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미디어가 뉴스레터를 대하는 자세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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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미디어가 뉴스레터를 대하는 자세 (03/04)


누군가 말했다. 포털만 열면 수백, 수천개의 뉴스 기사가 뜨는데 신문을, 잡지를 왜 돈 내고 보냐고. 그 논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필요하다면 기꺼이 지갑을 열어가면서까지, 사람들이 다시 뉴스를 소비하고 있다. 다만, 종이가 아닌 온라인의 형태로. 디지털 뉴스의 유료화에 가장 앞장섰던 뉴욕타임스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며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다. 뉴스레터를 활용해서 말이다.

글. 전찬우 기자 jcw@ditoday.com
기사입력. 2019-07-26 13:30




01. 왜 지금, 뉴스레터일까?
02. 뉴스레터로 브랜드를 읽다
03. 전통미디어가 뉴스레터를 대하는 자세
04. 어렵고 딱딱한 뉴스레터는 넣어두세요


<한물간 뉴스레터라고?>

2011년 온라인 기사 유료화 도입 이후, 오는 2025년까지 1,000만 구독 달성을 목표로 지속적인 비즈니스 최적화를 시행하고 있는 뉴욕타임스(NYT). 한때 종이 신문의 몰락과 함께 뉴욕 타임스 역시 흔들릴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2019년 1분기 뉴욕타임스 실적 리포트를 살펴보면, 22만 2,000건의 신규 디지털 전용 가입이 늘며 전체 구독자는 450만 명(그중 디지털 구독자가 약 80% 가까이 차지)에 달했다. 고품질 뉴스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면 독자들은 자연스레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 믿었던 마크 톰슨 뉴욕타임스 CEO의 믿음이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셈.

특히 이러한 흐름 가운데 눈에 띄는 수단이 있었으니 바로 뉴스레터다. 기존의 전통 미디어들이 뉴스레터를 한물간 구닥다리 커뮤니케이션 툴 정도로 치부할 때 뉴욕타임스는 오히려 뉴스레터 전담팀을 꾸리고 수십 개의 뉴스레터를 제작했다. 그리고 실제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유입경로 상위 5개 항목 중 하나로 뉴스레터는 빠지지 않고 랭크되고 있다. 이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근 영미권의 미디어들이 제공하는 뉴스레터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의 뉴스레터, 과연 어떻게 생겨 먹었을까?



▲ 디지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뉴욕타임스
웹사이트 메인 화면 상단에 ‘The daily’ 뉴스레터가 노출 돼있다

<잘게 더 잘게 쪼갠 뉴스레터>

우선,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고정관념은 뉴스레터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발송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수백만 구독자의 입맛이 각각 다르듯, 뉴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취향 역시나 각양각색일진대 어떻게 동일한 뉴스레터를 발송할 수 있겠냐는 것이 이들의 원칙. 뉴욕타임스는 일간, 주간, 월간 주요 뉴스를 우선순위로 나눠 알려주는 뉴스레터, 비즈니스&테크·라이프스타일·문화&예술 등 특정 카테고리의 소식을 담아낸 뉴스레터, 각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의 코멘트를 볼 수 있는 스페셜 오퍼 뉴스레터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약 60 종이 발행되고 있다. 개인의 뉴스 소비 목적과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셈인데, 독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뉴스레터를 자유롭게 신청해 받아볼 수 있다.



▲ 뉴욕타임스 뉴스레터 신청 페이지



<무엇이 뉴스레터를 구독하게 만드는가?>

그렇다면 사람들이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스레터는 결국 콘텐츠와 큐레이션이 핵심이다. 모두에 말했듯 포털만 켜면 수백, 수천 개의 뉴스를 볼 수 있지만 사실 이것이 뉴스인지 광고인지, 팩트인지 픽션인지를 혼동하게 하는, 뉴스인 듯 뉴스 아닌 뉴스들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느 순간부터는 ‘가짜뉴스’라는 단어가 익숙해질 정도로 출처가 불분명한 텍스트들이 뉴스의 옷을 입고 버젓이 유통되고 있으니 말이다. 뉴욕타임스가 가장 첫 번째 가치로 두는 것 역시 뉴스의 품질이다. 고품질의 뉴스를 특정 기준으로 분류해 원하는 대로 입맛에 맞게 때에 맞춰 보내주니, 그야말로 자리에 앉아 떠먹여 주는 콘텐츠를 받아만 먹으면 된다. 특히 뉴욕타임스는 뉴스레터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별도로 개발·제작함으로써 독자들의 자발적인 구독을 유도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고품질 콘텐츠, 결국 미디어의 그리고 뉴스레터의 힘이다.



▲ 스페셜 오퍼(Special Offers) 뉴스레터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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