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본격! 어워드

상세페이지

  • HOME > 월별 특집 & 기획

IM 본격! 어워드

글. IM 편집국 im@websmedia.co.kr


본격! 센스폭발  만우절 마케팅
기념일이 오면, 수많은 기업이 ‘데이 마케팅’을 펼친다. 빼빼로 데이에는 매출이 84배 증가했다니, 그 효과가 실로 어마어마하다. ‘OO데이’는 항상 마감과 맞물려 체감이 어려운 기자가 가장 기다리는 ‘만우절 마케팅’, 기자가 접한 2015년 만우절 마케팅 ‘베스트 2’를 즐거운 마음으로 소개해본다. 1번 타자는 지자체 SNS 마케팅의 전설 아닌 레전드 ‘고양시 페이스북’. 만우절을 맞아 호랑시로 승격한 고양시는 ‘호랑시는 고양고양해’라는 카피가 적힌 커버 이미지를 내걸고 호랑이 사진으로 프로필을 과감하게 바꿨다. 이러한 깜찍한 변화에 누리꾼들은 ‘공주시 여왕시되는 소리 하고 앉아있네’ 등 재치 있는 드립으로 대응하며 즐거워했다. 2번 타자는 CGV. 교복 또는 군복을 입고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신분증 제시 없이 청소년, 군인 요금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CGV를 속여라’와 작품명을 비밀에 부치고 만우절 당일 저녁 시사회를 상영하는 ‘안알랴줌 시사회’를 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이보다 흥미로웠던 포스터의 변신. CGV 앱을 실행하니 개봉작 포스터가 7~80년대를 연상케 하는 포스터로 둔갑해 있었다. ‘분노의 질주: 세븐’은 ‘성난 내달림: 七편’으로, ‘스물’은 ‘이십세야’로 제목을 바꿨을 뿐 아니라 카피, 디자인까지 싹 다 재치 있게 무장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사례로 봤듯,만우절 마케팅은 다른데이 마케팅과 달리 ‘상업적’ 요소가 빠져있다. 예외도 있지만, ‘웃자고’ 하는 마케팅이 대부분. 마케팅의 목적은 ‘판매’일지라도, 마케팅의 즐거움은 소비자를 ‘즐겁게 하는 것’ 아닐까. 만우절, 하루만큼은 말이다.






본격! Goods  알라딘
굿즈. 아이돌 팬덤 용어로 스타의 얼굴이 그려진 컵이나 수건 같은 상품을 말함. 스타 공식상품 시장이 일찌감치 발달한 일본 음악시장에서 들어온 용어로, 영어 ‘Goods’에서 온 말(지식in 오픈사전). 아이돌은 아니지만 감각적인 굿즈를 내놓으며 열성 소비자의 통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브랜드가 있으니, 바로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그 주인공이다(알라딘은 도서 구매 시 사은품으로 굿즈를 증정한다). 최근에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자의 얼굴과 정보가 박힌 과학‘자’를 과학도서 구매 시 증정품으로 내걸었고, 세월호 관련 도서 구입 시에는 4월 16일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키링을 증정했다. 이렇게 시의성에 맞춘 굿즈가 있는 한편 알라딘이 가장 잘하는 것은 본업과의 연관성을 유지한 굿즈를 내놓는 일. 여기에는 셜록홈즈/오버룩 호텔 오리지널 키홀더, 『고양이낸시』 머그컵 등 작품과 연계된 굿즈부터 철제 북엔드, 책 표지로 만든 알라딘 노트, 책 첫 문장으로 만든 북커버 등 책 관련 굿즈가 있다. 이 외에 책 표지 냄비받침, 라면 물 계량컵, 책 모양 베개 등 이색적인 아이디어 상품도 재미있다. 사실 굿즈 생산은 알라딘만의 움직임은 아니다. 작년 11월 도서 정가제 시행으로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은 ‘증정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열띤 증정품 마케팅이 도서정가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기자는 15%가 만들어준 아름다운 현상이라고 본다. 책을 많이 팔려는 목적 하나로 전문 디자인 기업 못지 않은 역량을 십분 발휘하는 그들의 노력과 능력에 팬심이 생기는 건 왜일까.









본격! 초강세  네이버 포스트
모바일 사용자를 끌어모으려는 네이버의 공세가 매섭다. 특히, 네이버 포스트를 통한 발로가 심상찮다. 우선 네이버 포스트의 최근 급격히 늘어난 방문자 수는 그간 이에 무심했던 마케터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실제 지난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시장조사 전문 업체 랭키닷컴이 PC 이용자 6만 명 표본조사를 통해 네이버 포스트 방문자 수를 파악했는데, 그 결과가 어마어마하다. 9일 이전 평균 5만 명 정도였던 네이버 포스트 방문자 수가 10일 무려 80만 명까지 늘어난 것. 결국 마케터 입장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더불어 소셜 마케팅 일거리 하나가 늘었다. 네이버 포스트는 사용자에게는 해시태그와 관심사별로 포스트를 묶어볼 수 있게, 작성자에게는 자신의 노하우 혹은 팁을 공유하게 함으로써 콘텐츠가 순환케 하는 플랫폼이다. 모바일에 최적화한 플랫폼으로, 모바일에 적합한 콘텐츠를 모아놓은, 모바일 버전 네이버 블로그로 이해하면 된다. 네이버 포스트 사용자가 갑자기 늘어난 요인은 두 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하나는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에 네이버 포스트를 포함한 것, 또 하나는 해시태그다. 통합검색은 길게 말할 것도 없고, 해시태그 중심으로 개편한 이유를 이야기하자면, 상대적으로 작은 스크린의 모바일에서 빨리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개인 관심사와 취향을 해시태그로 묶어서 말이다. 어쨌든 이 공세가 이어진다면 곧 네이버 포스트 운영법 노하우 공유가 분주히 이뤄지겠다. 사용자가 모이면 어쨌든 운영할 필요성이 생길 테니 말이다.





본격! 개이득  비타500
명불허전 인간 비타민 수지를 이긴 모델이 등장했다. 그 모델은 빼어난 외모도, 특출난 매력도 없다. 단지 좀 대단한 철면피일 뿐이다. 과연, 그는 누굴까? 알만한 사람은,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미 다 알 터. 바로 이완구 총리다. 현직 총리 덕분에 비타500이 광고료 한 푼 쓰지 않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정말 수지 효과도 저리 가라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으로 떠들썩한 4월의 대한민국. 이 ‘성완종 리스트’에 이완구 총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그는 ‘돈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 ‘만약 돈 받은 증거가 나오면 목숨도 내놓겠다’며 강한 부정(은 곧 긍정이랬는데…)을 했더랬다. 그런데 그의 발목을 비타500이 붙잡은 것이다. 4월 15일 경향신문이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3년 4월 4일, 성완종 회장 측이 이완구 총리에게 비타500 박스를 건넸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SNS,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를 패러디한 내용의 게시물이 속속들이 등장했고, 자연스레 비타500 이미지도 일파만파 퍼졌다. 이완구 총리 사진을 감싼 비타500병, ‘한 박스의 활력, 총리도 반한 맛’ 등 기발한 패러디물이 가득했다. 각종 언론 역시 이 패러디물들을 보도함은 물론, 실제 비타500 박스에 얼만큼의 돈을 넣을 수 있는지 실험한 내용을 공개했다. 비타500을 제작하는 광동제약의 주가는 하루 만에 7%나 올랐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는 말을 여기에도 쓸 수 있다니, 땡 잡은 비타500이다. 타사 방문 시 비타500 박스를 건넬 때마다 웃음이 터지겠다.







본격! 논란  임시완 고용노동부 광고
tvN <미생>의 ‘장그래’ 역할을 맡으며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광고 한 편으로 데뷔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고용노동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 공익 광고에 등장한 것. 임시완은 이 광고에서 배우 황정민과 함께 출연해 내레이션을 맡아 ‘노동시장을 개척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광고가 논란이 된 이유는 일명 ‘장그래법’으로 불리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광고하기 있기 때문. 이 대책안은 35세 이상 비정규직 사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안건이 포함돼 있다. 업계에선 근본적인 대책은 없고 말만 좋게 포장해 비정규직 문제를 오히려 악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단체는 '장그래법'이 아닌 '장그래 죽이기 법'이라며 해당 제도 폐지를 촉구했고,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기도 했다.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 JTBC <뉴스룸> 출연 당시 이 법안을 두고 “만화와 전혀 다른 의미의 법안에 왜 ‘장그래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모르겠다”며 “법을 만든 분들이 만화를 보셨는지도 의문이고, 보셨다면 어떤 의미로 해석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일침을 가한 바 있다. 한편 임시완은 <미생>의 장그래 역을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애환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논란은 그가 받은 사랑만큼이나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비정규직의 애환을 연기한 인물이 비정규직의 애환을 더 심화할 수 있는 법안을 홍보하는 광고를 보고 있자니 어색할 따름이다.






본격! 얼굴에 철판  이영돈 PD ‘베네콜’ 광고 출연
한때 탐사 보도 프로그램의 혁신을 주도했던 이영돈 PD가 광고 한 편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JTBC <이영돈 PD가 간다>, <에브리바디>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까지 포함해 그가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문제가 된 광고는 바로 파스퇴르의 ‘베네콜’ 제품 광고. 해당 광고가 문제가 된 이유는 이렇다. 이영돈 PD는 3월 15일과 22일 ‘그릭요거트’를 소재로 탐사 보도 프로그램 <이영돈 PD가 간다>를 진행했다. 그는 그릭요거트를 판매하는 한 업체에서 무가당 요거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당시 업체 사장이 첨가물이 들어있는 제품과 첨가물이 없는 무가당 제품이 따로 있다고 설명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업체가 제품을 속여 판매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억울했던 업체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렸고, 논란이 일자 이영돈 PD는 다음 주 방송을 통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여기까지만 했으면 좋았을걸. 그릭요거트 논란이 있은 직후 이영돈 PD는 보란 듯이 광고에 출현했다. 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시청자들은 분개했다. 요거트 제품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아 방송을 내보냈다가 본인의 실수로 사과 방송까지 했던 장본인이 대기업의 요거트 제품 광고에 등장하는 것이 무슨 경우냐는 것이다. 심지어 해당 광고는 이 PD의 탐사 보도 프로그램 포맷을 본 딴 형태로 제작돼 더 큰 미움을 사고 있다. 글쎄, 실수 고발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한 것 아닌가?
 

tags 월간 IM , 만우절 , 만우절 마케팅 , 알라딘 , 네이버 포스트 , 비타500 , 임시완 , 고용노동부 , 이영돈PD , 베네콜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콘텐츠는 저작권법 제7조 규정된 단서조항을 제외한 저작물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대상입니다.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출처 없이 본 기사를 재편집해 올린 해당 미디어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절차(지적재산권법)에 따라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URL 복사 출력하기 목록보기 스크랩하기

관련기사

최신뉴스
월별 특집 & 기획
모바일 게임 광고 전쟁
월별 특집 & 기획
공간에 녹아든 뉴미디어 트랜스룩(Translook)
월별 특집 & 기획
IM 본격! 어워드
리뷰 & 하우투
추천 신간도서
리뷰 & 하우투
마케팅 ROI의 고민, CBDM의 탄생 그리고 현실

정기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