유통 비즈니스의 토대가 되는 전체 보급 카피 수와 장기 구독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즈니스에 대한 미래 예측성을 확보했고, 이와 함께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증대함으로써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제고됐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향상한 소비자 만족도도 영향을 미쳤고. 매출액이 중요한 지표인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변화에 불가피하게 단기적으로 매출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어도비가 예상과 반대로 올해 역대 최상위 순위를 기록한 점은 이러한 결과를 방증했다고 본다.

IM 2014년에 어도비가 어떤 마케팅을 진행했는지 자못 궁금하다. 올해 어도비가 주력했던 마케팅에는 무엇이 있나.
정기수  오랜 시간 어도비는 고객들이 무엇에 열정이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다양한 이벤트와 커뮤니티 활동들은 변함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어도비가 고객에게 제안하는 더욱 과학적인 마케팅을 내부에서 선행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사내·외 고객 데이터 소스 간 통합·분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을 더욱 포괄적으로 이해함으로써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자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례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 대폭 개편한 어도비 웹사이트(www.adobe.com)를 들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창의성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품질에 대한 고민을 넘어, 이러한 콘텐츠를 활용한 더욱 효과적이고 고객 기대치에 부응하는 마케팅을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을 위해 마케팅 생태계(Marketing Ecosystem)와의 공동 마케팅 또한 대폭 강화해왔다.

IM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가 단순히 한 해의 마케팅만을 평가하는 자리는 아니다. 어도비가 그동안 쌓아온 브랜딩과 브랜드 철학을 소개해달라.  
정기수  어도비는 기업 가치로 진정성(Genuine)과 우수성(Exceptional), 혁신성(Innovative)과 참여(Involved)를 추구한다. 어도비에는 ‘적당히 좋은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Good enough is not good enough)’는 말이 있다. 이는 그럭저럭 좋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뛰어난 경험을 창조하고자 함이다. 이 때문에 어도비에서는 창의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생각하고 실현하려는 ‘혁신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어도비는 사람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긴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고객, 파트너, 직원 그리고 커뮤니티 등과 적극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힘을 모아 사회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성실하고 정직하며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항상 노력해왔다.

IM  마지막으로, 정기수 상무가 생각하는 ‘브랜딩’과 ‘마케팅’은 무엇인가.
정기수  ‘브랜딩’은 고객과의 약속이고, ‘마케팅’은 이러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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