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DFEST 수상작으로 살펴보는 ‘크리에이티브의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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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DFEST 수상작으로 살펴보는 ‘크리에이티브의 다양성’

지난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ADFEST’는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광고제로 20주년을 맞아 ‘다양성의 20년(20Years of Diversity)’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아태지역의 20여 개 국가에서 3,000여 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호에서는 Media, Outdoor, Direct, Effective 등 4가지 부문에서 Grande를 수상한 캠페인을 통해 ADFEST가 주목한 크리에이티브의 다양성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이상훈 더크림유니언 미디어그룹 그룹장
‘스투시의 마케팅팩토리’ 블로그, 페이스북 운영자
블로그: blog.naver.com/stussy9505
페이스북: www.facebook.com/MarketingFactory2
스토리채널: story.kakao.com/ch/marketingad


태국 빈민가 지역에 축구장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
태국 부동산 개발기업 AP thailand의 ‘THE UNUSUAL FOOTBALL FIELD’는 2017 ADFEST Media Lotus Grande를 수상했다. 태국 빈민가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빈민가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축구장을 건설한 프로젝트였다.
방콕의 빈민가 끌롱떠이(Khlong Toei) 지역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이지만, 공터와 같은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지 않았다. 그냥 내버려 두면 쓰레기장으로 변하거나 범죄가 일어날 수도 있는 이 공간을 AP thailand가 변형된 모양의 축구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했던 공간으로 바꾸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Space can change one’s life(공간이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자사의 고객 가치를 홍보하는 데 크게 성공했을 뿐 아니라,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발명품 TOP25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인정받았다.

AP thailand, ‘THE UNUSUAL FOOTBALL FIELD’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여행 셀카 사진을 경험하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지에서 담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1기가 픽셀 화소의 셀카 사진. 2016년 초반 호주관광청이 자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진행했던 ‘GIGA SELFIE 캠페인’이 2017 ADFEST Outdoor Lotus Grande를 수상했다.
호주는 그 어떤 나라보다 아름답고 거대한 경관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이다. 호주는 자국을 찾는 글로벌 관광객들 중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여행객들의 자국 방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는 색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전 세계 최초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높은 화소의 셀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서비스 ‘GIGA SELFIE’를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여행객들이 자신의 모습과 함께 호주만의 아름답고 멋진 경관들을 함께 담을 수 있게 해준다.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GIGA SELFIE는 사용자가 관광지의 특정 장소에 위치하고, GIGA SELFIE 앱을 다운받아 설치해야 한다. 그 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사용자로부터 100m 거리에 있는 카메라로 사용자와 사용자가 위치한 멋진 경관들을 한번에 담아낼 수 있는 셀카를 촬영한다. 그리고 2분 안에 사용자가 지정한 메일 주소로 사진을 전달해준다.
아무리 멋진 사진을 담아보려 해도 아쉬움이 많았던 관광객들은 GIGA SELFIE로 획기적인 포토 서비스를 경험했다. 이 경험의 과정들은 SNS를 통해 호주의 멋진 자연경관을 담아낸 수많은 여행 사진들로 공유되고 있다. 호주 여행에 대한 관심과 이슈를 다시금 만들어내고, 골드 코스트에서 진행된 성공적인 테스트 성과를 기반으로 호주의 주요 관광지로 확대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TOURISM AUSTRALIA ‘GIGA SELFIE’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잉크
삼성전자의 Touchable Ink 캠페인은 2017 ADFEST Direct Lotus Grande를 수상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스마트폰으로 문장을 촬영하고 이를 읽어주는 TTS와 같은 서비스보다 손가락을 사용해 점자로 인쇄된 종이나 책을 만지는 감각을 더 선호한다. 하지만 15,000달러에 달하는 비싼 가격의 점자 프린터를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Touchable Ink 캠페인을 기획했다.
Touchable Ink는 말 그대로 가정용 프린트로도 점자를 출력할 수 있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만질 수 있는 잉크’이다. 태국의 탐마셋 대학(Thammasat University)과 태국 시각장애인협회(Thailand Association of the Blind)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 연구했다. 현재 개발단계에 있는 이 특별한 잉크는 특수한 성분을 배합해 제조한 것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로 문자를 점자로 변환한다. 인쇄한 후, 헤어드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따뜻하게 해주면 잉크가 떠올라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만질 수 있는 점자로 나타난다.
아직 개발단계에 있지만 향후 대중화가 될 경우 시각장애인들이 읽고 배우는 경험을 비롯해 다양한 일상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Touchable Ink 캠페인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미래에 공헌하는 획기적인 기술과 제품, 디자인을 만든다’는 기업 미션을 직접 증명해 보인 의미 있는 공익 캠페인이었으며,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Touchable Ink

아이스크림 10엔 인상에 대국민 사과한 빙과기업
일본에서 가장 싸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 ‘가리가리 군’을 제조하는 빙과업체 ‘아카기 유업(赤城乳業)’의 임직원 100명이 대국민 사과를 한 캠페인이 2017 ADFEST Effective Lotus Grande를 수상했다.
아카기 유업은 작년 3월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 100명이 일본의 한 작곡가가 만든 ‘가격 인상(値上げ)’이라는 곡과 함께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가격을 인상하고 싶지 않았어~ 연내 인상은 생각하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인상을 보류하고 싶어~”라는 가사와 함께 “25년간 버텼지만 결국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아카기 유업은 유튜브뿐 아니라 니혼게이자이 신문 1일 광고 지면을 통해서도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에 대해 고객에게 용서를 구하는 임직원 사과 사진을 올렸다.
1981년 50엔에 판매를 시작한 이래 시원한 소다 맛과 착한 가격으로 사랑을 받아온 ‘가리가리 군’. 하지만 가리가리 군 아이스크림의 인상 가격은 단돈 10엔. 한화로 약 100원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주요 물가 인상을 근거로 충분한 안내나 설명 없이 기습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과 대비해 아카기 유업의 진심 어린 사과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아이스크림 가격의 10엔 인상에 전 임직원이 나섰던 아카기 유업의 대국민 사과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이틀 만에 1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큰 지지를 보냈고, 아카기 유업은 이 한편의 가격 인상 임직원 사과 광고로 소비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다.

Gari Gari Kun ‘Ojigi (おじぎ)’

지금까지 2017 ADFEST 4개 부문의 Grande 수상작을 살펴봤다. ADFEST는 광고제 공식 사이트에서 ‘소비자들이 갈망하는 더 효과적인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크리에이티브의 경계는 없으며, 우리의 사고에는 장벽이나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반 특유의 정서나 문화가 글로벌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던 보다 파워풀하고 특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냈으며, 아시아 지역의 브랜드와 기업, 그리고 에이전시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ADFEST가 20주년을 기념해 슬로건으로 내세운 ‘다양성의 20년’의 관점에서 ‘크리에이티브의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봤다. 성별, 종교, 인종, 문화 등에서 개인이나 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이해나 해석에 있어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성’을 가지고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도전과 실험은 앞으로도 더 강조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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