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톰의 극한 직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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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톰의 극한 직업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정리. 서종원 기자 seo@websmedia.co.kr
진행. 이종철 월간 w.e.b. 편집장,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





스티븐 시걸, 아놀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성룡 등 우리의 어린 시절에서 액션 영화의 묘미를 알려준 배우들은 과거형이 돼간다.
그중 반백살이 막 넘은 엉클 톰(톰 크루즈)은 오히려 육탄전으로 건재를 과시하는 중.
현재진행형 액션 배우 톰 크루즈의 끝은 어디일까. 그 끝엔 왠지 잘 관리된 그와 함께 나의 늙음만이. 그는 여전했다.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미션만을 도맡아왔던 최첨단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해체. 그 후로도 IMF 멤버들은 IMF와 똑 닮았지만, 음모를 꾸미고 있는 정체불명 테러조직 ‘신디케이트’와 공조한다는 의심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IMF 핵심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뿔뿔이 흩어져있던 팀원들을 다시 모아 신디케이트의 정체를 밝히기 시작한다. 묘령의 여인 ‘일사(레베카 퍼거슨)’ 때문에 일은 더욱 꼬인다.

악플, 아이고 의미 없다

김세중 이번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1996년에 1편이 나오고 5년 주기로 나왔으니 벌써 20년째다. 5편의 제목이 참 좋다. 로그네이션(Rogue Nation). 악당들의 나라! 사실 스파이들 사이에선 선과 악이 따로 없으니까. 영화에서도 캐릭터들을 선과 악으로 양분할 수 없다. 영화에서 누가 에단 헌트(톰 크루즈)를 보고 “너는 방화범이자 소방관이야”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영화는 여러모로 참 재미있게 봤다. 톰 크루즈 액션도 돋보였고. 사실 미션 임파서블은 톰 크루즈가 제작하는 영화라는 걸 알고 있나. 저작권자이자 제작자이면서 주연까지 한다.
서종원 어쩐지. 이번 영화는 톰 크루즈 약점을 영리하게 이용한 영화라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톰 크루즈의 악플 포인트를 들자면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종교(사이언톨로지), 키, 나이. 종교야 딸인 수리 크루즈 때문에 개종한다고 했지만, 160대의 키와 50살이 넘은 나이는 어떻게 빠져나갈 수 없었다. 사실 문제 될 것 하나 없지만, 악플러들이 어디 그런 거 신경 쓰는 거 봤나. 근데 톰 크루즈는 오히려 영화를 통해 조롱을 상업적으로 활용했다.
우선 톰 크루즈의 키를 위시한 게 총 세 장면에서 나온다. 두 컷은 이중첩보원인 ‘일사(레베카 퍼거슨)’와 있을 때 나오는데, 톰 크루즈를 만나면 키가 큰 그녀가 계속 하이힐을 벗는다. 무슨 PPL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키 갖고 놀리는 사람들에 대한 조크가 아니었나 싶다. 전 부인들과 나란히 서면 항상 더 작았던 그였지 않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신디케이트 요원과 오페라 극장에서 싸우는 장면인데, 줄에 매달린 시설물을 타고 톰 크루즈와 싸우기 위해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온다. 근데 요원이 키가 크다 보니까 톰 크루즈 눈높이에서 멈추지 않고 한참 올라간 거지. 다른 하나는 나이에 대한 거다. 이 또한 대역 없는 육탄전으로 증명했다.




오늘은 왠지 짜장면 먹고 싶다

김세중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이하 IM5)> 액션은 유사 성룡 같았다. 톰 크루즈는 과거부터 잘생긴 배우였지만, 이제는 액션 배우기도 하다. 5편이 재미있었던 건 1편을 생각나게 하는 점 같다. 영화가 다시 자기 아이덴티티를 찾은 느낌이다. 2~4편은 영 그러지 못했는데 5편은 1편을 세련되게 다시 만든 느낌이다. 역대 작품 다 재미있었지만, 아쉬운 게 사실이었다. IP를 다시 잘 활용하는 것 같다.
이종철 내가 느낀 건 이제 할리우드의 액션 영화에 맨몸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는 거다. 점점 육체적으로 간다. CG 떡칠한 <어벤져스>같은 게 있는 동시에 맨몸으로 액션 하는 거도 많아졌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도 그렇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성룡이 계속 생각났다. 특히 오페라 중에서 세트 활용한 액션들은 딱 성룡 느낌이다. 리드미컬하고 시설물 활용하고 약간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예전에 성룡이 유리 위에서 액션하던 게 있었다. 오페라 장면이 딱 그랬다.
서종원 제작사와 관련 있을까. 중국 기업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알리바바 픽쳐스가 공동제작사로 참여했다. 재미있는 건 [IM5]다룬 조X일보에 영화 리뷰 기사가 올라왔는데 제목이 “‘미션 임파서블’에서 짜장면 냄새가 나는 이유”다. 이거 인종차별적 발언 아닌가!
다시 찾아보니 “‘미션 임파서블’에서 느껴지는 ‘왕서방 파워’”로 바꿨더라. 심지어 짜장면은 중국 음식이라고 보기도 어렵잖아.
이종철 오페라가 중국을 배경으로 한 <투란도트>였다는 것, 그리고 액션이 성룡 같았다는 것 외엔 잘 모르겠던데.
김세중 관련 글을 봤지만, 둘을 엮는 건 무리다. 그리고 짜장 냄새가 난다 한들 한동안 할리우드 영화가 아시아 시장 공략하기 위해 로케 촬영하고 배우 등장시키는 추세니 시류를 따른 것뿐 아닌가 싶다.




세상 가장 쓸데없는 고민, 연예인 걱정

서종원 이중첩보원 ‘일사(레베카 퍼거슨)’라는 독립적 여성 캐릭터도 그런 시류를 반영한 거 아니겠나.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 퓨리오사처럼.
김세중 [IM5]는 톰 크루즈 영화이긴 하지만, 사실 끝나고 여배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레베카 퍼거슨이라는 스웨덴 배우인데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다. 재미있는 건 이 배우가 <인터스텔라>에서 머피 역을 했던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 대신 섭외된 배우라는 거다. 나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톰 크루즈는 <오블리비언>에서도 제시카 차스테인을 섭외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적 있는데 두 번 바람 맞았네.
이종철 결혼은 세 번 했다.
김세중 그 배우 대신에 레베카 퍼거슨을 섭외했다고 하는데, 효과는 기대 이상인 것 같다. 물론, 캐릭터 덕도 있다. 5편 여주인공은 그야말로 사회적으로 핫한 캐릭터였다. 기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선 여자들이 독립적인 지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남성에게 의지하거나 유혹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이번에야말로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싶다. 확실히 할리우드에서 여성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있는 걸 느낀다. 여자 캐릭터를 지금까지 다르게 활용했던 이유는 뭘까 생각해봤다. 그건 에단 헌트 활약상이 너무 뻔했기 때문인 거 같다. 애초에 불가능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동등한 수준의  캐릭터가 필요 없던 거다. 보조할 역할이 필요했던 거지. 근데 일사한테는 천하의 에단도 뒤통수를 맞네. 신디케이트부터 탈출할 때 일사 도움 없으면 탈출할 수 없었고. 뭐랄까, 세가 비슷한 캐릭터가 대립하니까 보는 재미가 더 컸다. 기존 미션 임파서블의 방식을 스스로 깬 거다. 캐릭터를 잘 살린 영화다.
이종철 맞다. 이번엔 IT 요원이자 현장 요원인 ‘벤지(사이먼 페그)’ 비중이 커졌다. 벤지가 위기를 만들어 주니까 영화가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다.
김세중 반대로 전략 요원인 브랜트(제레미 레너)의 역할은 전편보다 비중이 줄었다. 호크아이라는 이미지가 세서 그랬던 게 아니었을까? 농담이다.
서종원 딴소리 좀 하겠다. 톰 크루즈가 안티에이징에 성공하고 있는 게 부럽다. 나는 20대인데 왜 이럴까. 내 인생 쓰레기.
김세중 난 잘 모르겠다. 케이블에서 미션 임파서블 1~4편까지 쭉 상영하길래 봤는데. 확실히 늙는 게 보인다.
이종철 그런가? 난 잘 모르겠던데. 그래서 당분간 계속 시리즈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김세중 인터뷰 보니까 90살까지 하고 싶다고는 하더라.
이종철 톰 크루즈가 죽어야 시리즈가 끝나겠구나. 하긴 브루스 윌리스도 55년생인데 <레드> 같은 영화에서 액션 잘한다.
서종원 톰 크루즈가 62년생이니 그래 봤자 7살 차이다.
이종철 봐라 얼마나 젊어 보이나!
김세중 슬픈 건 오래된 액션 배우를 생각하면. 이를 대체할 배우가 많지 않다는 거다. 할리우드에 액션 배우 기근이 온 것 같다. 우리가 좋아했던 액션 배우는 모두 추억이 되려나 보다. 


무릎 나갈까 염려되는 엉클 톰(톰 크루즈)




필살기를 시전 중인 일사(레베카 퍼거슨)  

tags 김세중 대표 , 서종원 기자 , 이종철 편집장 , 미션임파서블 , 톰 크루즈 , mission impossible , 알리바바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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