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강의도 언제나 열정적으로 강영옥 아이피그룹 디자인4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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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강의도 언제나 열정적으로 강영옥 아이피그룹 디자인4팀 팀장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늘 두려움이 따른다. 사람들은 두려움 때문에 도전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기자가 만난 강영옥 팀장은 업무는 물론이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까지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었다. 강영옥 아이피그룹 디자인4팀 팀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글·사진. 최아영 기자 azero0209@ditoday.com
기사입력. 2019-06-26 10:41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2004년부터 웹디자인 일을 시작해 올해로 14년 차에 접어든 디자이너입니다. 아이피그룹에서 일하기 전에는 인하우스, 에이전시, 디지털광고대행사 등 여러 회사에서 근무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 기획부터 구축, 운영, 광고까지 폭넓게 일 해왔죠. 

지금은 아이피그룹의 디자인4팀 팀장으로서 프로젝트 제안과 구축을 담당하고 있어요.
Q. 이어 현재 근무하고 계신 아이피그룹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아이피그룹은 2001년에 설립돼 올해로 19년이 된 회사에요. 설계, 구축, 운영, 마케팅 등 디지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에이전시죠. 지금까지는 주로 롯데그룹 관계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일을 진행해 왔어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고객사들과 작업해 나갈 예정이에요.

제가 느낀 아이피그룹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다른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인 회사 같아요. 제가 회사도 다니고 대학교에서 강의도 하고 있는데요. 보통 회사에서는 두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업무에 100%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런데 아이피그룹은 오히려 학생들을 가르치는 걸 좋게 보시더라고요.

복지의 경우에는 육아휴직이 자유로운 편이에요. 남자도 사용 가능하고요. 그리고 저희 대표님의 꿈이 육아 때문에 일을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회사 근처에 유아원을 설립하는 것이에요. 대표님께서 경력단절과 같은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주시고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아요. 교육과 관련해서는 콘퍼런스나 도서 구입, 전시회 관람, 강의 등 업무 역량 개발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시는 편이에요.

Q. 입사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셨을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진행하셨던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지금까지 롯데칠성 제1회 전국민 투표 아이디어 공모전 웹사이트, KT 다이렉트몰 웹사이트, 엘롯데 오픈 콘텐츠 제작 작업 등을 진행했어요. 그중에서 롯데칠성 제1회 전국민 투표 아이디어 공모전 웹사이트의 경우에는 아이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현재는 아이피그룹 웹사이트 리뉴얼 중에 있고 계속해서 프로젝트 제안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프로젝트는 보통 협업을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디자인만 하는 게 아니라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사람들과의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디자인의 경우에는 사용자 중심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제가 첫 번째 사용자라고 생각하고 사용자들이 조금 더 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인 거죠. 보기 좋은 것, 쉬워 보이는 것,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단순히 예쁘기만 한 디자인보다
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사용자의 목적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 롯데칠성 제1회 전국민 투표 아이디어 공모전 웹사이트


Q. 디자이너는 트렌드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반영해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한 고충도 있으실 것 같아요.

사실 트렌드에 대한 고민을 수없이 해요. 주변에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늘 이 이야기가 화두가 되죠.

트렌드를 반영하는 데 있어서 회사 간의 격차도 심해요. 어떤 회사는 새로운 툴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하고 프로젝트에 반영하는데 다른 회사는 트렌드가 무엇인지, 이런 툴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실제로 친구들과 얘기할 때도 ‘그건 뭐야?’ 하는 경우도 있고요. 또 본인의 회사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냐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요. 이런 모습을 지켜보다 보니 저도 조바심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온라인 강의를 듣고, 브런치를 찾아보고, 콘퍼런스에 참석하려고 해요. 최대한 다양한 소스를 얻기 위해서요.
Q. 그렇지만 분명 매력적인 부분도 있겠죠?

그럼요. 환경에서 오는 긴장감이 있어요. 앞서 말했듯이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나태해질 수가 없어요. 더 긴장하고 일하게 되는 부분이 있죠.

그리고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면 대부분 편집 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죠. 디지털 쪽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죠. 예전과는 반대가 된 느낌이에요. 그러다 보니 분야도 넓어졌고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해졌어요. 그만큼 저의 성장 가능성도 커졌다고 생각해요.

Q. 업무와 별개로 팀을 이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팀원들과의 호흡도 중요할 것 같고요.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 일의 효율이나 팀의 분위기를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요. 각기 다른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최대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업무를 해야 업무의 효율이 올라가거든요. 그리고 성향을 파악하면 팀원의 부족한 부분을 알 수 있어요.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챙겨주고 있죠.

MBTI라고 성향을 검사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입사해서 저희 팀원들과 다 같이 이 검사를 했었어요. 이 검사가 재미있는 게 현재의 입장에 따라, 위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검사했더니 엄격한 관리자(ESTJ)가 나온 거예요. 팀원들이 말하길 제가 일할 때는 엄격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팀원들은 용감한 수호자(ISFJ)로 나왔는데 실제로 팀원들이 저를 많이 챙겨줘요. 생각보다 검사 결과가 잘 맞아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성향을 파악하기도 해요.

Q. 현재 대학교에서 강의도 진행하고 계신데요. 강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가 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녔었거든요. 그때 논문쓰는 기간과 프로젝트 진행 기간이 겹치면서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어요. 몸에 마비가 올 정도로요.

이후 몸을 돌보지 않고 무리했더니 건강이 더 악화되더라고요. 그때 휴직을 하고 치료에 집중하던 중 지인을 통해 대학교에서 강의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어요. 일주일에 한번 하는 거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보겠다고 말씀 드렸죠. 현재는 겸임교수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요.

Q. 그럼 강의에서는 주로 어떤 내용을 가르치시나요?

처음에는 웹디자인 기초와 브랜딩 과목을 가르쳤었어요. 웹디자인이 무엇인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세세하게 알려줬었죠. 1학년 때부터 가르쳤던 학생들을 올해에도 가르치고 있는데 지금은 UI/UX를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가르쳐주고 있어요. 사용자 중심에서 리서치도 해보고 토론도 하며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 주려고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저를 투자자, 학생들을 스타트업 회사라고 가정하고 투자를 많이 받는 조가 점수를 많이 받아 가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 UX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토론을 자주 하려고 해요. 서로의 디자인을 평가해주고 검사해주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Q.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학생들과의 소통에서 영감이나 영향을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사실 학생들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아요. 회사에서 업무를 하다가 학생들을 만나면 힐링 된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강의하고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발상이 학생들에게서 나올 때가 있어요. 이런 부분이 재미있어요. 단지 일주일에 하루 강의를 진행하는 건데 삶의 활력을 느끼죠. 그래서 기회가 되면 꾸준히 강의하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짧게 강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예전에 중학교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었는데 너무 아쉽더라고요. 짧은 시간에 ‘나 이런 사람이야’, ‘웹디자인은 이런 거야’, ‘내 생각은 이래’라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보다는 소통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한 학기도 굉장히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기회가 된다면 오랫동안 학생들을 만나면서 강의를 이어나가고 싶어요.

Q. 팀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굉장히 열정적이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꾸준히 업무 분야를 넓히고 강의까지 하시는 것을 보면요.

제가 워낙 호기심이 많은 편이에요. 처음에는 두려워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도전해보고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따라오더라고요. 그래서 안주하기보다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열정적으로 살고 싶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팀장으로서, 그리고 디자이너로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우선 팀의 팀장으로서는 소통하는 리더가 되고 싶어요. 진정성을 바탕으로요. 그리고 아이피그룹의 핵심적인 디자이너로서 제 위치에 맞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 디자인이 아이피그룹의 아이덴티티로 자리매김하면 좋을 것 같아요.

▲ 강영옥 팀장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분야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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